2018. 10. 7. 23:04ㆍ톰군/여행상품 구매 후기
이제 10월인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네요. 올 겨울도 작년만큼이나 유별나게 추울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에 머물러 있어야 할 가장 큰 이유가 있지만 잠시 추위를 피해 해외에 나가 지내기로 했습니다.
항공권 가격을 알아보니 그렇게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인도는 10월 말 뉴델리 항공권은 아시아나, 대한항공 모두 40만원대 중반이라는 아름다운 가격으로 절 유혹하였고 방콕을 스탑오버로 하는 다구간 쿠알라룸푸르 요금도 40만원대 중반에 말레이시아 항공이 검색되면서 며칠을 고민하며 보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1-2월 여행 일정 (#피한)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그 외에도 지진등이 자주 발생해 위험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건기 때 일어나고 우기인 겨울 시즌에는 잠잠한 점 등이 발리에서 한 달을 보내기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맹 추위가 1월과 2월 두 달 정도 지속된다는 점과 설 연휴가 2월에 들어가 있기에 말레이시아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고요.
1월 7일 - 25일, 인도네시아는 무비자 30일 체류가 가능하기에 발리에서 30일을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태국 치앙마이 다음으로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인데요. 최근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관광세 10링깃을 모든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에게 부과하기로 해서 그렇게 길게 머물고 싶지 않은 곳이 되버렸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잠시 머물러보기로 했습니다.
2월 5일 - 27일, 말레이시아는 3개월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지만 23일을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프리비아 항공권에서 예약 / 현대카드 10% 청구할인
몇몇 여행 예약사이트를 비교하다가 프리비아에서 예약하기로 했어요. 현대카드로 한국 출발 해외 항공권을 예약하는 경우, 여행자 보험 혜택이 들어가 있어 더욱 현대카드로 결제할 수 밖에 없기도 했고요.
10% 청구할인 받으면 63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에서 할인받아 58만원 정도 ㅠㅠ (10월 말 요금은 방콕, 쿠알라룸푸르 다구간으로 46만원이었으니 1월 요금이 11~2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에 예약했네요.
겨울 방학철인데다 몇 달 안 남고 한 예약이라 조금 비싸게 예약하지 않았나 싶지만 추위를 피해 떠나는 여행 목적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ㅎㅎㅎ
말레이시아 항공권 클래스
말레이시아 항공은 원월드 소속입니다.
V/L/L/S 클래스를 부여받았는데 적립은 어떻게 될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많은 분들이 BA (영국 항공) 로 적립 받으시는데 저는 기존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적립 받기도 했고 다음에 말레이시아나 태국 등에 머무를 때 주변 여행 때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위해 계속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적립받기로 했어요. 말레이시아 항공 클래스 별 적립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클래스 적립률
특이하게 제 항공권 클래스를 보면 V/L/L/S
인천 - (KL 경유) - 발리 - KL 구간은 100% 적립, KL - 인천 구간은 85% 적립인 S 클래스네요. 뭐지?!
말레이시아 항공 제가 보유한 마일리지 (Enrich)는 20,329.
예전에 제가 쿠알라룸푸르에서 1년 가까이 지낸 적이 있다고 몇 번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요. 2016년 7월 이후 말레이시아 항공에 가입해 그 동안 적립받은 마일리지입니다.
그럼 2만 정도 되는 마일리지 사용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생소한 말레이시아 항공 마일리지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우선 말레이시아 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해외 사이트는 따로 링크를 남기지 않을테니 다음 또는 네이버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항공을 검색하셔서 접속하시길 바랍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Enrich.
말레이시아 항공 가입을 하지 않았다면 가입을 하신 뒤 홈페이지 로그인하셔서 첫 화면에 본인의 이름을 누르면 Enrich Summary가 보입니다.
거기서 Redeem - Flight Redemption을 눌러주세요.
Redeem your flights now 를 눌러주세요
말레이시아 항공 마일리는 편도 사용이 가능하다
항공권 예약을 현금 (cash,) 현금+마일 (miles & cash), 에어 마일 (miles) 세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요.
마일리지를 모았다면 마일리지만 소비해 항공권을 예약해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을 예로 들어볼게요
랑카위는 고급 리조트가 몰려있는 전 구역이 면세인 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양지로 찾는 곳이죠.
KL에서 랑카위까지는 7,500 마일 정도가 듭니다. 마일리지도 프로모션이 있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나 봅니다.
시간대도 다양하게 있어 에어아시아와 더불어 마일리지 사용이 편하겠네요.
참고로 KL에서 KK (코타 키나발루 또는 산다칸 등)는 14,000 - 20,000 마일리지 사이입니다. *편도 기준
랑카위에서 쿠알루룸푸르 구간도 필요 마일리지는 같다
랑카위는 고급 리조트들이 많아 보통 주말 항공권이 꽤 비싼 편인데요.
일요일 KL로 돌아오는 필요 마일리지도 같습니다.
KL에서 랑카위, 왕복 필요 마일리지는 15,000
세금 등을 보니 53링깃인데요. 에어 아시아가 싼 프로모션이 나올 때 요금 생각하면 세금 등으로 내는 돈이 조금 큰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코타키나발루나 산다칸 등 몇몇 구간에서는 갑작스레 가격이 올라갈 경우, 마일리지를 사용해 예약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 두 달 조금 못 되게 여행을 떠나게 됐는데요. 숙소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에서 보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얘기는 호텔 예약을 하게 되면서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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