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4. 09:57ㆍ호텔정보
안녕하세요. 톰하 인사드립니다.
메리어트 호텔은 최근 회원 등급을 최종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이번 등급 업데이트를 통해 들어난 점은 그 동안 메리어트 본보이에서 우수하면서도 독특하다고 평가받은 소프트랜딩 정책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메리어트 현 상황 및 주가와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도록 하시죠.
메리어트 회원 등급 업데이트
전년도 자격 취득 요건에 따라 메리어트 회원 등급은 매년 3월 1일 업데이트 됩니다.
다시 말하면 전년도 플래티넘 이상의 회원 등급 및 혜택은 차년도 2월 28일 (또는 29일)에 만료됩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모두 3월이 되어서도 회원 등급 변화가 없어 소프트랜딩 소식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등급 연장 모두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3월 22일 (일요일) 저녁부터 3월 23일 (월요일) 갑작스레 회원 등급을 업데이트를 하며 소프트랜딩 정책에 변화를 줬습니다.
저는 작년 메리어트 호텔에서 56박을하여 플래티넘을 갱신하였으며 플래티넘 8년차를 채웠습니다. 올해 플래티넘을 갱신하면 9년차이나 SPG (스타우드 프리퍼드) 호텔에서 넘어왔기에 숙박일수가 라이프타임 플래티넘에는 꽤 부족한 편입니다.
메리어트 호텔 소프트랜딩 정책 종료
소프트랜딩 정책이란?
작년 회원이 가지고 있는 회원 등급을 기준으로 회원 등급 충족 요건과 무관하게 한 단계만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년도 티타늄 회원 > 올해 플래티넘 회원 (회원 등급 충족 요건 실패시)
전년도 플래티넘 회원 > 올해 골드 회원 (회원 등급 충족 요건 실패시)
사실 소프트랜딩 정책은 SPG 회원을 위한 정책이기도 했습니다.
SPG 플래티넘의 경우 (25QS / 50 QN)의 매년 회원 등급 충족요건을 가졌으나 메리어트 본보이와 통합하면서 티타늄 회원 등급 (75QN)을 줬습니다.
SPG 플래티넘 (25 Stays or 50 nighs) = 메리어트 본보이 티타늄 (75 nights)
메리어트 티타늄 회원이 된 뒤에도 거기에 소프트랜딩 정책을 더하므로써 회원 자격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차년도에 플래티넘이 됩니다.
이런 정책은 메리어트 호텔이 기존 별도의 프로그램 정책으로 분리했던 리츠칼튼 회원과 비교하더라도 SPG 회원에게 상당한 배려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모든게 바뀌게 됩니다.
우선 메리어트 호텔의 주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은 나스닥에 편입되어있으며 코드는 (MAR)입니다.
글로벌 체인 호텔들이 2017년을 기점으로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어갔는데요. 메리어트 호텔은 글로벌 1위 기업답게 폭팔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무려 주당 153달러에 육박하게됐는데 이는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호텔 산업이 고전을 겪은 뒤 무려 4배 가까이 상승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절반 가격이하인 70.13달러 (3월 23일 기준)로 내려앉게 됩니다.
현재 메리어트 미국 호텔들 중 상당수는 문을 닫고 휴업중이며 직원들을 내보내는 등 호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에 구제금융 (bailout)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랜딩 정책으로 수 많은 엘리트 회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추가될 것이므로 소프트랜딩 정책을 조기 종료한것으로 보입니다.
메리어트 호텔 정책 유감
메리어틀 호텔은 소프트랜딩을 공식 종료하지 않고 두 단계 회원 등급을 낮추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메리어트 호텔의 모든 회원 혜택은 플래티넘 이상 회원에게 맞춰져 있기에 두 단계 등급을 낮추는 것은 정책 종료와 다름 없음에도 소프트랜딩 정책을 공식 종료하지 않는 대신에 이런 우회의 방법을 선택하며 회원 프로그램 정책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소프트랜딩으로 인한 두 단계 회원 등급 하락 (조정)을 이용약관에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며 그로인해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켜 엘리트 회원 중 일부일지라도 원치 않은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있기에 메리어트 호텔이 회원을 위해 노력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글로벌 호텔 대부분이 중국 회원 우대 정책에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기타 아시아 국가 회원들을 위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점도 유감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글로벌 호텔 1위 기업인 메리어트 호텔이 이번 소프트랜딩 종료로 엘리트 회원을 대거 이탈시키면서 남은 엘리트 회원 관리에 어떻게 나설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