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 없애는 법 - 쌀벌레 정체, 쌀벌레 생긴 쌀 먹어도 될까?

2020. 4. 5. 12:22생활정보/생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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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을 비웠더니 창고로 쓰는 작은 방에 방치한 쌀에 쌀벌레가 생겼다.

 

쌀을 씻으려고 물을 부으니 녀석들이 둥둥 떠다닌다. 여러 번 쌀을 씻으며 제거하니 보이지 않긴 하는데 녀석들이 쌀알에 유충을 낳았다고 하니 더 찜찜하다.

 

쌀을 먹어야 하나 아님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 우선 쌀벌레를 없애기로 했다. 그럼 쌀벌레 정체는 무엇이며 쌀벌레를 없애는 방법과 쌀벌레 생긴 쌀은 과연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쌀벌레, 넌 누구냐?

 

쌀바구미라고도 부르며 보통 쌀을 포함한 곡물에서 자란다. 15도 이상, 습도가 높은 곳에서 쌀벌레가 잘 생긴다. 암컷 한 마리가 쌀 속에 300 ~ 5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알은 부화되어 화랑곡나방 (성충)이 될 때까지 쌀알을 먹고 산다.

 

그래서 쌀벌레가 생기면 쌀알만 파먹기 때문에 빈 껍데기가 많이 생기고 (영양가가 없는 쌀을 먹게 된다) 쌀알에 알을 낳기 때문에 깨림칙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쌀벌레가 들어간 쌀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먹어도 된다고 한다. 단 쌀벌레는 다 제거해야 하는데 이미 알들은 쌀알에 들어가 있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버리긴 아깝고 쌀벌레를 제거하기도 쉽지 않아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방앗간에 가져가면 쌀벌레를 제거한 뒤 떡을 만들어 준다.

 

쌀벌레 없애는 법

공통사항 - 따듯한 방이나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하고 쌀을 구입한 즉시 냉장고 또는 김치 냉장고에 밀폐된 용기에 담아 넣어두도록 한다. 하지만 이미 쌀벌레가 생겼다면 방지 및 쌀벌레를 없애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이렇다.

 

1. 통마늘, 매운 고추

 

많이들 들어보셨을거다. 쌀 보관 방법으로 쌀통에 통마늘을 넣어두는 방법이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살균력이 있어 쌀벌레를 없애준다고 한다.

 

마늘이 없다면 매운 고추를 써도 괜찮다. 다들 알다시피 고추에는 캡사이신이라는 매운 성분이 쌀벌레를 없애주는 데 보통 쌀 한 통에 네다섯 개의 고추를 넣어주는게 좋다. 그래서인지 김치를 담근 통을 쌀통에 같이 넣어뒀더니 쌀벌레가 밖으로 기어나와 많이 죽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 숯

 

숯은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쌀벌레가 생긴 뒤에는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숯을 쌀통에 그냥 넣을 수 없으므로 손이 많이 가 좋은 방법은 아닌 듯 싶다.

 

 

3. 알코올

 

독한 술을 솜에 적셔 밀폐된 쌀통에 넣어두면 쌀 벌레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다고 하는데 소주로 해보니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닌 듯 싶다. 더 독한 도수의 알코올을 썼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4. 쌀벌레 퇴치제 구입하기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쌀벌레 퇴치제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있다. 온라인에서도 쌀벌레 퇴치제로 검색하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쌀이 너무 많아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에 다 보관할 수 없다면 쌀벌레 퇴치제 (기피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

 

가장 좋은 건 쌀벌레가 생기지 않게 처음부터 쌀 보관을 잘하는 것이다.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따듯한 방이나 습도가 높은 곳은 피하고 특히 5월과 10월 사이에는 필히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알코올과 매운 김치를 이용했는데 고추나 김치 등의 효과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다만 쌀벌레가 너무 많으면 먹으면서도 찜찜할 듯 싶어 버려야 할 듯 싶다. 쌀 씻을 때 얼마나 떠 다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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