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 배달알바 - 강남 도보 후기 및 수입 그리고 소소한 정보

 

필자는 전기자전거로 배달알바를 부업으로 한 지 7개월이 넘은 자전거 배커다. 하지만 강남 도보가 얼마나 매력적인 꿀알바인지 지난 글에 몇 번이나 언급했기에 스스로 확인해보고자 이번에 직접 강남에서 도보 배달에 나서봤다.

 

오늘은 최고의 꿀알바 중에서도 최고라 일컫는 배민커넥트 배달알바 강남 도보 후기 및 수입 그리고 몇 가지 소소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강남 도보 수입 (12월 17일, 18일)

강남 도보	수입 및 배달 건수
12월 17일	54,600원 (8건) + 4,000원 (점심 피크 프로모션)
12월 18일	46,800원 (8건) + 4,000원 (점심 피크 프로모션)

 

이틀 간 배달 건수는 총 16건, 약 110,000원 가량을 벌었다. 한 건 평균 배달 단가는 무려 6,800원. 오토바이나 자동차, 자전거가 아닌 걸어서 배달한 금액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배달 단가였다. 이래서 배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갓남으로 부르나 싶었다.

 

※ 실제 겨울 혹한기 (-5도 이하) 강남 오토바이 점심, 저녁 피크시간 배달 단가는 1만 5천원 내외다.

 

그렇다고 강남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였다. 이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우선 지금은 이틀 간 11만원 가량을 벌 동안 총 이동거리 및 걸음 수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걸음 수 / 이동거리 / 오른 층계

12월 17일	17,733걸음	13.5km	47층
12월 18일	18,143걸음	14.4km	38층

 

실제 걸음 수나 이동거리는 예전에 잠깐 경희대, 외대 부근에서 도보로 배달알바를 했을 때에 비해서 오히려 덜 걸었다. 그런데 오른 층계 수는 엄청났다.  이는 강남 지역이 언덕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있다.

 

강남 배달 핫 스팟 지역 고도 (강남 지역의 언덕 경사는 어느 정도인가?)

 

실제 카카오맵에서 어느 정도 언덕 경사가 심한 지 확인할 수 있는데 도보로 보면 고도가 나오지 않지만 자전거로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날 이걸 확인하지 않고 배달비 좋다고 주문 콜을 막 받았는데 신논현역에서 언주역, 역삼역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여기 말고도 논현역 부근, 양재역 부근에도 언덕이 있지만 아마도 강남 지역 최고의 언덕 중 하나는 신논현역 - 언주역 (51m, 일부 안 쪽 길은 60m가 넘음), 강남역 - 역삼역 (46m, 실제 역 뒷편에도 언덕이 이어져 이 곳도 60m 가까이 됨)이라고 할 수 있다. 신논현역에서 언주역을 넘는데 전달 거리도 900미터 내외라 정말 건당 7,000원 받는 게 거저 주는 건 아니구나,를 통감할 때였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역삼역, 언주역은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핫 스팟 지역이기도 하다. 직장인이 많이 출근하는 빌딩, 주거 오피스텔 및 호텔, 주택 등이 밀집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곳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으로 원정을 오는데도 주문량을 따라잡기 어려워 주문이 계속 밀려온다. 그러다 보니 기본 단가도 높고 프로모션 단가 및 복주머니 할증 등이 붙어 도보임에도 한 건당 10,000원 내외를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언덕이 많은 것 외에도 처음 하는 분들의 경우 음식점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 또한 갖고 있다. 강북 쪽은 대부분 도로변 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어 음식점 찾는 건 무척 쉬운 편이다. 그런데 강남의 경우에는 공유주방이 많고 지도상으로 보면 다 왔는데 그 뒤로 미로에 빠지는 신기루를 경험하는 곳이 몇 곳 된다. 이런 곳은 직접 한두 번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

 

만나서 결제 - 현금 입금

 

배민커넥트의 경우 만나서 결제 - 카드, 현금을 고객분에게 직접 받는 경우가 있는데 카드의 경우 바로 현장에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문제없지만 현금으로 받을 경우 당일 입금을 해야 한다. 만약 깜빡 잊고 입금하지 않으면 다음 날 계정 정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입금해야 계정 정지를 풀 수 있다.

 

현금입금 확인 및 이체방법

 

배민커넥트 앱 > 결제내역 > 입금정보 (입금할 현금 내역 및 우아한형제들 계좌번호) > 은행 이체

 

우아한청년들 우리은행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면 되는데 금액 복사 및 계좌번호를 복사할 수 있어 실수할 일은 드물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입금 처리가 됐는 지 확인하고 싶다면 앱 상에서는 바로 확인이 안 되므로 이럴경우 배민커넥트 카카오 채널에서 상담사분에게 이름, 지점, 전화번호와 함께 입금 확인 부탁하면 바로 확인 여부를 알려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총평

 

그럼에도 강남 도보인가,에 대해 내 개인적인 경험은 YES다. 실제 필자가 거주하는 동대문구의 경우 늘어난 주문량에 비해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늘어 쿠팡이츠, 배민커넥트 단가가 높지 않다. 높지 않아도 주문 콜이라도 많으면 일할 맛은 날텐데 주문 또한 코로나 분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별로 없는 상황이다.

 

 

강남 도보가 서울 북부 전기자전거보다 높은 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경험 해보니 알 수 있었다. 12월 17일 58,600원 (54,600원 + 점심 피크 프로모션 4000원)을 버는 데 걸린 도보 시간은 2시간 47분, 12월 18일 50,800원 (46,800원 + 점심 피크 프로모션 4,000원)을 버는 데 걸린 도보 시간은 2시간 43분이었다.

 

5시간만에 11만원 가량을 벌었으니 시간 당 2만원이 넘는 단가다. 서울 다른 지역에서 전기자전거로 시간 당 13,000 ~ 15,000원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강남은 역시 갓남이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전기자전거에게 익숙한 내게 도보로 배달알바 하는 게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 이틀하니 어깨부터 허리 등 안 아픈데가 없었는 데 특히 무릎, 발바닥, 발가락온 엄청 아팠다. 도보로 낮, 밤 피크 시간대 주 5일 이상 일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체력이길래 가능한 가 싶었다.

 

강남 도보 알바를 경험한 바 이론상으로 보면 점심 또는 저녁 피크 시간 중 하루 평균 2.5시간 내외로 일할 경우 한 주 평균 수입이 30 ~ 35만원이다. 그 이상 하는 분들은 강남 도보 한 주 수입은 40만원 내외까지 가능하다. 물론 추운 겨울, 더운 여름 배달 성수기 시즌에만 한정된 기대 수입이긴 하지만 이 정도 수입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서울 북부 지역으로서는 부럽다.

 

필자는 40대에 전기자전거를 주로 부업 수단인 배달알바를 했기에 체력적으로 도보 배달알바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보다 더 젊고 걷는 데 자신있는 분들이라면 강남, 관악, 마포 등의 주문 핫 스팟 지역에서 도보 배달을 경험해 보는 것도 운동 및 괜찮은 꿀알바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처음 가입하는 분들이라면 신규가입으로 2만원도 챙기길 바란다. 가입 관련 글은 아래 글을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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