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주식투자원칙 (1)

2020. 6. 15. 17:11주식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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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차 주식시장 예상 글을 끝으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았다. 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예측보다는 대응이고 시장은 항상 옳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투자를 해야한다. 그럼에도 시장이 내 예상과 다르게 흐른다면 투자자의 결론은 두 가지만이 남는다. 하나는 시장에 순응하여 (시장이) 가르키는 방향대로 따라 가든가, 아님 투자를 멈추고 잠시 쉬는 것이다.

 

오늘은 투자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주식투자원칙 첫 번째 얘기를 하려고 한다.

 

 

주식시장은 매일 오르고 떨어진다. 오를 듯 싶다가 떨어지고 더 떨어질까 싶어 기다리면 다시 오르다 못해 한 없이 오르다 어느 순간 떨어지고 다 떨어졌을까 싶으면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결론은 주식시장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르고 더 많이 떨어진다. 그러기에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기만 해도 주식 투자자로서는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 : 2,030.82 포인트 (-4.76% 하락)

 

코스닥 지수 : 693.15 포인트 (-7.09% 하락)

 

뜨겁게 달궜던 국내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조정이 찾아왔다. 하지만 조정치고는 꽤 기분 나쁜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태라는 점과 도저히 예측불가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조정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기 어렵다,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오늘 낙폭이 컸던 이유는 장중 미국선물 하락이 컸다,는 점이 작용했다. 그럼에도 주요 아시아 시장 중에서 국내시장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코로나 19 증가세 및 북한 이슈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락, 폭락의 이유? 결과가 나온 뒤 대충 짜맞추면 된다. 세상 가장 쉬운게 결과가 나온 주식시장 상승, 하락 이유가 아닐까? ㅎ

 

 

환율 또한 1,200원 밑으로 내려왔다 다시 빠르게 1,200원대로 복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긴 상승 끝에 휴식을 취하는 조정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예측불가한 시장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 이쯤에서 투자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주식투자원칙 첫 번째를 말해야겠다.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면 셔라

 

한 달 20 여일. 주식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일년 240 여일 시장이 열리며 우리는 투자를 한다. 그런데 말이다. 부동산 시장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수익내기가 어려운 이유 아는가?

 

이유는 하나다. 너무 잦은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분명 수익인데 수익과 손실이 반복되다 보면 가만히 사 놓고 기다리는 부동산 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딱히 좋지도 않다. 그래서 매수 및 매도를 너무 자주하지 말라고 권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게 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매매가 잦아진다. 필자는 이를 가르켜 주식이 도박과 유사한 점, 중독이라고 부른다.

 

시장이 한계에 도달할 때, 상승과 하락 어느 구간이든 그런 구간에서 충분히 수익을 거두거나 손실을 회피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100%, 200%, 500% 수익을 거뒀는데 난 50%, 100% 수익만 거뒀다면 더욱 맹렬하게 수익을 쫓아 매매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문제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턴하여 오르는 기간 동안에는 대충 사도 오르기에 내 재능이 뭔가 탁월한가, 싶지만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구간에서는 뭘 사도 하락하기 때문에 드디어 투자자로서의 내 재능이 시장 평균 근처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주식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투자자로서 잊지 말아야 할 원칙 하나, 모르겠으면 쉬어라.

 

너무 상승했으니 곱버스, 인버스를 사야지,가 아니라 쉬는게 맞다. 너무 내렸으니 곱레버리지를 사야지,가 아니라 쉬는게 맞다.

 

최소한 필자는 그렇다. 모르면 쉰다. 일년이고 이년이고 쉰다. 최소한 쉬면 수익도 손실도 0이니까. 쉬면서 더 좋은 기회가 올 때를 위해 기다림을 배운다. 그러면 기회는 또 온다.

 

주식시장이 부동산시장에 비해 매력, 즉 장점이라면 기회가 자주 찾아온다,는 점이다. 기다리면 온다. 그게 1개월 뒤일 지 반 년이 지나서일 지 아님 1년, 2년 뒤일 지는 몰라도 항상 시장은 열려있고 언제나 그렇듯 상승도 하락도 오버슈팅하게 되므로 투자를 쉬는 것도 투자자로써 배워야 할 주요한 자질 중 하나다.

 

지난 금요일, 그리고 이번 월요일 하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본인는 모르겠다. 현재 구간에서 조정일 지 하락일 지 예측도 불가능하다. 코스피 기준 2천 포인트 구간에서 하락과 상승에 대한 예측은 중립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더 좋은 기회를 위해서 투자자라면 쉬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상승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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