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 14:06ㆍ톰군/서울 주변 여행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행 관련 다큐도 즐겨 보는 편인데요.
지난 8월 4일에 방송됐던 콜롬비아 편에서 황금 엘도라도의 전설을 다루면서 황금 박물관을 보여 줬어요. 그리고 다음 주 방영된 여름 특집편에서 황금 박물관 특별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한다는 자막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을 한 번 방문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museo del oro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황금박물관 설립 취지를 인터뷰하는 디렉터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 전시되는 작품이 국립중앙박물관에 특별 전시된다는 자막
페이지 링크 : E565회 [매혹의 땅, 콜롬비아]
페이지 링크 : E566회 [걸어서 폭포속으로]
사진 출처 :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황금문명 엘도라도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국립중앙박물관)
몰리스 게임
8월 4일과 11일에 방영된 콜롬비아 황금박물관과 특별 전시를 (국립중앙박물관) 알게됐지만 8월 안동 여행을 다녀왔기에 당장 박물관을 방문할 시간이 안 났습니다.
그러다 뜻밖의 영화 시사회 초대를 받게 되었는데 장소가 용산아이파크몰이었어요.
생각해보니 용산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이촌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같이 묶어서 여행하면 되겠구나 싶었죠.
특히 평일 오전 10시 30분 관람이었던지라 이렇게 일찍 어떻게 가, 싶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겸해 돌아다닐 생각하니 오히려 이른 아침 시간에 영화를 보는 게 남은 시간을 박물관에서 보낼 수 있으니 더 시간적으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동기부여는 확실히 되더라고요.
하지만 지난 이틀 간 계속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몸 상태가 최악이었고 며칠 간 내린 비로 날도 궂은데다 반삭의 머리로 돌아다니는 만행 (?)을 저질러야 한다는 점에서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긴 했어요.
하지만 반삭의 흉악한 모습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 및 영화관, 여행박람회까지 잘 돌아다녔어요. 물론 저만 잘 돌아다녔고 저를 본 사람들은 뭐야, 저 인간! 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 (물지 않아요! 헤치지 않아요!)
제 셀프 반삭 사진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
페이지 링크 : 마흔에 찾아온 변화 - 셀프 반삭 (화내는 거 아니에요~^^*)
용산 CGV의 다양한 영화 캐릭터 조형물
용산 CGV는 아이파크몰 6층에 위치해있는데 실제 상영관은 그 위층에 있습니다.
조형물들은 6층과 7층에 퍼져있는데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상영관 층 쉼터
사실 며칠째 커피 카페인으로 근근히 정신줄 놓지 않고 버티던 중인지라 커피가 애타게 그리웠는데 이 날 배가 안 좋아 커피를 마시면 영화를 보던 중에 화장실을 들락 거닐거라 생각하니 참기로 하고 상영관이 위치한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스위트 박스 (SWEET BOX)
입장권을 받을 때 화면 중앙과 통로쪽 구석 자리중에서 어디를 줄까 고민하더니 혼자 넓게 보라며 준 자리였습니다. 영화 보다 코 골며 잠드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영화가 워낙 전개도 빠르고 몰입감도 좋아서 끝까지 집중하며 잘 봤어요.
영화 후기 리뷰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페이지 링크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몰입감 100% 영화 몰리스 게임 (Molly's Game)
용산 CGV에는 씨네 펍 (CINE PUB)이 있다
하이네켄 한 잔
영화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날 때 까지 눈이 스크린을 잘 따라 가줬어요.
꽤나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더니 피로도 당장은 사라지고 해서 커피가 아닌 맥주를 한 잔 했어요. 영화관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꽤나 흥미가 갔거든요.
맥주 한 잔 마시며 영화 팜플렛을 보며 앉아 있으니 역시 초반에는 즐겁고 활기차지더니 시간이 지나니 몸에 피로가 확 밀려오네요.
더 앉아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원래 목표인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보기로 합니다. 지하철을 탈까 하다가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데다 술도 몸의 피로도 깰 겸 산책하듯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역으로 나와 맞은 편, 4호선 신용산역으로 걸어가니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이촌역까지는 한 정거장에 불과하더라고요. 날이 흐려서 덥지 않아 걷기에 좋았어요.
맥주에 취기가 살짝 돌았는데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니 잠도 깨고 맥주 한 잔 마신 것 뿐이라 술도 금방 깨네요.
용산에서 이촌까지 걸어가며 보니 고층 빌딩들과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는 게 영화 스카이스크래퍼가 잠시 떠오르더라고요. 마천루 속의 도심의 모습을 보니 제가 사는 곳은 같은 서울인데도 전원 생활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드네요. ㅎㅎㅎ
그렇게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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