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상(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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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일차 가파도 청보리의 물결 (4.26 특별한 일상)
매일 어디를 가야겠다 일정을 짠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블로그에 경제뉴스를 쓰고 샤워를 하며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어제 저녁만 해도 저지문화예술인마을과 오름 하나를 오를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살짝 생각이 바뀌었다. 어차피 하얀 백지 위에 붓을 들어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니 어디를 향해도 문제될게 없다. 그리고 산 보다는 바다의 파도 소리가 더 그리웠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가파도로 정하고 모슬포항 (운정항)으로 갔다. 배 시간표도 미리 확인을 안 했는데 모슬포항 근처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검색해보니 마파도 가는 건 11시 10분에 출발이란다. 배 타는 시간까지 30분 정도 남았는데 마음이 여유롭다. '뭐 마라도 안 되면 가파도 가지.' 그런데 다른 블로그에 올라 온 글을 보니 가파도 ..
2018.04.28 -
파타야 여행중에 먹은 것들 (2) (3.20 특별한 일상)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고작 2주 여행인데 꼬창과는 달리 파타야에서는 새벽까지 춤추고 놀아서 그런가 파타야에서 방콕을 들러 수완나폼 공항까지 이동이 많아서 그런가. 새벽 비행기라 밤을 새고 책이나 읽으며 집으로 돌아와서일까. 여튼 몸이 꽤나 무겁다. - 친구네서 무겁게 한 잔 - 지금껏 만난 태국 친구들 중에서 가장 위스키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아닐까 싶다. 위스키와 클럽을 사랑하는 친구들인데 아무래도 직업 특성 상 시간적인 압박이 덜해서인 듯 하다. 몹은 그랩, 우버 등의 에이전시 기사일을 하고 핌은 자동차 렌트를 대행하는 업무를, 아이스는 개인 태국어를 가르치고 쁘언은 쇼핑몰에 뭘 판다는데 정확히 뭔지는 가장 영어를 잘하는 친구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도 정확하게 알려주지는 알아서 S..
2018.03.21 -
파타야 여행중에 먹은 것들 (1) (3.20 특별한 일상)
지난 편에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을 올렸는데 같은 패턴이라면 지난 주말에 올렸어야 했으나 여행이 거의 끝무렵인지라 지난 편 이어 마지막 방콕까지 먹은 것들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관련글 : [지금은 여행중 - 특별한 일상] -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들 (3.10 특별한 일상) - Buddha View Restaurant - 그 다음날에도 저녁을 먹었는데 쇼비뇽 블랑이라던 하우스 와인은 실제 보니 쇼비뇽 블랑은 아니었다. 꼬창에서는 바다 실컷보고 휴양을 즐긴걸로 만족한다. 와인 맛은 가격에 비해 크게 만족스럽진 못해서 다음에는 마트나 와인 샵에서 와인을 사서 리조트에서 마시거나 아님 리조트에서 낮에 선베드에 누워 맥주 정도 즐기는 걸로 만족하려 한다. 먹을것을 탐하라! 다음에 꼬창이나 섬에 간다면 와인 보다..
2018.03.20 -
공항 가는 길 (3.19 특별한 일상)
어제는 전날 클럽에서 새벽까지 놀았다고 오후 들어서야 겨우 일어나 친구들과 연락해 센트럴 마리나 (센탄 마리나)에서 밥을 먹었다. 데판야끼 음식점으로 갔는데 뭐 간단히 먹을 곳이 마땅치 않기도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에 와서 내일 체크아웃 시간을 알아보고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마땅히 괜찮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체크아웃하고 마사지나 2시간 받으면서 생각하자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이나 읽다 잠에 들려했는데 방콕에 사는 친구가 점심이나 같이 하고 가라며 방콕으로 오라고 한다. 그래 파타야까지 왔는데 차라리 버스 터미널에서 방콕으로 가서 수다라도 좀 떨다 가자 싶어 방콕으로 가기로 하였다. - 우버, 파타야 - 당연한 얘기지만 태국에는 우버나 그랩 택시가 다니고 파타야에서도 ..
