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공간 푸른수목원

2018. 8. 29. 06:56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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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이 도심에 얼마나 소중한지 푹푹 찌는 이번 여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월, 화, 수, 목, 금, 금, 금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쉼'이란 사막에서 애타게 찾는 오아시스일테죠.


그런 분들에게 여행이란 딴세상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 여행을 못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집에서 늘어지게 잠도 자고 늦게 일어나 가족들과 집 근처 숲으로 산책 나와 잠시 삶의 짧은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쉼이 있는 공간, 푸른수목원을 소개합니다.



푸른수목원 꽃사과


푸른수목원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장미과 사과나무라는데 미니어처 빨갛게 익은 사과처럼 생겨서 파아란 하늘과 대비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한참을 들여다보며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꽃사과와 꽃사과 퍼플프린스 나무가 있었는데 둘 사이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네요.



푸른수목원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입니다. 2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습지, 개울, 연못과 같은 여러 환경과 2,1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푸른수목원 안내문


푸른수목원 개방시간 : 05:00 - 22:00 (연중무휴)

KB숲교육센터(온실) :

하절기  09:00 - 18:00 (4월-11월)

동절기  09:00 - 17:00 (12월-3월)

북카페 개방시간 : 09:00 - 17:00  (유모차, 휠체어 이용시 북카페에서 대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분증 필요)


링크 페이지 :  푸른수목원   (문의전화 다산콜센터 120번 또는 02-120)


무륜주와 선인장, 알로에 등


선인장을 딱히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제주에서 한 달간 머물며 여행 할 때 여미지 식물원을 방문하고 나서는 선인장에 관심이 있구나, 를 알게 됐어요. ㅎㅎㅎ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 비해 푸른 수목원 온실은 꽤나 작은 규모인데요. 그래도 한바퀴 둘러보며 여러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 방문한다면 실내에서 둘러보기 좋은 관광 코스로 여미지 식물원 추천할만 한데요. 후기는 밑에 관련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꽃이나 나무 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 나면 가끔씩이라도 둘러보는 편인데 이름을 보지 않으면 뭐가 뭔지 몰라요. ^^''


그래서 수목원이나 식물원 등을 방문하면 꼭 꽃, 나무 사진을 찍고 이름도 함께 찍어 하나라도 익혀두려고 하는데 돌아서면 금새 잊어버리더군요.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찍고 다시 눈으로 들여다 보는데도 왜 이리 모양과 이름이 매칭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꽃생강


만약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버들나무


푸른수목원 내 온실 입구


아케리폴리우스 브라키치톤 (벽오동과)


이름도 긴데 보통 브라키치톤이라 불리우는 듯 합니다.


호주 동해안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며 30m 높이까지 자라는데 빨간 종 모양의 꽃이 핀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면 꽤 아름다워요. 그런데 언제 빨간쌕 꽃이 피고 열매는 노란색으로 익는지 시기가 안 나와 있네요.



레벡자귀나무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엉뚱하게도 스카보로 시장이라는 민요(?) 때문에 이름만 익히 알던 식물이에요.


그래서인지 파슬리나 로즈마리를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면서 좋아하게 된 식물들이었어요. ㅋㅋㅋ


Are you going to to Scarborough Fair?

Pasley, Sage, Rosemary and thyme

Scarborough Fair



꽃 이름을 잘 알고 싶어요!


수마트라나레우볼피아


커피 열매처럼 생겨서 얼핏 보고는 커피, 했는데 아니더군요. ㅎㅎㅎ


꽃사과랑 더불어 동글동글한 게 귀엽더군요.



야외로 나오다


다양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실에서 나와 걷다보니 공공 와이파이도 쉽게 잡히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 등도 마련되어 있어서 걷기 불편한 분들도 중간중간 쉬면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둘러 볼 수 있습니다. ^^



습지


부들


연못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입니다.


우리가 부들부들 떤다, 라는 표현 쓰잖아요. 처음에 에이 그 부들이겠어, 하고 안내문에 다가가니 그 부들 맞다고 하네요. 잎이 부들부들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고, 떨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ㅋㅋ


그래요. 어설프게 돌아다니다 간혹 글쎄, 그게 맞겠어? 싶은 게 맞을 때가 한 번은 있기 마련이에요.



가든 카페가 있는 곳으로 오니 큰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가든카페 - 도너커피


커피를 다 마시고 컵은 여기에 도로 반납하시면 됩니다.


푸른수목원 내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푸른수목원 내 쓰레기 꼭 되가져 가세요!


가든 카페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요. 변기 옆 휴지통을 보니 애기 귀저기며 쓰레기 엄청 버려놨더라고요.


내 것만 소중히 여기지 말고 같이 이용하는 공간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어요.


그게 문화 시민 아닐까요?


사람 많고 눈에 보이는 곳에서는 양심적으로 정리 잘하는 분들이 사람 없고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는 비양심적으로 쉽게 돌아서는 모습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되요.



커피 한 잔, 그리고 책 한 권 (마흔통)


여러차례 제가 겪는 우울증 얘기를 했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는 않을게요.

최근 까닭 없이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데요.


새벽 시간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기분이 업 되어 잠을 못잤어요. 새벽 5시까지 잘려고 누웠다 실패해서 글 쓰는 중이에요.

(낮잠을 잔 건 아니에요. 이 달 들어 낮잠을 잔 적이 2,3번 정도 밖에 안 되요)


기분이 저하 될 때는 아무 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아요. 그냥 몸이 무겁고 만사 짜증나고 무기력해지죠. 기분이 업되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신 사람처럼 아님 박카스라도 한 박스 들이킨 듯 몸에 힘이 뻗쳐 잠을 이루지 못해요.


자유업의 단점은 내 시간 활용을 편하게 할 수 있다보니 오히려 그게 득보다 실이 되는 경우에요.


회사 출근하는 입장이라면 화요일 저녁 잠을 쉽게 못 이룬다 하더라도 밤새 잠이 안 올리는 없겠죠.


아침에 일 잠깐 보고 밥 먹고 잘려고요.



커피 한 잔, 차 한 잔의 여유


휴일 오후 삶의 여유를 되찾다


주말 또는 휴일의 오후.


혼자서 또는 연인과 함께, 가족과 나들이 나와 차 한 잔, 커피 한 잔 마시며 대화도 나누고 책도 읽으며 자연 속에 머문다는 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숲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부모, 야외 테이블에 두런두런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책도 읽고 심심하면 음악도 들으며 휴일 오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나도 모르게 흐뭇해지네요.



소나무


이번 안동 여행에서 소나무, 솔 숲 너무 봤더니 수목원에 곧게 뻗은 소나무들이 그리 눈에 들어오지는 않네요. ^^''


넌 누구니?

애호박 주변에 피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


애호박


요새 집밥으로 된장찌개 만들어 먹는데 애호박이 들어가니 확실히 맛이 더 살더라고요. 그래서 애호박 사진도 넣어봤습니다. ㅋㅋㅋ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알려고 노력하니 서울도 참 구경할 곳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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