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무료 프린트, 환전 정보 포함)

2018. 10. 1. 11:07톰군/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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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날씨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날씨 앱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가끔씩 예측이 틀리기도 하니까' 빗나가길 바랬는데 오늘은 정확히 비가 내리네요.


항공권 예약을 미리 했지만 사실상 도쿄 여행을 포기했다 여행을 며칠 남겨놓지 않고 숙소를 예약하며 떠난 여행이기에 서울에도 도착하게 되는 도쿄에도 비가 내린다는 날씨 앱을 보며 여행 가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내리는 비를 창문을 통해 바라다 보며 꾸물거리다 공항에 가려고 출발하려던 시간이 어느덧 30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휴- 한숨부터 나오는데 투덜거릴 시간에 이제 정말 집을 나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공항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차를 제외하고요)


공항 리무진 버스와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지요.


Tip :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에는 공항버스 및 공항철도 이용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링크 페이지 :  인천국제공항 대중교통  (링크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밖을 나서며 공항 리무진 버스와 공항 철도를 고민하다 조금이라도 더 빠른 공항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려서인지 예상 시간에 리무진 버스를 오지 않고 공항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놓친 버스를 생각하니 애만 타기만 합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공항 리무진 버스의 첫 출발지 다음 정거장이라 공항버스의 도착 예상 시간이 5분 안팎으로 정확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비가 내려서 버스를 타는 게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버스를 타고 지하철 5호선에 탑승, 공항철도 시간을 확인한 뒤 열심히 뛰어서 시간에 맞춰 공덕역 공항철도를 탈 수 있었습니다.



경험 상 비 또는 눈이 내릴 때, 시간이 촉박하다면 더더욱 공항 리무진 버스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0년 전 괌으로 에어텔 여행을 떠날 때와 그 이후로도 여러 번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비나 눈이 내릴 때 고속도로는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많이 벌어집니다. 다른 차량의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정체되거나 아니더래도 길이 미끄러우니 차량이 제 때 통과하지 못하며 길이 막혀 도착 예상시간이 한 없이 늘어지게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럴 때에는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입니다. 늦었지만 오히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더 정확한 시간을 계산해 공항에서 급하게 수속을 밟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서 정말 늦어버리면 그런 도움을 요청할 시간도 놓쳐버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Tip :  날씨가 궂은 날에는 공항 리무진 버스보다는 공항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자. 공항에는 2~3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롭게 집에서 출발하는 게 좋다.



공항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40여분 늦어지며 추석 때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으면 어떻게 사정하며 안으로 빨리 들어갈 수 있을까 별의 별 생각을 하며 공항 철도 안에서 여러차례 시계를 들여다 봅니다.



공항철도 안에서 - 이 때만 해도 캐리어가 박살날 줄은 예상치 못했다


공항에 서둘러야 했던 이유가 은행에서 엔화를 인터넷으로 신청했기에 공항지점에서 받아야 했고 도쿄에서 사용할 포켓 와이파이도 받아야 했으며 도쿄 투어 여행 중 몇 개는 프린트를 해 가야 했는데 이도 공항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항공사 체크 카운터는 비행기 출발 시간이 가까워 지면 체크 카운터에서 따로 줄을 마련할테고 공항 검색대에서도 사정을 얘기하면 조금 여지를 둘 가능성도 있어 환전 및 포켓 와이파이 수령, 프린트를 한 뒤 마지막으로 티켓팅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신한은행 쏠환전에서 9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었다


Tip :  은행 모바일 어플에서 달러나 엔, 유로화의 경우 90%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령 또한 출발하는 공항지점에서 받을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신한은행 환전소는 3층 출발층에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카운터 B~C 사이에 플레이 포켓 와이파이가 있고 바로 그 옆에 신한은행 환전소 지점이 있어요.


저는 이번 여행 때 플레이 와이파이를 이용했는데 위치가 B~C 카운터 안 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이 신한은행 환전소 수령지점이라 시간을 조금 더 아낄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환전 및 포켓 와이파이 예약 관련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조하길 바랍니다.




인천공항 북스토어


Tip :  인천공항 북스토어에서는 최대 2장까지 무료로 프린트를 할 수 있다.


인천공항 북스토어는 책을 포함해 해외 유심카드 등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무료 프린트 (최대 2장) 또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컴퓨터도 놓여 있어 급하게 프린트 할 일이 있으면 이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2장이 넘어가는 경우 추가 한 장 당 추가 요금은 100원입니다.


위치 : 출국장 3층 카운터 C 바깥쪽, 뚜레쥬르 옆 (B~C 사이에 위치)



게이트 안으로 무사히 들어올 수 있었다


다행일까요? 20일 인천공항 출국은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진에어 체크 카운터 줄도 10분 정도 기다렸으며 공항 검사대에서도 20분도 안 되어 통고했습니다. 며칠 뒤 도쿄에서 21일 출국하는 날은 엄청나게 줄이 이어졌다는 뉴스를 인터넷으로 접하고 보니 딱 제가 출국하는 날까지 추석 연휴로 인해 오히려 출국하는 사람들이 적었나 봅니다.


그렇게 급작스렇게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 준비도 며칠 남겨 놓지 않고 벼락치기 하듯 준비하며 떠난 도쿄 여행은 출발하는 순간부터 가슴을 졸이며 떠나왔습니다.



도쿄 여행을 마치고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가는 순간 캐리어가 박살난 걸 알았다


나리타 공항 4층 매장에서 급하게 산 수화물 가방


끄는 캐리어가 너무 비싸 수화물 가방을 50% 할인 된 5천엔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것이 인생이다! (셀라비 - C`est La Vie)


삿포로 여행에 이어 도쿄 여행에서도 또 하나의 캐리어가 박살났습니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던 중 캐리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에 보니 깨져 있더라고요. 그대로 위탁 수화물로 부치게 되면 완전 박살나서 안에 물건들이 다 빠져 나올 듯 해 급하게 공항 4층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수화물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일반 캐리어들은 보통 2~3만엔 수준이라 너무 비싸 한참을 들여다보다 50% 세일한 저렴한 녀석을 고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외국인이라고 면세 400엔도 적용받아 5000엔에 구입했습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5시 55분에 출발 예정인 진에어



나리타 공항에서 오후 5시 30분에 탑승을 시작했지만 예상과 출발은 6시가 훌쩍 넘어 활주로를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8시 35분에 도착 예정인 비행기는 별 이유없이 저녁 9시 10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상 우리는 삶에서 많은 것들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하지만 예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행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배울게 만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지루하고 고단한, 집이 그리워지는 여행은 일상에서 고단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편한을 휴식을 그리워 하는 것과 같습니다.


포켓 와이파이를 반납하고 겨우 공항버스에 맞춰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무진 버스에 앉아 떠나 온 여행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무엇을 배웠나,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 온 지금은 언제 떠날지 예정도 없는 다음 여행을 그리며 설레여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금껏 절대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았던 나라들을 떠나는 제 모습을 그리며 설레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더 부지런히, 열정을 다해 주어진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Tip :  공항 리무진 버스 홈페이지에서는 노선 및 운행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링크 :  공항리무진  (링크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여행기를 시작하기 앞서 (도쿄) 여행준비 및 떠나기 전과 다녀온 뒤의 얘기를 먼저 썼습니다. 제가 겪은 것들을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길, 그리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 마음에 와 닿는 글이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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