2018.03.19 -
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및 파타야 로컬 클럽 (3.17 특별한 일상)
분명 여행을 떠나기 전만 해도 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파타야에서도 나름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봐야지 하며 기대했는데 막상 파타야에 와서 잊고 있다가 저녁에 길을 나서다 불현듯 떠올랐다. 이 날을 처음 알게된게 페낭에 머무를 때였는데 거의 한 달간 머무르다 보니 약간 무료한 감을 느낄 때 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보면서 그 이후로 나름 이 날을 핑계삼아 기네스 맥주를 즐겨 마셔주는 날이 되어버렸다. 아니 제목은 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이라고 적어놓고 술 타령인가 하겠지만 이 날은 종교가 없는 내게는 그냥 술 마시는 그것도 기네스 마시는 날이다. 여튼 페낭에서 행사는 꽤 커서 이 날 퍼레이드 행사가 무척 크..
2018.03.18 -
주말 오전 한가한 책읽기 (3.17 특별한 일상)
앞서 밝혔듯이 파타야로 넘어와서는 호텔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책을 읽으며 여유로움을 보내고 있다. 호텔 수영장이 크지 않아서 굳이 오려고 하지 않았는데 매일 뜨거운 햇살을 손차양을 하며 밖으로 다니는것도 따분한 일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였다. 어제 낮에는 파타야 비치를 따라 워킹 스트리트를 그리고 꼬란이나 따웬비치 등으로 가는 선착장에 들러 배 시간표도 알아봤었다. 그런데 정작 오늘 아침 10시에 일어나면서 뭐 내일 갈까? 안 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바다는 꼬창에서 실컷 봤으니 파타야에서 굳이 또 바다를 즐길 필요는 없다. 어제 3시간 정도 걸었는데 팔이 엄청 탔다. 빨개져서 꽤나 놀랬는데 이런 경험이 끄라비랑 오키나와에서도 있다. 잠깐 걸으러 나왔다가 조금 더 걸어 다녔는데 바닷가 햇..
2018.03.17 -
와인과 수다 (3.15 특별한 일상)
나는 와인을 즐겨 마신다. 그렇다고 비싼 와인 바에 앉아서 와인의 수많은 각기 다른 특징들을 이해하고 뭐가 어떻고 저렇고 이런 이해까지는 못한다. 그냥 혼자 마셔도 부담없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마시기에도 독하지 않아 좋다. 몸에도 덜 나쁘고 약간 좋은 점도 있다고 하니 점점 들어가는 나이를 감안하면 와인이 내게는 꽤 맞는 술이기도 하다. 파타야 거리를 거닐면서 발견한 와인 바가 하나 있는데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밖에 나와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구글링을 해봐도 와인바가 많지 않고 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와인 바인 와인 커넥션 (Wine Connection)이 더 애비뉴 몰 (The Avenue Pattaya)에 하나 있긴 한데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지 않는, 일반적인 셀링 전문점으로 들..
2018.03.17 -
파타야 친구들 (3.14 특별한 일상)
이번 여행 일정이 그리 길지않은데다 꼬창은 섬이라 혼자 여행하는 이들이 별로 없을 듯 했고 파타야는 나이 든 할아버지들이 많아 특별히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을까 싶었는데 꼬창 가는 길에 말동무가 되어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조르한은 여전히 꼬창, 론니 비치에서 너무나 즐겁게 보내고 있어 꼬창을 벗어나지 않고 2주간을 내리 머물 계획이라 전해왔다. 파타야에서는 주로 오전에는 밖을 돌아다니며 바나 커피숍 등에서 블로그 한 편 쓰며 휴식을 취하며 지냈는데 우연찮게 태국 친구가 생겼다. - 태국 친구네 집에서 - 파타야는 한국 및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워낙 안 좋은 도시라 굳이 여기서 태국 친구를 만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아니면 주로 친구들 또는 커플, 서양 할배와 태국 아주머..
