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 신짜오 레스토랑 (XIN CHAO) & K+ Mark 대형 슈퍼마켓 옆 해산물 음식점

2018. 7. 8. 16:17톰군/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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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에 와서는 매일 다른 씨푸드 (해산물)을 먹어보겠다고 마음먹었기에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하다 리조트 직원이 괜찮은 맛집이라고 알려준 신짜오 레스토랑 (XIN CHAO Restaurant)을 방문했습니다.



신짜오 레스토랑 (XIN CHAO RESTAURANT)


푸꾸옥 야시장에서 매번 먹다가 다른 레스토랑을 도전해보고 싶던 때에 마침 데이지 리조트 (Daisy Resort), 직원 Anna와 친해지면서 추천받았던 신짜오 레스토랑 (XIN CHAO RESTAURANT)를 가봤습니다.


택시에 내려 안으로 들어가니 저녁 7시 무렵이라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런데 직원 중 한 명이 몇 명이냐고 물어와서 혼자야! 라고 답하니 앉을 자리가 없대요. 그래서 자리 있어보이는데 했더니 에약석이라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헉~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서야하나 하는 생각과 그럼 어디서 뭘 먹지 하는 고민이 교차하던 순간에 다른 직원이 혹시 가운데 테이블도 괜찮냐고 물어오더라고요.


저야 어디서 먹던 상관은 없는데 그런데 어느 가운데 자리야? 설마 야외석은 아니지 하며 물어보니 직원이 따라 오랍니다.



대형 원형 테이블


야외석에서 외롭게 혼자 먹으라고 하는거면 돌아서려고 했는데 안에 있는 테이블이더군요. 계산대 바로 옆이라 직원 부르기도 수월할 듯 싶고 무엇보다 예약으로 꽉 찼고 혼자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 하나라니 전 무조건 좋다고 하려고 하는데 그 직원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돌아와서 어때 라고 물어와서 좋다고 하니 굿! 하며 웃더니 엄지 척 해주더군요. 생각보다 친절한 레스토랑이에요. 

보통 손님 붐비고 바쁜 맛집들 가면 너무 바쁘고 정신없으니 대충 앉아라 하고 음식 뭐 시킬래 이러기 바쁜데 여기는 가운데 자리 괜찮냐고 물어보고 다시 돌아와서 괜찮아 다시 물어보고 난 뒤에 좋다고 하니 메뉴를 가져다 주더라고요. 바쁜 와중에도 꽤나 배려심이 있었어요.


저렇게 8명이 앉아 먹는 원형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먹을려니 약간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




직원이 메뉴를 가져와줍니다. 영어 표기와 함께 그림으로 되어있고 추천 메뉴도 표기되어 있어 저처럼 선택장애 있는 사람들에게 고르기 편하게 되어있네요. ^^''



신짜오 레스토랑 (XIN CHAO RESTAURANT) 예약석


바닷가에 위치한 대형 좌석은 미리 준비가 되어있는 것 보니 예약석인 듯 하더라고요. 2층에도 테이블이 있는지 이 날 대형버스로 온 손님들 두 팀이 있었습니다.



레드 스냅퍼 & 조개 요리


지난 번, 푸꾸옥 야시장에서 Boiled Fish with lemon source를 먹었기에 이번에는 레드 스냅퍼 (red snapper) 튀긴 것과 조개 요리를 시켰어요. 조개 (clam)는 소스 맛이 환상적이었고요. 레드 스냅퍼 튀긴 건 정말 추천 표기가 훌륭하다고 느낄 정도로 겉은 바삭하게 속은 알맞게 익었어요.


맛은 잘 모르지만 전체적인 맛은 좋았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맥주 안전로 튀긴 레드 스냅퍼는 정말 딱이었어요. 조개 요리로 입맛을 돋우고 생선요리로 맥주와 함께 환상 조합이었죠. ^^


조개 껍데기 버릴 조그만 그릇 하나만 놓여있어서 더 이상 껍데기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밥을 시킬려고 하는지 다시 물으러 오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껍데기 버리게 빈 밥 그릇 하나만 더 줘 했더니 더 갖다주더라고요. 나중에 보니 직원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치워주더라고요. ^^''




그렇게 혼자서 신나게 맛있게 먹고 마시고 있는데 대형 버스에서 내린 손님들과 밴에서 내린 손님들 무더기로 들어오더라고요. 아! 처음에는 나 혼자라 이 친구들이 안 받을려고 했나 의심했는데 나중에 셋이서 온 개별 손님은 밖에서 기다렸다 먹더라고요. ^^*


그렇게 천천히 맥주 두 병과 함께 먹고 마시고 난 뒤 일어나 계산을 한 뒤 밖으로 나오니 절 처음에 내몰려고 했던 아저씨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 음식 어땠냐고 환한 미소로 물어오더라고요. 너무 좋았다고 했더니 이 아저씨 또한 엄지 척을 하며 제가 돌아갈 택시를 잡아줬습니다.


