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17:28ㆍ은퇴생활
작년 9월이었죠. 태국 2달 여행을 마치기 전, 후아힌 콘도 1년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돌아갔어요. 그 뒤 태국 장기체류를 위해 한국에서 환전 및 국내주소 이전 (주민센터), 건강보험료 일시정지 등을 마치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왔어요.
태국 장기체류 준비하기
태국 장기체류 준비하기 (태국 집 구하기, 환전 및 자동차, 주소 이전, 건강보험료)
코로나 기간 외로움 및 위염까지 겪다 보니 이렇게 혼자 한국에서 지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쉽다 싶어 해외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태국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오늘은 해외장기체류 특히 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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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은 태국에서 3개월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기에 태국에 무비자로 입국해 기간 만료 40일 전에 ED비자를 발급 받으려고 후아힌 어학원을 알아봤어요. 참고로 후아힌 어학원은 총 3 곳이 있는데 그 중 두 곳이 더 스탠다드 후아힌 주변에 위치한 건물 2층과 3층에 몰려 있어요.
입국 만료 40일 전 제가 ED비자를 신청하려고 한 때가 연말을 앞두고 있던 때인데 문제는 이미 이미그레이션 (이민국)에서 ED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인원 수가 마감됐다고 하더군요. 이게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년에 이민국이 정한 ED비자 (학생비자) 정원이 있는데 이게 마감됐다,라고 이해했네요.
내년으로 넘어가면 다시 신청할 수 있는데 연말 끼어있어 40일 안에 신청하려면 꽤나 타이트하다,라고 해서 올해 1,2 월 쿠알라룸푸르와 훗카이도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이후 체류기간이 5월까지로 연장됐어요.
4월에는 송크란 및 태국 공휴일이 6일, 13일~15일 (송크란), 17일 (송크란 대체 휴일) 많아 지난 번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학원에 ED비자를 미리 신청했어요.
오늘은 ED비자 신청 및 완료까지 기간 및 금액 등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학원 비용 및 몇몇 절차는 치앙마이, 방콕 등 지역마다 어학원 역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왜냐면 태국이니까요. ㅎㅎ
태국 어학원 ED (학생비자) 비자 신청 및 완료까지의 과정
1. ED 비자 (학생 비자) 기본 책정 금액
| 어학원 | 이민국 |
| (기본 40시간) 12,000 바트 | (1년 비자 등록) 12,000 바트 |
| (이후 추가 20시간) 3,100 바트 | (매 3개월마다 비자 연장 스탬프) 1,900 바트 |
어학원 별 금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제 경우는 12,000바트 40시간으로 신청한 거에요.
*2022년 12월 10일 업데이트 기준
| 옵션 A (40시간) | 12,000 바트 |
| 옵션 B (100시간) | 17,500 바트 |
| 옵션 C (160시간) | 24,900 바트 |
| 추가 20시간 | 3,100바트 |
저는 옵션 A (40시간, 12,000 바트) + 1년 비자 등록 12,000바트 총 24,000 바트를 냈어요.
* 계약 당일 (2,000바트 디파짓) + 계약 다음 날 (10,000바트 - 신용카드 결제) + 5주 후 이민국 제출 12,000 바트
학원 비용은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다고 해서 신용카드로 결제 했어요.
실제 ED비자 신청 후 발급까지 소요 기간
| 03월 02일 | 어학원 방문 및 계약서 작성 (2,000바트 디파짓) |
| 03월 03일 | 어학원 방문 및 남은 금액 카드 결제 (10,000 바트) |
| 04월 10일 | 이민국 방문 및 1년 비자 금액 (12,000 바트) |
약 40일 가량 걸렸네요. 만약 연말 및 송크란 등 태국 명절 및 휴일 많은 날 껴 있으면 당연히 공무원들은 일 안하니 더 늦어질 수 있어요. 물론 여기는 동남아시아 태국이니 추가 돈을 지불하면 익스프레스 비자 신청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여튼 연말, 연초 등이 껴 있는 경우 및 태국 공휴일 및 큰 행사 등이 있다면 40일 이상 걸릴 수 있으니 체류 가능한 남은 기간 잘 확인하셔야 해요.
