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녁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

2018. 7. 24. 19:58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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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저녁, 어디 산책이라도 나갈까 하다 서울숲을 다녀왔습니다. 집이나 커피숍 등의 실내가 아닌 실외는 어디든 덥지만 그래도 숲의 초록 색 세상에 들어서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은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였어요. 


덥다고 집이나 커피숍에서 매번 시간을 낸다면 처음 며칠 간은 그럭저럭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계속 그렇게 있다 보면 오히려 기운 빠지고 더 지치는 것 같아요.


그럼 저녁 시간에 방문한 서울숲과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를 소개합니다. ^^*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


서울숲에 가기 전에 바로 숲 맞은 편에 위치한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를 먼저 방문해봤어요.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뒤를 향해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


현대적인 감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젊고 독특한 개성의 공간이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지만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었는데요. 아직 다 완비가 되지는 않은 게 몇몇 상가들은 입점 준비 중이기도 하더군요.




꽤 독특한데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 방문한 이틀 뒤, 우연히 건대 주변 관광 할만한 곳을 찾다보니 건대 커먼그라운드라고 컨테이너로 만든 최대 쇼핑몰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딘가 이케아 스타일의 느낌도 들고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기도 한데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것 까진 저에게는 어쩔 수 없는 듯 싶었어요. ^^''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 언더스탠드에비뉴


서울숲 방향으로 천천히 주변 컨테이너의 상점 길을 따라 걷는데 연극을 공연하는 듯 하더라고요. 꽤나 느낌 있는데 하며 둘러보고 있는데 직원 분이 오늘 게릴라 식 공연이라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고 8시 되면 오라고 했는데 시계를 보니 벌써 7시 20분이 넘은 시각이었어요.


네~라고 말하긴 했지만 하염없이 꾸물거리는 버릇을 가진 제가 서울숲을 둘러보고 제 시간에 맞춰 공연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서울숲



조각공원


서울숲역에서 언더스탠드 에비뉴 (Under Stand Avenue)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 서울숲공원이 나옵니다. 저녁 무렵 산책하기 좋다는데 우선 지도를 보니 상당히 규모가 큰 숲 공원이었어요. 어디부터 둘러볼까 지도를 따라갈까 아님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볼까 하다가 평상시 그러하듯 마음 내키는 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


작품 중 <바람의 한가운데>는 보수 작업이 필요한지 안전제일 띠를 두르고 있더군요. 마지막 사진은 신발일거라 생각했는데 <시인의 발자국>이라고 합니다.



거울연못


8시를 향해가는 시각임에도 햇살이 눈부셔 역광 사진을 찍기 어려웠어요. 거울연못은 연못이 거울처럼 투명하게 빛나서 지은 이름일텐데 제가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렇게 조각공원 및 거울연못을 둘러보다 야외 공연장이 있는 곳을 향하니 계속 길이 이어졌더라고요. 지도로 봤을 때 규모가 꽤 큰 공원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서울 시내에 이렇게 큰 규모의 숲이 있다는 게 저로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에요. 그런데 제가 안 다녀서 그렇지 서울에 잘 조성된 숲이 많다고 하니 서울도 꽤 산책하고 운동하기 좋은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도시가 작품이다>


서울숲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을 감상하니 이미 8시.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연극인지 뮤지컬, 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을 무료 게릴라 공연한다고 했는데 보러 가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향기정원


처음에는 향기가 안 나는데 했는데 향기정원이 적힌 쪽으로 향해 꽃을 들여다보니 향이 가득하더라고요. ^^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꽤 많아서 자녀있는 가족이 저녁 산책으로 와도 좋을 듯 싶었어요. 연인들만 올 필요는 없죠. 동네 분들은 운동하러 많이 나오고 개 산책시키러 나온 집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


상상 거인의 나라


저는 놀이터 위로 거닐다가 뭔가 독특한 등 모양을 가진 게 보여 혹시 뱀인가 싶어 밑으로 내려와 보니 뱀의 모양이네요. 상상 거인의 나라라는 작품인데 아이들 터널로 만든 건지는 유심히 안 봐서 모르겠네요. 예전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을 방문했을 때 다른 모양이긴 하지만 독특한 석조물들로 만든 공원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서울숲에서도 굉장히 긴 석조물로 만든 뱀의 모습을 보니 신기했어요.


상상은 무한한 영역이라 아이들을 현실에 가두려 하기 보다는 그 무한의 영역에 잠재성을 키워주는 것도 어른, 부모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관련글 :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서울숲 호수일 듯 싶은데 물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길래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을려고 했더니 처음 몇 마리에 불과한 물고기들이 저렇게 점점 몰려들더니 입을 하늘을 향해 들고 뻐금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ㅎㅎㅎ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호수 다리 위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줬는지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으려는 제 손짓이 먹이를 주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


그런데 호수 다리에 보니 먹이 주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저 멀리 현대적 아파트 타워가 보이네요. 지난 번 석촌 호수에서도 느꼈지만 요새 아파트 가격이 엄청 나더라고요.


관련글 :  서울여행 서울 촌놈의 석촌호수 즐기기 (1)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까지 걸어갔는데 부동산 시세 보고 또 한 번 깜짝 놀랬거든요. ^^''



생태숲 길 반대쪽으로 거닐다 보니 자전거라고 붙은 간판이 보여 가보니 대여하는 광고였어요. 서울숲에 데이트하러 오거나 가족끼리 놀러오는 경우가 꽤 되나봐요. 다양한 것들을 대여해주네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지하에 음식점이 꽤 있더라고요. 와인 아울렛이 지하 1층에 있어 와인이나 하나 사갈까 하고 들어가봤어요. 별로 상관없는 부동산 시세도 알게 됐고요. 와인 아울렛은 저녁 시간이라 문을 닫았더라고요. 꽤 프리미엄 와인들을 파는 듯 한데 2만원 대 저가 와인도 있어서 다음에 또 들리면 한 번 마셔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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