해산물 요리도 푸꾸옥 야시장에 비해 너무 맛있는데다 가격 또한 그렇게 비싸지 않았아요. 소스 맛은 확실히 좋았고요. 직원들 서비스 또한 꽤나 좋은 곳이었습니다.


관련글 :  푸꾸옥에서의 특별한 일상 Kriss & Anna와 함께 : chuon chuon SKY BAR



이 곳에 주말이나 성수기 저녁 시간 때 방문할 계획이라면 리조트 직원에게 사전 예약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


리조트 밴 기사 아저씨에게 베트남 돈 5만동을 받은 사연은?


데이지 리조트에서 하루 한 번 야시장으로 데려다 주는데요. 이 날 야시장으로 나가는 손님이 저 하나였어요. 앞 자리에 앉아 같이 갔는데 아저씨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베트남어로 물어보시더라고요. 물론 베트남어는 전혀 못하지만 대충 손짓과 얼굴 표정을 보고선 알아차렸는데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한꾸옥이냐며 좋다고 좋다고 연발하시더군요.


이 날 외에도 베트남 현지 사람들을 만나 잠깐씩 대화나누다 보면 요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베트남에서 꽤 호의적인 듯 느꼈어요.


아저씨가 영어를 못하시는데 저한테 무슨 말을 걸어야겠다고 느꼈는지 몇마디 베트남어로 하시다 갑자기 돈을 꺼내 절 주시는거에요. 이건 뭐지? 왜 리조트 밴을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가 내게 돈을 주지? 깜짝 놀라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는데 아저씨가 계속 돈을 건네면서 (운전중에요) 갑자기 딱 제스처 하나를 취했는데 순간 바로 이해했어요.


손을 동그랗게 말아서 입으로 가져다 대길래 아! ㅎㅎㅎㅎ 아저씨 술 드셔야 하는데 저녁 9시에 절 데리러 와야 하니 그 사이 술을 못 마시는게 안타까운거죠. 그래서 저 돈으로 택시타고 혼자 돌아오라는 얘기였어요. ㅎㅎㅎㅎ


아! 지금껏 여행하며 돌아다녔지만 리조트에서 일하는 분에게 돈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 황당했지만 돈 안 줘도 말로 이해시켜주면 알아서 돌아올텐데 차라리 리조트에 일하는 직원에게 사정 설명해달라고 하지 하며 속으로 생각하다 돈은 안 받을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한사코 받으라고 너무 권해서 받았어요. ㅎㅎㅎ


아저씨가 절 푸꾸옥 야시장에 내려주면서 어느 택시를 타야하는지 어떤 택시는 타면 안 되는지 그리고 제 손가락을 네개 펴서 이 가격대라고 알려주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걱정말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그래도 자리를 못 떠나시고 손가락으로 비밀이다라고 자기 코에 갖다 대시더라고요. 아마도 벌써 오시기 전에 약주 한 두 잔은 벌써 하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리조트 손님 혹시나 못 돌아오면 큰 사고라 걱정하며 다시 한 번 택시 타는 법을 알려주고 난 뒤 물도 두 개나 챙겨주셨어요, ㅎㅎㅎ


아저씨 너무 귀여우신데다 이 돈을 정말 받아야 하나 싶어서 다시 돌려드릴려고 했더니 한사코 안 받으시려고 해서 알았다고 잘 돌아가겠다고 손짓으로 하니 아저씨가 제 손을 잡고 악수하며 자기 술 마시러 간다고 손짓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ㅎㅎㅎ



K+ MARK PHU QUOC 슈퍼마켓, 푸꾸옥


감기 기운에 푸꾸옥에서 머무는 마지막 저녁에 약국에 들리러 갔다가 들리게 된 K+ MARK 대형 슈퍼마켓이에요. 규모가 제법 커서 한국 라면 등도 팔고 가격도 전체적으로 저렴한 곳이었어요. 혹시 베트남에서 푸꾸옥만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이 곳에서 G7 커피, 화장품 등을 사면 꽤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듯 해요.


하노이 인티맥스 마트와 비교해도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물론 규모는 인티맥스가 조금 더 클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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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MARK PHU QUOC 대형 슈퍼마켓 옆 씨푸드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어요. 감기 기운이지만 맥주 두 캔과 가볍게 안주를 사서 돌아가려 했다가 들린 곳이라 새우 볶음밥과 오징어 요리 그리고 맥주 한 병 시켜 먹었어요.


맛을 포함한 여러가지 면에서 야시장 씨푸드나 신짜오 레스토랑에 비해 떨어지지만 마트를 방문한 뒤 간단한 저녁을 먹어야 하거나 맥주 한 잔 마실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은 곳이에요. 다만 더 맛난 곳을 찾는다면 이 곳은 피하는게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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