2018.03.16 -
파타야에서 산책 및 점심 (3.13 특별한 일상)
파타야는 무척 무덥다.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무덥기에 이 기간 중 4월, 태국의 새해인 송끄란 축제 (물축제)도 이 때 열린다. 이번 기간 꼬창과 현재 파타야에 머무는데 40도 까지 오르는 정도는 아니라서 아직은 그렇게 무덥다기 보다는 적당히 덥다. 태국답게 덥다는 생각이 든다. 꼬창에서 파타야로 넘어올 때 멀미약을 복용한지라 이른 저녁 잠에 빠져 들었다. 아침에도 겨우 일어나 파타야를 좀 돌아다닐 생각으로 씻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본다. 오늘은 마사지도 받고 쇼핑몰도 들려 셔츠 등도 괜찮은게 있다면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껏 셔츠를 태국 매장에서 꽤 많이 구입했는데 질이나 디자인 모두 괜찮아서 꽤 오랫동안 입고 다녔다. - 센트럴 파타야에 위치한 센탄 - 힐튼 파타야 호텔이 이 안에 있다...
2018.03.14 -
꼬창에서 파타야로 옮기다. (3. 12 특별한 일상)
애초 꼬창에서 2주간을 다 보낼 생각이었다. 그러다 꼬창에서 숙소를 총 4군데를 예약하였는데 꼬창 내 숙소 이동 비용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미처 몰랐다기 보다는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물론 솔로 여행자이기에 썽태우가 택시가 되는 순간 이동 비용이 엄청날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숙소 위치 파악을 제대로 못해 추가 비용이 크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는데 아나 리조트 & 스파 꼬창에서 부다 뷰 게스트하우스로 옮기는데 썽태우 택시비가 300바트였다. 이것도 처음 400바트였는데 방바오 피어 부근에 내려주는 조건이었다. 방바오 피어에서는 2박을 머물렀는데 하루는 투어를 하였고 이틀간 부다 뷰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하였으므로 방바오 피어를 벗어난적이 없다. 갑자스레 숙소를 바꿨는데 다행인건 ..
2018.03.13 -
꼬창 4섬 투어 (3.11 특별한 일상)
11년 전에 꼬창에 왔을 때는 투어를 할 생각을 못했다. 그 때는 앙코르와트에서 방콕을 경유하기 전에 들렸던 곳이라 꼬사멧과 더불어 몇 안 되는 선택지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동부 해변이었던것이다. 지금은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러시아인과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파타야와 더불어 일반적인 여행지이지만 오늘 4섬 투어를 해보니 아직 산호들이 살아있다. 3월 초의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도 꽤나 괜찮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나 리조트로 이사와서 처음 알아본게 4섬 투어였는데 아나 리조트에 머물 때 무척이나 밝고 말 붙이는걸 좋아하는 유럽 국적인데 이제는 잊혀진 그 분이 마지막 날 내게 4섬 투어를 800바트에 점심 포함 예약했다며 너무 싸고 괜찮은 투어라고 너무 친절히 자세히 알려주는 바람에 아 ..
2018.03.11 -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들 (3.10 특별한 일상)
이제 여행의 초반부이긴 하지만 주말을 맞이하여 먹은 것들만 정리해보았다. 나중에 먹는 사진 일일이 한 편 한 편 따로 만들어 올릴려니 별로 내용도 없는데 분량만 늘리는게 아닌가 싶어 특별한 일상편에 소개하고 조금 더 특별하거나 따로 소개할 내용만 여행기에 올리도록 하겠다. - 사진은 푸켓 리조트에서, 특별한 일상 섬 여행 공식 여행 사진으로 지정하려고 한다 - - 스카이허브 라운지 - - 수완나폼 공항 매직 푸드 포인트 - 에스프레소와, 아이스라떼 - 카오팟 꿍 & dry noodle with duck (드라이 누들을 시키면 수프는 딸려 나온다) - 아나 리조트 & 스파 꼬창 조식 사진 - - 화이트 샌드 비치 편의점 - - 야시장 노점 음식 - - SABAY BAR (사바이 바) - 화이트 샌드 비치 ..
