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5. 21:02ㆍ주식 재테크
주식시장에는 전통적인 여름 수혜주로 분류되는 몇몇 종목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식료품 (빙과류) 주들이 특히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여름 수혜주 중에서 아이스크림 (빙과류) 매출에 희비가 엇갈리는 두 회사, 롯데제과와 빙그레 주식을 비교 분석하도록 하겠다.
롯데제과 (280360)
롯데제과 현재 주가 : 115,000원
52주 최고가 : 194,000원 / 52주 최저가 : 90,400원
여름 아이스크림 수혜주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롯데제과이다. 하지만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닥 매력있는 주식은 아니다.
베타가 낮아 안전성은 있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매수 세력 또한 없다. 배당 또한 좋지 못한데 성장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이 배당수익률을 높이는데 반해 국내 식료품 주들 대부분이 그렇듯 롯데제과 역시 배당수익률 또한 낮은 편이다.
참고로 롯데제과 2019년 12월 연말 배당금은 주당 1,300원이다.
국내 수요는 일정하기에 결국 수출이 늘어야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데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 갑작스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주식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은 만큼 반대로 생각하면 망하기 어려운데다 일정 수요가 존재하기에 경제가 나쁠 때에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갖는 종목이기도 하다.
결국 오리온 초코파이와 같은 히트작이 나올 경우 대박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 수요는 분명 존재해 하락도 쉽지 않아 가격 예측이 비교적 쉽고 하락시 매수해 상승시 팔면 수익을 실현하기 쉽다,고 말할 수 있다.
차트를 보면 2018년 거래량이 폭발한 뒤로 계속 하락을 이어갔다. 그러다 최근들어 다시 거래량이 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주가 적정 가격을 예측하기란 어렵지만 PER을 동일업종과 비교해보자면 더 하락하기도 쉽지 않은 모습이기도 하다.
롯데제과 브랜드 (출처 롯데제과)
빙그레 (005180)
빙그레 현재 주가 : 52,400원
52주 최고가 : 80,500원 / 52주 최저가 35,050원
빙그레 2019년 12월 연말 배당금은 주당 1,450원이다.
보통 여름 수혜주들은 봄에 관심을 두고 매수한 뒤 여름철에 매도하는 경향이 강한데 빙그레를 소개할 타이밍을 해태 아이스크 인수로 인해 살짝 타이밍을 놓치게 됐다.
빙그레의 경우 워낙 오랫동안 조용하다 보니 겨울에서 봄이 올 때 사두어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문턱에 팔고 연말이 다가 올 무렵에 다시 사 배당을 염두하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은데 이번에는 테마주처럼 주가의 방향성이 예측불가한 상태로 흐르게 되었다.
빙그레 차트를 보면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로 인해 거래량이 대폭팔한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거래량이 꼭지에서 터져나와 하락 전한했기에 그동안 갇혀 있던 물량을 상승시 던지고 나온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너무나 오랫동안 조용한데다 롯데제과에서도 설명했듯이 국내 수요는 일정한 반면 해외 수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한계가 분명한 종목이다 보니 오르면 털고 나오려는 매도 세력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빙그레의 경우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로 다시 한 번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주가 하락시 매수 세력이 나타나 다시 한 번 큰 상승을 가져갈 수 있을테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자칫 고점에 매수할 경우 몇 년간 수익실현이 어려울 수 있다.
한마디로 높은 가격에 잘못 매수할 경우 강제 존버가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그만큼 식료품 종목은 워렌버핏처럼 오랜 기간 보유하여 기업과 함께 성장해 성장 한계에 다다랐을 때 팔아야 하는 주식 종목이다.
빙그레 브랜드 (출처 빙그레)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경우 전세계 상대로 확고한 1위 브랜드를 내놓지 못하기 있기에 현재로서는 장기 투자목적보다는 여름 수혜주와 주가 하방경직성을 갖은 종목으로 분류해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잡는 투자를 하는게 좋다.
주가가 너무 왜곡되게 하락 및 상승했다면 매수 및 매도 타이밍으로 잡아도 될 만큼 경직성이 뚜렷하고 여름 매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이라는 점을 잊지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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