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여행중에 먹은 것들 (1) (3.20 특별한 일상)

2018. 3. 20. 21:07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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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을 올렸는데 같은 패턴이라면 지난 주말에 올렸어야 했으나 여행이 거의 끝무렵인지라 지난 편 이어 마지막 방콕까지 먹은 것들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관련글 : [지금은 여행중 - 특별한 일상] - 꼬창 여행중에 먹은 것들 (3.10 특별한 일상)




- Buddha View Restaurant -


그 다음날에도 저녁을 먹었는데 쇼비뇽 블랑이라던 하우스 와인은 실제 보니 쇼비뇽 블랑은 아니었다. 꼬창에서는 바다 실컷보고 휴양을 즐긴걸로 만족한다. 와인 맛은 가격에 비해 크게 만족스럽진 못해서 다음에는 마트나 와인 샵에서 와인을 사서 리조트에서 마시거나 아님 리조트에서 낮에 선베드에 누워 맥주 정도 즐기는 걸로 만족하려 한다.


먹을것을 탐하라! 다음에 꼬창이나 섬에 간다면 와인 보다는 먹을것을 탐하기로..! ㅎㅎ



- 꼬창에서 파타야로 넘어오는 휴게소에서 먹은 사진 -


꼬창으로 갈 때 들렸던 휴게소는 파리천국이라 먹으면서도 속이 좋지 못했는데 파타야로 갈 때 정차한 휴게소는 깨끗한데다 파리 또한 보이지 않았다. 무쌉이랑 누들 수프를 시켰는데 맛도 꽤 괜찮고 영어는 잘 못하지만 주인 아저씨와 아들이 내게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표했다.


아마도 중국인으로 오해한 남자가 혼자 여행한게 신기했을수도 있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니 이것저것 더 물어봤다. 아들은 조금 영어를 해서 꼬창에서 찬타부리나 꼬싸멧 등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 줄 모르고 숙소를 미리 예약해서 파타야로 간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를 왜 그들에게 했는지 내 자신에게 먼저 의문이지만 그들 또한 내 얘기를 듣고 이해를 잘 못하는 듯 했다.





March Hotel (마치 호텔)에 머물렀는데 호텔 근처에 후라이드 치킨 집이 있다. 각 부위 당 15바트인데 맛도 꽤 좋고 간도 잘 배여있어 스티키 라이스 (찹쌀밥)에 같이 먹으면 꽤나 맛있다.


두 번 정도 먹었는데 세븐 일레븐에서 좋아하는 드라이 진저에일이랑 맥주 사다놓고 심심할 때 치킨에다 스티키 라이스를 먹었더니 볼살이 빵빵 ㅋㅋ 현재 심각하게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잘 생기진 못했어도 뱃살 나온 아저씨는 되고 싶지 않아!


근처에 시장도 있어서 수박 반통을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저로 퍼 먹으면 꿀맛이다. 한국처럼 수박이 큰게 아니라 복수박 크기에 당도도 높고 (이건 주사로 설탕물을 넣었다는 얘기도 있다) 껍질도 얇아서 여튼 먹기 좋다. 위 사진에 보이는 수박이 30바트. 망고는 썰어서 한팩에 30바트에 팔았는데 수박도 망고도 양이 엄청 많아서 한번에 다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두번에 걸쳐 먹었다.


그러고보니 과일이 정말 싸구나. 나이들며 점점 단 과일이 잘 안 땡긴다. 더 나이가 들어 할배가 되야 단게 땡길려나. 지금 생각해보니 망고랑 수박을 많이 못 먹고 온게 아쉽다.




- 빅C EXTRA에 마루가메 익스프레스도 있다 -


마루가메제면을 일본 여행할 때 꽤 좋아했는데 매번 우동만 먹다가 간만에 카레를 먹어봤는데 일본에서 먹은 카레는 정말 무조건 실패하지 않는 진리의 음식인데 태국에서 일식 카레는 확 그런 맛이기 보다는 꽤나 맛좋은 정도의 부드러운 커리다.


빅C EXTRA까지 산책을 주로 했는데 가서 나시 짬뿌르 (인도네시아 음식, 태국에서는 그냥 접시에 여러 음식을 담는다. 태국어로는 이름을 모르겠다)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야채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역시 태국에 가면 쁠라 (생선)요리 한 번 먹어줘야 하는데 꼬창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파타야에서는 제대로 된 쁠라를 시킬 수 있었다. 가격이 일단 싸! 실패하면 다른 걸 도전할 수 있다는게 역시 태국의 장점이다. ㅎㅎ


모닝글로리 요리 또한 내가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다. 공심채 또는 팍붕파이뎅(?) 음 그렇다.



- 커피 & 주스 & 아이스크림 -


데어리퀸 (DQ)은 그나마 내가 먹는 몇 안 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인데 사진은 저것 밖에 없지만 몇 번은 더 사먹으며 걸어다녔다. 그래서인지 살이 더 많이 찌게된걸까? 여튼 무더운 태국에서 DQ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먹으면 걷는게 꽤나 즐겁다.


파타야에서는 30바트 내외의 노점 커피가 꽤 많아 즐겨마셨는데 가끔은 세븐 일레븐에서 아이스 라떼 또한 여러번 마셨다. 40바트에 즐길 수 있는 세븐 일레븐 아이스 라떼는 가격 대비 만족감은 스타벅스 & 커피빈이다.


망고주스는 꼬창이 더 나았는데 대신 가격이 30바트. 그래서인지 설탕물 + 망고 맛이다. ㅎㅎㅎ


스타벅스는 어제 공항에서 시간 떼우느라 들어간 곳. 방콕에도 그렇고 여행이 길면 그냥 시간 때우는 일이 잦는데 이걸 여유와 나태 사이의 표현에서 간혹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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