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세번째 방문, 퍼시픽 리젠시 호텔 스위트

2012. 3. 6. 22:13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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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_Pacific Regency Hotel Suites


- 퍼시픽 리젠시 호텔 스위트 -



부킷나나스역을 지나 80m쯤 걸어가니 내일 투숙할 샹그릴라 호텔이 떡~하니 나온다.
태국북부 치앙마이에 있다가 말레이이사에 오니 푹푹 찌는 더위와 습도가 높아 조그만 걸어도 금새 땀이 주륵주륵.
오늘 바로 샹그릴라로 직행하고 싶은 맘이 들정도로 몸이 끈적해졌다.

퍼시픽 리젠시 스위 호텔은 샹그릴라 바로 뒤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을 돌아서 갈려니 꽤 멀게 느껴졌다.
나중에 샹그릴라에 묵으면서 알게 된 것인데, 바로 옆 건물을 통해 들어오면 좀 더 빨리 그리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이동할 수 있었다.


샹그릴라 바로 뒷 편은 KH타워 뒷 문인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나오는데, 그 곳 엘레베이터를 지나 좀 더 안으로 들아가면 한 대의 엘레베이터만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에서 7층을 누르고 올라가면 퍼시픽 리젠시 스윗 호텔 리셉션이 나온다.
엘레베이터가 열리자 포터가 짐을 들어주었다.
정문으로 들어오면 1층이지만, 후문으로 들어갈 경운 7층으로 올라와야하는 신기한 구조를 가진 퍼시픽!!

리셉션에는 사과바구니가 있는데, 요것은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로 맘껏 가져와도 된다.(적당이^^;)
체크인 해 준분은 알제리 출신의 훈남이였는데, 아주 친절했으며 우리에게 전망 좋은 룸도 배정해주었다.
1베드룸과 2베드룸 중 우리에게 어느 곳을 원하느냐고 물어봤는데, 우리 둘 뿐이라 1베드룸을 달라고 했다.

호텔은 7층~34층으로 되어있으며, 퍼시픽 리젠시 스윗 호텔의 최고의 장점인 루나 bar가 있다.
아고다에서 1박 89달러에 예약

아고다 포인트 25달러가 있어 64달러 결제했다. 조식은 불포함이며 무료 인터넷이 가능하다.


우리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샹그릴라와 무지 가까우면서도 넓은 객실과 가보고 싶었던 루나바가 있기 때문이였다. 거기에 가격까지 비싸지 않아 늦은 체크인을 해도 덜 아까울거라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으며 1박하는 동안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었다.

우리는 고층인 29층으로 배정 받았으며 룸에서 페트로나스가 보였고, 침대룸에선 KL타워가 보였다.
비록 한쪽뿐이지만 샹그릴라에서도 한쪽뿐이 안보이는 걸 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호텔은 정말 몇 안될 듯 싶다.
내일 가게 될 샹그릴라 호텔도 우리 룸에서 떡~하니 자태를 나타냈다.^^
고층이라 마음에 들었고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전망도 좋았고, 룸도 침실과 거실이 나눠져 있어 치앙마이 뷰도이에 있다오니 너무너무 좋아보였다.


하지만, 내부자재라든지 관리는 노후로 인해 좋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까다롭게 보는 편도 아니라 이 정도도 우리에겐 만족스러웠다. 세면대가 깨져 있는 것도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고, 생각보다 넓직한 룸이 마음에 들었으며 레지던스식이라 주방까지 갖춰져 라면 끓여 먹기도 딱~!!ㅎㅎ 짧은 일정으로 오는 여행자라면 고급스럽고 관리도 잘 되어 있는 5성급으로 가야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다.
우리에겐 이정도도 훌륭~훌륭~

하지만 역시 샹그릴라로 옮기니 룸은 작아도 모든 것이 고급스럽고 깨끗해 더 좋긴 했다지요!!^^;;;
가기 전, 검색을 통해 퍼시픽에는 비품이 없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땐 슬리퍼부터 모든 비품들이 꼼꼼하게 갖춰져 있었다. 칫솔도 있어서 아무것도 없이 와도 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주방에는 식기와 커피잔부터 수저 와인잔 등 조리도구 빼곤 다 있었다. 심지어 퐁퐁과 수세미까지..!ㅎㅎ
뷰도이에 있다가 넓은 룸으로 오니 동선이 길어 왔다갔다 하는데도 시간을 잡아 먹는 듯한 느낌...ㅋㅋ

체크인 할 때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과 루나bar 20% 할인쿠폰을 받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왔지만, 약간 출출해 미리 챙겨두었던 신라면을 끓여 먹고 저녁은 루나 bar에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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