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0. 21:39ㆍ주식 재테크
철강산업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미중 무역갈등 및 미국 관세 부과에 이어 코로나 여파로 굴뚝 산업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위기를 조금 더 파헤쳐보면 그 안에 숨은 진주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몇 안 되는 대형주이자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포스코 (POSCO)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포스코 (005490)
포스코 현재 주가 : 180,000원 (코스피 시가총액 15위)
52주 최고가 : 253,500원 (2019년 7월 1일) / 52주 최저가 : 133,000원 (2020년 3월 23일)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 하락한 7,053억원을 기록했다. 더욱 문제는 현재도 계속 생산을 줄여 나가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결국 2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데도 왜 포스코인가,는 글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우선 누구나 다 아는 호재 및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마련이기에 과거의 데이터로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주식투자에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러기에 누구나 다 아는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현 위기에서 어느 기업이 살아남아 경쟁 우위에 놓일 것이냐,를 찾아내는 것이다.
첫 번째 (위) 도표는 국내 철강주를 비교한 것이고 두 번째 (아래) 그래프는 국내 철강기업과 일본 철강기업을 비교한 것이다.
첫 번째는 국내 철강사들을 보면 가장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기업이 바로 포스코 (POSCO)다. 두 번째는 국내 및 일본 대형 철강사들을 비교해봐도 포스코의 성적이 단연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 업황이 안 좋은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든 면에서 앞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철강 산업의 경우 코로나 이전부터 업황 자체가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연이은 타격을 받았기에 대부분의 기업들의 경우 재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일본 경쟁사들의 경우 생산을 계속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조조정 및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등 앞으로 진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점은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한국 철강기업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특히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포스코는 부채비율이 낮은데다 현금 유보율도 높아 업황 회복기에 생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위기에 가장 앞서있는 기업이라 말할 수 있다. 결국 독점적 위치에 놓인 브랜드가 아닌 이상 경쟁 업체의 위기는 기회이자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성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 배당 또한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분기배당 (1년 4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배당컷 (배당을 지급하지 않음)을 하지 않고 있다.
2020년 1분기 포스코 배당은 주당 1,500원 (우선주 2,000원)이며 5월 28일 지급된다. 작년 1분기 대비 주당 500원 (-25%)이 줄어들긴 했지만 사실 올해 1분기 배당이 지급되지 않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당을 진행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보여줬다,는 점도 주주친화적인 정책 요소로 앞으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5.56%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배당이 일시 축소될 가능성을 염두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투자자로서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란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고 꾸준하면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주주친화적인 회사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코 (POSCO)는 장기투자로 고려할만한 기업이라 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철강주, 배당주 포스코 (POSCO)는 어떻습니까? 현재 보다 나은 미래가 포스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렇다고 생각된다면 포스코에 관심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