어학원에서 상담 후 ED 비자 신청을 하게 되는데 처음 계약 체결 당시 필요한 서류는 이래요.
2. ED 비자에 필요한 서류
1. 본인 여권 2. 본인 사진 (12장, 1~1.5인치)
여권이야 당연히 있을 테니 원본 가져 가시면 되요. 본인 사진은 어학원 부근 사진관에서 어학원 이름 말하고 ED 비자 신청용 사진 찍으려고 한다고 말하면 알아서 찍어서 30분 내로 주더군요.
3. 콘도 계약서 4. 콘도 집주인 집 등록증 (house registration) 5. 집주인 주민등록증 (ID 카드) 6. 전기세 납부 영수증
태국 TM30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데 치앙마이 어학원 대비 후아힌 어학원은 서류만 준비해서 가져다 주면 알아서 준비해 주더군요. 참고로 이 서류들은 ED비자 계약서 작성 때 필요한 서류들이에요.
3. ED 비자 기간 : 1년
* 태국 ED 비자 (학생 비자)는 우리가 알고 있기로 1년이지만 이는 최대 1년이라는 뜻이에요. 실제로는 매 3개월마다 연장을 해야하며 최대 1년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단 태국 어학원의 경우 3/3/3/3 개월로 최대 1년이라는 뜻이고 태국 대학교 어학당의 경우는 3/6/3 등으로 두 번 또는 세 번의 연장으로 최대 1년이에요.
금액은 태국 대학교 어학당이 더 비싸고 어학원이 조금 더 싸요. 대신 어학당은 총 2,3 번 이민국 방문하면 끝이지만 어학원의 경우에는 1년 비자 연장을 한다면 총 4 번 방문해야 해요. 매 비자 연장 스탬프 발급 시 1,900바트 추가로 내야 해요.
4월 10일 : ED 비자 발급
3월 2일 어학원에서 계약서 작성하고 4월 10일 이민국에서 ED비자 발급 완료했어요.
발급기에서 1년 비자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실제로는 어학원 직원분 따라 약간 높은 공무원 책상에 가서 인증 사진 한 장 찍었어요. 자리로 돌아와 12,000바트 봉투에 넣어 직원분에게 건넸더니 다 끝났대요. 비자 연장 스탬프는 왜 안 찍어주나, 궁금했는데 ED 비자 (학생 비자)는 완료된 게 맞고 15일 후에 나온다고 하는데 어학원 내 ED 비자 절차를 보니 75일 비자 스탬프를 받으러 이민국에 다시 한 번 방문해야 할 듯 해요.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네요. ㅎㅎㅎ
총평
1. 후아힌 이민국은 방콕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더라. 블로그 글들을 보니 어느 이민국에는 식당도 있던데 후아힌 이민국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 2층에는 무료 커피가 놓여져 있어요. ㅎㅎ
꽤 긴 줄이 있었는데 ED 비자 첫 발급은 어학원 통해서 하니 줄 없이 스킵되는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것 같더군요.
2. 어학원 ED 비자를 받으려는 대부분이 실제 어학 공부보다는 (후아힌은 특히 러시아인들이 많아요) 비자 취득이 목적이다 보니 어학원 직원분들이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아요. 역시 친절도는 치앙마이가 짜이디,하겠죠.
3. 엘리트 비자 (5년, 10년) 외에도 뭔가 음성적으로 움직이는 워크퍼밋 비자, VIP 비자 (공항에서 직원이 마중나와 도장까지 찍어주는 서비스?) 등의 비용을 생각했을 때 ED 비자가 저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생각한다면 합법적인 방법이 제일 좋겠죠.
개인적으로 가장 편한 건 태국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고 여러 나라를 여행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것이지만요. 지금껏 그래왔지만 저 혼자 지낸다면 사실 비자를 받는 것 보다야 여행 다니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국가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살아도 다 못 다니는데 태국에서만 지내는 건 너무 아쉬워서요.
이민국에서 ED 비자 (학생비자) 등록 마치고 교재 받으러 갔더니 송크란 기간 시작되고 새로 반 만들어야 해서 제가 언제 공부할 수 있을 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선생님들과 시간 조정하고 반이 만들어 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해요.
혹시나 태국 장기체를 위한 비자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제 ED비자 신청 및 완료 과정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