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및 파타야 로컬 클럽 (3.17 특별한 일상)

2018. 3. 18. 22:07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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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행을 떠나기 전만 해도 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파타야에서도 나름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봐야지 하며 기대했는데 막상 파타야에 와서 잊고 있다가 저녁에 길을 나서다 불현듯 떠올랐다. 


이 날을 처음 알게된게 페낭에 머무를 때였는데 거의 한 달간 머무르다 보니 약간 무료한 감을 느낄 때 ST. Patrick's Day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보면서 그 이후로 나름 이 날을 핑계삼아 기네스 맥주를 즐겨 마셔주는 날이 되어버렸다.


아니 제목은 왜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이라고 적어놓고 술 타령인가 하겠지만 이 날은 종교가 없는 내게는 그냥 술 마시는 그것도 기네스 마시는 날이다.


여튼 페낭에서 행사는 꽤 커서 이 날 퍼레이드 행사가 무척 크고 오랫동안 이어졌다. 굳이 이 날을 기념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즐기며 마실 수 있는 그런 날이 되었던 것이다.




- Dicey Reilly's Irish Pub -


여기 아이리쉬 펍에는 라이브 공연을 하는데 때 마침 성 파트라치오 축일을 기념하느라 직원들 또한 녹색 상의에 긴 모자를 쓰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꽤 찍었는데 나도 찍었으나 영 이상하게 나와서 사진은 안 올릴 생각이다. ㅎㅎ


파타야는 퍼레이드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그렇게 행사가 크지는 않았나 보다. 그래도 참가해서 맥주도 마시며 같이 즐기다 이렇게 아이리쉬 펍에 와서 음악을 들으며 맥주 한 잔 더 했다면 무척이나 즐거웠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태국에서는 호가든 생맥주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날 만큼은 기네스! 기네스! 3 파인트나 마셨다. 물론 2 파인트는 기네스로 마지막 1 파인트는 호가든을 마셨는데 호가든은 쓴맛이 나서 이 가게에서는 호가든은 별로일 듯 싶다.







- 바이올린 아가씨가 특히나 매력적이다 -


이번 편은 다음에 다시 여기 아이리쉬 펍과 관련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7시 조금 넘어서 시작된 라이브 음악은 10시 30분 정도에 끝이 났는데 꽤나 손님들 또한 더 흥이 나는 시간이었고 사장분 또한 직접 나와서 바삐 테이블도 옮기고 음식등도 서빙하고 손님들한테 찾아가 대화도 나누고 했다.


그렇게 즐겁게 맥주를 즐기는 동안 지난 편에 올렸던 파타야에서 만난 친구들 몇몇이 연락이 와서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한다. 갑자기 불토로 바뀔듯한 모습이다.


그렇게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라이브 음악을 듣는 동안 10시가 조금 넘어서 친구들이 왔다.




- 파타야 태국 현지인들이 가는 클럽 -


친구에게 물어보니 THAMNANCHON 클럽이라고 한다. ㅎㅎ


가니 죄다 태국인이다. 간혹 서양인들이 보였으나 나처럼 친구 또는 애인과 함께 온 경우였다. 노래 또한 태국 노래만 틀어서 그냥 대충 흔들면 된다. 다들 대충 막 흔드는 분위기라 그냥 대충 흔들면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더 흥이 난다.





무려 새벽 4시까지 한다. 올빼미족 친구들을 만났다. 전에도 같이 할리우드 옆에 있는 노래방에 가느라 새벽 4시까지 놀았던 것 같은데 또 아침을 맞이하며 호텔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파탸야에서는 뜻하지 않고 올빼미족 친구들 덕분에 부어라 마셔라 불러라 춤춰라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태국 현지인들이 가는 클럽은 작년 치앙마이에서 한 번 다녀왔는데 뭐 노래는 못 알아들어도 태국 현지인들의 노는 분위기를 알려면 그만한 곳도 없는 듯 하다.


관련글 :  [톰군/태국 여행 ] - 굿 뷰 레스토랑 & 화이트 하우스 - 치앙마이 여행 (17)



20일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지만 실제로 이 날 새벽에 방콕에서 떠나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내일이 실제 마지막 날이다. 파타야에서 공항으로 가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공항에서 파타야 갈 때는 120바트면 충분했는데 미니밴 (롯뚜)도 500바트를 부르고 그마저도 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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