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4. 14:04ㆍ톰군/방콕 파타야 후아힌
태국을 일주일 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에 최근 몇 년 사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 긴 여행을 선호했기에 이번 일주일 여행은 사실 준비랄 것도 없이 환전도 최소 금액만 바트로 환전해 인천공항점에서 수령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리조트 밖에서 먹고 놀기 바쁘다 보니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 받는 곳이 꽤 많은 후아힌에서는 돈이 부족했습니다.
달러도 안 들고 왔지, 그 흔한 국제현금카드도 안 가지고 왔지 하다보니 신용카드로 현금을 찾을까 하다 굴러다니는 원화 2만원을 찾았습니다. ^^;;
2만원을 환전하다
후아힌에서 환전할 때는 꼭 여권을 들고 다니세요. 몇몇 곳은 여권을 보여달라고 해서 못 바꿨어요.
그러다 이곳에서 2만원 환전을 시도했는데 다른 곳에 비해 원화 환전율도 높고 여권도 보여달라고 안 하더라고요. (그래도 여권은 챙기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다른 곳은 1만원 = 0.0262 정도였는데 여기는 0.0277이었어요.
2만원으로 554 바트 (1 바트 = 36.1 원) 바꿨으니 그렇게 좋은 환전율은 아닐지라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금액이었어요.
물론 방콕이나 치앙마이 등에서 원화 환전율 좋은 곳에 비하면 별로일테고 씨티은행이나 국제현금카드로 EXK 마크 붙은 곳에서 돈을 찾을 때에 비해서도 그렇게 유리한 금액은 아니겠지만 가뭄에 단비라고 준비한 게 없는 저로써는 꽤나 괜찮은 금액이었습니다.
혹 급하게 환전 필요한 분은 이 곳 괜찮은 듯 하여 추천합니다.
환전소 위치는 SOI PRAEPHAN 부근이에요. 길가에 있습니다.
KPOP이 흘러 나오는 샤부 식당
KOTI HUA HIN SINCE 1932
쏨땀과 Pork with Garlic
KOTI HUA HIN 음식점은 나이 마켓 돌아다니다 여러 번 봤던 곳이에요.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쉬운 편인데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듯 붙여놔 당연 맛집이겠지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일단 여러 후기들을 보니 한국분들 대부분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고 하는데 양이 적은 게 맞습니다.
쏨땀이 100바트.
Pork with Garlic 일반이 200바트.
돼지고기 나온 거 보고 놀랬어요 구운 마늘로 덮지 않았다면 정말 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듯 하거든요. 거기에 음료수 가격도 꽤 비싸서 그럴 가치가 있나 했는데 쏨땀은 우선 맛있더라고요. 돼지고기 요리는 제가 맛을 잘 모르겠어서 뭐라 평하긴 어려울 듯 했고요.
후기에는 똠얌꿍이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먹어보진 못했네요. 맛집이긴 한데 양이 너무 적어서 저는 별로였어요. ㅎㅎㅎ
저녁 때 보니 사람들로 가득차서 그냥 내 싼 입맛에만 별로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나잇마켓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Rice Soup 음식점
나잇마켓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제가 주변 사진을 안 찍었네요. Pork Rib Rice Soup인데 꽤나 맛있었어요. 가격도 50 바트.
다음에 또 먹고 싶어 찾아 갔는데 문을 닫았더라고요. 저녁에만 여는 듯 합니다.
맛이 한국 갈비탕하고 비슷해요. ^^
Somtum Tanontok Hua Hin
여기다 지나가다 태국 현지인들이 많이들 먹길래 들어갔어요.
쏨땀
Grill Pork
찹쌀밥
레몬글라스 쥬스
야채도 서비스로 나옵니다
이 직원 분 영어 잘해요 ^^
여기서 저 영어 잘하는 직원이 추천한 Grilled pork (a bit spicy)를 시키고 쏨땀이랑 레몬 글라스, 찹쌀밥을 먹었는데요. 무려 가격이 170 바트.
지난 번 KOTI HUA HIN 음식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었어요.
쏨땀 맛도 제 입맛에는 똑같이 신선했고 맛있었어요. (쏨땀 먹으면 보통 파리들이 꼬이는데 두 집 다 전혀 파리가 안 꼬였어요) 그릴 포크도 맛도 좋고 양도 많았고요. 특히 소스 맛이 입맛에 맞았어요. 야채도 신선했고요.
찹쌀밥은 10 바트라 가격도 쌌어요.
저렇게 총 170 바트였으니 정말 싸게 맛있게 먹은 셈인데요. 제 입맛에는 두 집의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다음에 간다면 이 집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게도 싸고 맛난 집 찾는다면 이 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