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여행하고 쉬며 보내는 일상

2018. 5. 8. 21:51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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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제주도에서 15일, 2주 가량을 지냈네요. 그 동안 폭포며 오름과 해수욕장 등을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 일도 잠깐씩 보고 있죠.


요새 경제뉴스를 세컨 블로그에 쓰고 있습니다. 혹시나 경제뉴스 기다렸던 분들은 세컨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몇 분이나 찾아 읽으시는지는 모르겠네요.


세컨 블로그 :  브랜드뉴스타트





어제는 비 올 때만 볼 수 있다던 엉또폭포를 다녀왔는데 해무인지 안개인지 잔뜩 껴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빗줄기가 약해져서인지 폭포도 그렇게 시원한 장면을 감상하긴 어려웠습니다. 일요일 호우경보 내려질 때 찍은 동영상들 보니까 엄청나던데요. ㅎㅎ 역시 문제는 타이밍인가 봅니다.


오늘은 제주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애월을 다녀왔는데 역시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거니니 무척 기분이 좋네요. 요새 주식은 계속 인버스를 들고 있다가 비중 38% 남겨놓고 오늘 아침에 다 던지고 코스닥으로 갈아탔는데 아주 크게 뒤통수 맞았네요. 역시 여행중에 너무 전업투자자답게 일할려고 하지 말고 느릿느릿 일하면서 천천히 제주 여행이나 즐겼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ㅎㅎㅎ


제주 한 달 여행을 하면서 아침에 경제뉴스 한 편 쓰고 주식 잠깐 들여다보고 나머지는 모바일로 일 처리를 해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보 여행자다 보니 남는게 시간이라서요. ㅎㅎ 그러다보니 오전부터 오후내내 밖에 나돌아다니고 들어와 저녁에 와인 한 잔 하며 쉬다 잠자리에 들며 책 읽는게 낙입니다.


제주에서는 산도 바다도 오름도 곶자왈 (숲) 등도 있고 안개나 해무도 잘 끼고 비도 잘 내리고 바람도 몹시 불고 햇살도 뜨겁고 그러지요. 그래도 바다색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화산 분화로 인한 기이한 암석 또한 너무나 이색적이고요. 무엇보다 푸르른 색으로 뒤덮인 관광객만 적다면 자연에 기대 사람이 사는 곳이 제주가 아닐까 싶어요.


1주차를 지나면서 지방의 대중교통, 버스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책도 읽고 버스에 타서 음악도 듣고 스쳐 지나가는 주변도 살피게 되고 낮잠도 잡니다. 그리고 곶자왈이나 오름, 바다 해안도로 등을 돌아다니고 흠뻑 땀에 젖어 또는 강한 바람에 몸을 잔뜩 웅크리다 저녁에 들어와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와인 한 잔 마시며 하루를 마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제주는요? 한 달 쉬기에 좋습니다. 어떻게 여행기를 쓸까 고민중이지만 여행기를 통해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대단한 여행은 아닌지라 시간 있으신 분들은 읽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지요. 



에어비앤비 숙소가 와인 창고화 되었어요. 맥주도 살짝 추가했고요. 낮술로 중식당에서 와인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놀멍 쉬멍 보멍 감서"


'놀멍 쉬멍 먹으멍' 요새 제주를 뜻하는 말인가요? ㅎㅎ 쇠소깍에서 제지기오름으로 가는 길에서 본 돼지 안은 하르방 옆에 쓰여진 글귀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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