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병산서원과 볼거 많은 하회세계탈박물관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8.08.17 09:19 국내여행

하회마을 하나 둘러봤을 뿐인데 어느덧 오후 3시가 넘었네요. 하회마을에서만 3시간 가까이 둘러 본 셈인데 물돌이 오솔길과 만송정 솔숲, 하회마을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꽤 소요되긴 했네요.


하회마을 만송정 솔숲에서 위로 계속 걸어 올라가면 (이정표 있음) 안동병산서원이 나온다 하니 걸어서 올라갈 분은 참고하세요. (안동 병산서원에서 보니 하회마을까지 도보로 1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병산서원


시간의 순서에 따라 하회세계탈박물관 먼저 소개할게요.


미슐랭가이드가 추천한 하회세계탈박물관


미슐랭 3스타 빵집 논란에 휩싸이게 된 이유가 미슐랭가이드가 안동 하회마을을 추천하면서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 논쟁이 안동의 유명한 빵집으로 이어졌어요. ㅋㅋㅋ


그 이야기는 안동 시내에 위치한 빵집 이야기를 할 때 다시 하도록 할게요. 



양반


말뚝이


힙합전사(?) 인 줄 ㅋㅋ


탈 인형은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데 생김새는 달라도 내용은 비슷하더라고요. 처음 탈 인형하면 안동에만 있는 독특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원도 설에 의하면 신라시대와 중국 당나라까지 내려가는 깊은 역사를 지녔습니다.



하회탈 국보 121호


안동하면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이 많은, 양반 도시 중 하나인데 이런 도시에서 탈을 쓰고 양반 사회를 풍자할 수 있었다는 점이 꽤 놀라웠습니다.



탈을 조각한 것을 전시해놓았다


콘드라마


태국 여행가면 많이 보는 모습들인데요. 인도의 서사시 '라마키엔' (라마야냐)을 기초하고 있는 콘(Khon)은 태국의 왕궁에서 전해져 온 전통 가면극이라고 합니다.



해골을 무척 사랑했나 보다


도대체 의상과 장신구에 총 몇 개의 해골이 있을까 세어 볼 정도로 독특한 문양의 옷과 해골로 장식된 가면이었어요.



부롤 (Bulol) - 필리핀


부롤 (Bulol)은 '아푸가오 쌀의 신'의 조각상으로 부, 행복, 웰빙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가 ㅋㅋ 귀여운 얼굴 조각상에 자세가 똥 사는 포즈에요. 물론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ㅎㅎ



일본 텐구


친구가 보더니 일본 만화책에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이탈리아 카니발 가면

안동의 탈 이외에도 한국 및 전세계 다양한 가면 등을 전시해 놓았다


꽤나 볼만한게 세계 여러 나라의 가면을 전시해 놓고 어떤 형태와 의미로 쓰이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놔서 둘러보며 꽤나 흥미로웠어요.


하회마을 입장료가 성인 기준 5천원인데 탈박물관 보니 입장료 가격이 괜찮은 편이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회마을 입장료에는 탈박물관 관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꽤 많은 조각상과 가면, 탈 등이 전시되어 있어 놓친 게 없을까 하고 더 두리번 거리는데 친구가 벌써 4시가 넘었어, 병산서원 다녀오면 봉정사는 오늘 못 가겠다, 말하더라고요. 아니 시간, 이 녀석 여행 할 때는 왜 이리 빨리 가는게야. ㅋㅋ


안동 친구네 시골집 마당에서 파티를 해야하므로 마트에서 장을 봐가지고 들어가야 해서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벌써 오후 4시가 넘어버렸네요. 어여 병산서원으로 몸을 옮겨봅니다.



안동 병산서원


"빼어난 풍경은 병풍을 둘러친 듯 하구나."


병산서원은 서원 류성룡 선생의 위패를 모신 서당이다. 본래 이 서원은 고려말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으로 1572년 (선조 5년)에 류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1614년 (광해군)에 정경세 등 지방 유림의 뜻으로 류성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을 짓고 위패를 모셨다.

병산서원 안내


병산서원으로 가려면 이런 off road를 달려서 가야한다


병산서원 가는 길은 유난히 도로가 좁고 비포장 길이라 꽤나 신경을 써야하겠더라고요. 반대쪽에 차가 오면 몇몇 길 밑으로 도랑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병산서원 복례문 (復禮門)


광영지


병산서원에서 바라본 경치


다음 날 찾은, 안동 도사서원은 밖에서 안을 바라 본 모습이 아름다웠다면 병산서원은 안에서 밖을 바라봤을 때 그 풍경이 가히 탄성을 불러 일으킬만 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알씁신잡 때 저 마루 위에 앉아 풍경을 봤던 장면을 기억하는데 지금은 막아놔서 거기서 밖의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게 병산서원까지 어렵게 온 것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어요.



"빼어난 풍경은 병풍을 둘러친 듯 하구나." - 병산서원


병산서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영화 봄 (late spring)이 생각납니다. 영화 내용도 좋았지만 강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웠거든요. 


영화 봄 (late spring)의 한 장면


병산서원을 둘러보고 오셨다면, 그 풍경에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한 편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병산서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영화 먼저 보시고 가면 꽤 비슷한 풍경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글 :  [영화리뷰] 미각이 깨어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시각적 미가 돋보이는 영화 <봄>


이번 안동 여행에서 두 곳의 서원을 방문했는데요. 서원들 대부분이 내부 규모는 꽤 작아요. 아마도 수학하는 곳이라 검약에 기본 바탕을 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청빈함에 대한 예를 하나 들자면 영의정까지 지냈지만 죽었을 때에는 집안에 재산이 없어 이는 안 사람들이 장례를 십시일반 모아 치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선 중기 이후부터 조선은 고립된 나라로 전락하고 그저 명분과 대의, 성리학의 이념적 연구에만 빠져 당쟁에 의한 끔찍한 사화나 일어나고 외척의 논간에 빠져 무능하고 절대적으로 부패한 나라로 가장 힘 없는 국가, 단군 이래 가장 무능한 시기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그런 시대의 시작 무렵이던 전란의 시대에 서애 류성룡 선생은 시의적절하게 인재를 등용하고 청빈함을 몸소 실천한 보기 드문 명재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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