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힐튼 월드와이드 (HLT) - 여행을 좋아하는 당신, 호텔에 투자하라!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호텔 브랜드는 어디일까? 쉐라톤 호텔이다. 그렇다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호텔 그룹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작년 100주년을 맞은 힐튼 호텔이다. (현재 101년) 또한 우리가 5성급 호텔이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이렇게 호텔에 Star (성급)를 매겨 1성급부터 5성급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을 첫 도입한 것도 힐튼 호텔이기도 하다.

 

이렇듯 힐튼 호텔은 가장 전통있는 호텔다운 호텔이라 할 수 있으며 최근 럭셔리 호텔 브랜드뿐 아니라 여행객들 개개인의 만족을 위한 다양한 컨셉의 호텔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세계 주요 글로벌 호텔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도 5곳의 힐튼 호텔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세계 18개 브랜드, 117개국 6,000 여개의 호텔 앤 리조트가 있다.

 

 

힐튼 월드와이드 (HLT)

 

구글에서 힐튼 호텔 주가를 검색하면 여러 개가 나와 혼란스러워 주가 코드인 HLT로 설명하는게 좋을 듯 싶다. 검색으로 찾기 어렵거나 혼란스럽다면 꼭 주가 코드 HLT를 기억하시길 바란다. 

힐튼 호텔 현재 주가 : 68.45 달러

 

52주 최고가 : 115.48 달러 (2월 12일) / 52주 최저가 : 44.30 달러 (3월 18일)

 

최고가를 갱신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뒤 주가는 1/3 토막이 난 상태인데 현재는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현재 5~60% 가량 회복한 상태에서 조정중이다.

 

호텔업계의 수익성을 알기위해서는 객실평균 이용률과 객실평균 요금을 알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의 객실단가 및 객실 점유율을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유는 호텔 산업의 경우 워낙 경쟁이 치열한데다 수익 모델 또한 한 쪽이 우수한 경영 시스템 및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으면 경쟁 호텔들 모두 비슷한 전략을 취한다. 아래에 힐튼 차트를 보여드리겠지만 심지어 경쟁 호텔들의 주가 상승률과 수익률 또한 비슷하다.

 

그런 의미에서 힐튼 호텔이 아닌 지난 번에 포스팅 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MAR) 및 하얏트 호텔 (H)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메리어트 (MAR) 호텔 주식을 조금씩 모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하얏트 (H) 호텔 주식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이들 글로벌 호텔이 모두 또이또이 하다.

전세계 호텔 1위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주가, 배당, 분석

 

개인적으로 지난 메리어트 호텔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는 메리어트 호텔 8년차 플래티넘 회원 (SPG 포함, 현재 라이프타임 골드), 힐튼 호텔 역시 8년차 다이아몬드 회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호텔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호텔에 머물며 바라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해마다 중국 여행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다른 신흥국들 역시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해마다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및 유럽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어 여행객 수요는 계속 최고 수준을 갱신중인데 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호텔들의 회원 혜택이 점점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한마디로 여행산업이 워낙 호황이다 보니 호텔에 투숙하는 회원들이 많고 이로인해 호텔의 최상위 티어 회원이 늘어나면서 호텔들이 최상위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회원 혜택을 주는걸 꺼려한다는 것이다. 아니 실물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데 호텔에 그렇게 사람들이 몰린다고 묻는다면, 그렇다. 정말 호텔에 사람 많다.

 

호텔 산업은 꾸준히 수익성이 증가했는데 아래 주가 차트를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힐튼 호텔 (힐튼 월드와이드) 차트인데 2016년 이후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이는 메리어트 호텔 (MAR)과 하얏트 호텔 (H) 역시 같은 차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호텔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힐튼 호텔 차트와 메리어트 호텔 및 하얏트 호텔 차트를 비교해보시라. 2016년 이후 글로벌 호텔 (메리어트, 하얏트, 아코르 등)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원인으로 보자면 SPG 호텔 그룹이 2016년 메리어트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호텔들은 앞다퉈 중소형 호텔들을 인수하거나 참여 호텔에 포함시켜 대형화하는데 주력했다. 마침 경제 상황이 좋은 것도 호텔 산업이 최근 5년 사이 300% 이상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공헌을 했을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주가가 1/3토막 난 뒤 현재도 최고점 대비 50% 수준이라는 점이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인데 일단 최악은 피했고 최선의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후 여행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에 상당기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주가가 어느날 갑자기 예전 고점으로 회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 진정 후 경제가 돌아가게 되면 자연스레 비즈니스 여행이 활발해질 것이고 결국 이들을 위한 호텔은 정상적인 영업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공장이 돌아가고 산업이 정상 궤도를 찾게 디면 자연적으로 실업률이 줄어들고 신흥국 시장부터 미국, 유럽에 걸쳐 여행자들은 다시 여행을 떠나 여유를 즐길 것이다,라는 예측은 누구나 가능하리라 본다.

 

 

힐튼 배당은 높은 편은 아니며 분기 배당이지만 가끔씩 배당이 비정기적이기도 하다. 배당주도 아니고 기업 성장도 한계가 있기에 사실 베스트 픽의 주식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급 호텔에 머무는 돈으로 호텔 주식을 한 주씩 사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지금이 어쩌면 가장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절호의 찬스일 지 누가 알겠는가. 여행을 좋아하는 당신, 호텔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분들이 선호하는 호텔은 어디입니까? 요즘 같이 호텔 및 여행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을 때 호텔 및 항공주에 투자하는 분 계시나요?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요즘 여행 대신 여행업계 주식에 소액이라도 투자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