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보타닉 가든

2011. 9. 24. 12:23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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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ng Mai Botanic Garden 



언니의 이벤트가 시작됐다.
에어포트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날도 선선하고 식사 약속도 의외로 빨리 끝나 보타닉 가든에 가자고 한 것.


언젠가는 우리도 가봐야하는 곳이고, 언니가 갔다와서 반했다는 보타닉 가든을 귀국 전에 또 한 번 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급조로 이루어진 보타닉 가든으로의 외출.
언니가 잘 아는 썽태우 기사분을 픽업해 놨다.
왕복 250밧에 갔다오기로 했단다.


보타닉 가든에 가면 왠만해선 자전거 대여를 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2시간 대여료가 30밧이라고 했다.
우린 자전거가 있어 썽태우에 실고 보타닉으로 갔지만...
이런 가져온 자전거 조차 입장료 30밧을 내야한다고 한다....ㅠㅠ
빌려도 30밧, 가져가도 30밧....^^;;
힘 안들이고 가져가 다행이였지만, 30밧 아낄려고 꾸역꾸역 가져갔으면 눈물 날 뻔 했을 것이다.


입장료도 생각보다 비쌌다.
1인 80밧이고 자전거 대여료까지 하면 1인 110밧은 든다는 사실...!  비싸다..;;
이 날 언니와 톰군, 서로 돈자랑? 하면서 서로 내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언니가 지불했다.
미안한 우리는 저녁으로 수끼를 먹고 다음날 피자도 먹어주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아주 므흣한 광경들이 펼쳐지고..^^


그렇게 보타닉 가든에 갔는데 파타야에서 농눅 빌리지를 봤었던 나에겐 그리 커다란 감동을 주진 못했다.
그래도 자전거 코스가 잘 되어 있고 톰군과 언니가 함께한 시간이 나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다.
그렇게 콧바람 쐬며 가든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대화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마지막 집에 갈려는 순간..언니의 자전거가 넘어지는 사건만 아니였으면 더욱 더 좋았을텐데..
자전거를 잘 못탄다는 언니, 잘 타가가 마지막 집에 갈려는 순간 약간의 턱에 걸려 중심을 못 잡고 넘어졌다.
깜짝 놀라 언니에게 달려갔는데, 손바닥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리 큰 상처는 아니였다는 거..완전 가슴 철렁했었다.

다음 날 오아시스 스파 받기로 예약되어 있었지만, 언니의 부상으로 스파예약을 취소했다.
대신 피자를 먹고 썬데이 마켓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구경하기로 했다.
언니의 태국에서의 마지막을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을 이렇게 우리와 장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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