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라 무어인의 성 (1) (Castle of the Moors)

2018. 2. 21. 11:44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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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여행 : 무어인의 성 (1) (Castle of the Moors)


이비스 리스보아 신트라에서 신트라 무어인의 성을 가기 위해서는 기차역으로 두 정거장을 가야한다. 동네 지리를 충분히 익히고 난 뒤 기차역까지 도보로 30여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많았고 동네 주변 산책하는걸 좋아하니 가능한 시간이지 아니라면 차를 렌트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게 나을 것이다.


여행에서 스쳐가듯 지나치는 사람들과 건물들이 가장 인상적이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우주에서 보면 작은 지구에 모여 살며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지 않은가?




- 무어인의 성 (Castle of the Moors) 초입 -





남유럽 국가라 그런지 11월 말이였는데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였다. 하긴 포르투에 머물 때는 12월이었지만 햇살이 뜨겁다고 느꼈으니 12월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인 듯 하다.





신트라 초입에 해당하는 건물인데 이 부근에 기념품 가게 및 카페들이 꽤 몰려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였다. 


포르투갈 물가가 무척 낮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국 물가가 그만큼 비싼 것도 사실이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무척 놀란 건 한국과 일본의 물가 차이를 거의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포르투갈은 야채, 육류, 채소, 과일, 커피, 빵 기타 식료품 가격도 꽤 싸다.


윤식당 2 스페인 편에서도 보면 느끼듯 비슷한 국가 경제력을 갖은 나라들인데 (스페인은 우리보다 조금 높다) 한국의 물가가 유독 그렇게 높은 이유가 뭘지 무엇이 문제인지 여행하다 보면 생각에 잠길때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이는 산과 건물들. 무어인이란 이름답게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들이 보인다.


무어인이란 8세기 무렵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이슬람교도들을 지칭하는 명칭이라고 한다.




저 건물들. 몇년 전 여행 다큐, '무어인의 성'에서 봤던 건물하고 비슷하다. 1유로 초콜릿 잔에 따라마시는 와인과 동네의 작은 기념품 가게들까지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신트라를 두 번 방문했는데 한번은 날씨가 꽤나 흐렸다. 그래도 리스본에 있을 때에 비해 비가 내리는 날이 드물어 좋았다. 바르셀로나에 머물때는 날씨가 좋아 매일 동네 산책 또는 시내 구경을 나갔는데 리스본에 와서는 2주 머무는 동안 1/3은 비가 내려 거의 호텔에서 지냈다. 


신트라에서 머문 5일 동안 비가 중간에 오긴 했지만 금세 그쳤다. 다만 날씨가 흐려 생각보다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는 했다.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면 나는 손차양으로 빛을 가리며 걸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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