2018.03.10 -
조르한을 만나다. (3.7 특별한 일상)
조르한은 수완나폼 공항 꼬창 카운터 대기줄 내 바로 앞의 배낭 여행자였다. 내 뒤에는 수시로 사람들이 바뀌었는데 파타야 대기줄로 오해하거나 캄보디아 보더 (국경)으로 오해한 이도 더러 있었다. 그 중 내 뒤에 섰던 일본인 여행자가 그러했는데 그는 꼬창 행 줄이 뜨랏을 경유해 캄보디아 국경을 가는지 물어왔다. 내 예전 기억에 모칫 터미널 (북부 터미널)에서 캄보디아 국겨을 갔다가 말해줬는데 여튼 이 줄은 꼬창 행 줄이라고 뜨랏 선착장에서 보더로 갈 수 있는지 여부는 나도 이번이 공항에서 가는게 처음인지라 직원에게 확인이 필요하다고 알려줬다. 그는 대기줄을 벗어나 알아보러 가더니 조금 시간이 지난뒤에 와서 모칫 터미널에서 캄보디아 국경을 가면 6시간 정도 걸리는데 공항에서 가면 3시간 정도면 간단다. 어디서..
2018.03.09 -
방콕 수완나폼 공항 파타야 행, 꼬창 행 버스 정보 (3.7 특별한 일상)
여행기에서 쓰지 않을 소소한 이야기 및 특별한 일상적인 이야기 등을 여행중에 메모해뒀다 현장감을 가지고 빠르게 쓰는 여행 실시간 정보 및 내용입니다. 새벽 5시 40분. 6:30분에 출발하는 파타야 행 줄이 엄청나다. 수완나폼 공항 출발 파탸야 행은 (좀티엔 비치 포함) 120바트이다. 가격도 꽤나 저렴한 편이어서 그런지 새벽 비행기로 도착한 분들은 대부분 공항에서 잠깐 체류 또는 노숙을 선택한 뒤 바로 파타야 행으로 떠날려고 하는 듯 하다. 메모에는 없는데 기억이 맞다면 파타야 행 (좀티엔 비치 포함) 버스 티켓에 파타야 호텔 드롭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파타야 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호텔로 이동할려면 우버나 그랩 외 썽태우 택시 밖에 없는데 썽태우 택시는 기본 200바트다. 이 말은 네고가 가능하..
2018.03.09 -
공항 노숙, 새벽 꼬창행 버스를 기다리며 (3.7 특별한 일상)
12시 40분에 도착한 수완나폼 방콕 공항. 내리자마자 입국 심사대로 가지만 가는 길에 엄청난 중국인과 한국인 여행객을 만나면서 줄을 잘 서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여전히 내 선택은 그렇게 좋지 못하고 빨리 도착해서 가장 늦게 나온 입국 심사였다. 빨리 나와도 공항 노숙외에는 달리 길이 없기에 별 의미는 없었지만 라스트 백으로 가장 늦게 수화물을 찾고 나와 입국장 위층에 편의점 (패밀리마트)에서 유심을 탑업했다. 지닌 치앙마이 여행기에서 유심 산 뒤에 데이터 사놓은건 유효기간 전에 탑업 (Top-up)하면 기간 연장되면서 계속 데이터 플랜을 쓸 수 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여행기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 입국장 아래층, 1층에 위치한 매직 푸드 포인트 - 입국장으로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20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