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 배달알바 번쩍배달 이전 vs 이후 수입 비교 - 번쩍배달이 좋은 이유

2021. 3. 22. 20:49생활정보/생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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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에 치타배달이 있다면 배달의민족에는 번쩍배달이 있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의 1픽1배 시스템 (한 개의 주문에 한 곳의 배달)에 대응하기 위해 올 초부터 강남서초점을 시작으로 기존의 다배차 (여러 음식의 주문을 한 번에 받아 배달하는) 시스템에서 1픽 1배의 번쩍배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인해 도보부터 전기자전거, 전동킥, 오토바이, 자동차까지 번쩍배달이 도입된 서울 전 지점에서 한 개의 음식 주문만을 받아 한 곳의 배달만이 가능하게 됐는데 필자의 경우 번쩍배달 도입 이전과 이후의 수입 비교를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또한 음식점과 손님에게도 번쩍배달이 좋은 이유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2021년 번쩍배달 이전 VS 이후 수입 비교

 

번쩍 배달 이전 수입

1월 06일 - 1월 12일 231,640원
1월 13일 - 1월 19일 114,540원
1월 20일 - 1월 26일 205,890원
1월 27일 - 2월 02일 240,980원
2월 03일 - 2월 07일 185,120원
2월 08일 - 2월 16일 150,360원

 

번쩍 배달 이후 수입

2월 17일 - 2월 23일 292,090원
2월 24일 - 3월 02일 260,510원
3월 03일 - 3월 09일 288,350원
3월 10일 - 3월 16일 321,410원
3월 17일 - 3월 21일 310,800원 (정산예정, 월, 화 이틀 남음)

 

필자는 작년 5월 중순부터 배민커넥트를 시작했는데 그 때는 자전거, 전동킥의 경우 3배차(3개의 음식을 받아 손님에게 배달 가능)까지 가능했다. 오토바이의 경우에는 5배차까지 가능했는데 이로 인해 가장 마지막에 음식을 받는 손님의 경우 피크 시간 기준 30분에서 1시간 가량을 늦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최대 3~5배차이기에 음식 주문을 하나만 받아 한 곳만 배달해도 되긴 하는데 이러면 수입이 별로이기에 많은 배달 기사 분들이 다배차를 선호했던 때였다. 그러다 쿠팡이츠의 치타배달 (1배차)이 인기를 얻게 되고 점유율을 끌어 올리면서 일부 서울 지역에서 업계 1위인 배민이 밀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배민의 전업 배달이라고 불리는 배민라이더스 (일명 배라 - 주 무제한 또는 60시간 근무 가능)들 또한 음식 주문은 쿠팡이츠에 시키는 경우가 허다했다. 왜냐하면 배달의 민족에 음식을 주문하면 자칫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음식을 받지 못해 일하러 나갈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런 웃지못할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작년 여름 이후 단건배달이라는 이름으로 1배차를 실험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배민커넥터의 주 20시간 제한 및 한정된 배라 기사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배민 입장에서 단건 배달을 감당할 수 없었는 지 한두 달 실험 운영한 뒤 포기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경우에는 1배차를 선호한다. 다배차 시절 때부터 그러했는데 실제 배달알바를 해보니 같은 음식점에서 음식 두 개를 받아 비슷한 동선에 걸쳐진 고객 분에게 전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음식점 두 곳을 방문해 음식을 배달할 경우 마지막에 받는 손님의 음식은 시간이 꽤 지체될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배민커넥트 보다 쿠팡이츠를 더 선호할 때도 있었다.

 

특히 도로 정체 및 고층 아파트, 오피스텔, 빌딩 엘리베이터에서만 10분 이상을 보낼 수도 있는데 이런 변수를 무시하고 다배차를 고집한 데는 전업 배달 기사들의 고수입 유지 및 배달업계의 관행인 면이 컸기도 했다. 업계 1위의 배민의 주문량을 소수의 배민 라이더 기사분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상 배달 라이더들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부분도 존재했을 것이다.

 

그러다 코로나 이후 증가한 배달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배민커넥터 및 지입 라이더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배민이 1배차 시스템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바로 올해 초 강남서초점을 시작으로 서울 전지역으로 번쩍배달 (1픽 1배)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음식점이나 손님에게는 번쩍배달이 좋은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몇 가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다.

 

 

배민커넥트 & 라이더 : 번쩍배달 - 배민라이더스 상점, B마트

 

일반대행 (생각대로, 바로고 등) :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라이더스 상점 및 B마트를 제외한 그 외 모든 상점

 

쿠팡이츠는 프랜차이즈부터 일반 음식점까지 모든 음식점의 주문을 받아 배달을 진행하지만 배민커넥터 및 라이더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점을 제외한, 번쩍배달이 가능한 배민라이더스 상점과 B마트의 음식 및 물건만을 배달한다.

 

번쩍배달이 좋은 이유

 

1. 실시간으로 픽업 및 전달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내가 주문한 음식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다른 어딘가를 들리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달하는 분이 배차를 받는 시점부터 손님이 위치한 전달지까지 전과정을 살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부 배달 기사분들 중에 배민과 쿠팡을 동시에 같이 해 2배차 (두 곳의 음식을 받아 각각 수행하는 경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배민, 쿠팡 기업 모두 엄하게 처벌한다.

 

이런 경우를 경로 상세 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발견하게 되면 고객센터에 항의 및 배달 음식을 취소할 수 있다.더 벌려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동시에 양쪽 기업으로부터 각각 음식 주문을 받아 수행하다 걸리는 경우 계정 영구 정지 사유에 해당하므로 절대로 이런 어뷰징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자.

 

2. 전달까지 대략의 시간을 알 수 있다.

 

도로 위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피크, 비피크 시간 대 조리 대기 시간 등의 변수도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예상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번쩍배달은 하나의 음식을 받아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보통의 상황이라면 예상시간 내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음식점을 방문하면 몇몇 사장님의 경우 우리 음식 받은 뒤 또 다른 곳 들리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번쩍배달 이후 여기 음식 받아서 바로 손님이 계신 곳으로 간다고 말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신다. 하긴 보통 음식을 전해줬으면 1~20분 내에는 손님에게 음식이 배달되야 하는데 30분이 넘도록 음식을 받지 못해 손님으로부터 불만을 여러차례 듣다 보면 다배차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손님 또한 기다려도 오지 않는 음식. 음식점에서는 30분, 심지어 1시간 전에 음식을 전해줬다는데 깜깜 무소식인 경우 손님 입장에서는 두 번 다시 음식 주문할 마음이 나지 않을 것이다.

 

 

번쩍배달 이후 다배차를 싫어하는 필자의 경우 오히려 수입이 좋아졌다. 위에서 배민커넥트 주급 내역을 밝혔지만 1,2월 겨울 배달 성수기 기간 수입 대비 번쩍배달이 시행된 2월 중순, 3월 주급 수입이 10만원 가량이나 높다. 이유는 다배차가 가능했던 때에는 여러 개를 묶어서 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달 건당 단가가 낮았다. 필자는 한 개의 음식만을 배달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낮은 배달 단가에서는 수입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번쩍배달 도입 이후 배달 단가가 올라감에 따라 오히려 수입이 증가하게 됐다.

 

또한 다배차의 경우 다른 음식과 섞여 안에서 터지거나 하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는데 반해 하나의 배달만을 하게 되면서 이런 불편함도 해결되었다. 또한 번쩍배달 이후 음식점이나 손님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배달알바 또는 부업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인데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일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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