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평온함이 느껴지는 바르셀로네타 해변

2018. 2. 1. 03:25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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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 바르셀로네타 해변


- 평온함이 느껴지던 바르셀로네타 해변 -


W 바르셀로나 호텔에 머물며 하루에도 두번씩 거닐었던 바르셀로네타 해변이다. 아마도 파리나 리스본, 마드리드보다 '바르셀로나'와 '포르투'에서 머문 날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도 해변을 거닐며 그들의 유유자적한 삶의 모습에 느껴지는 '평온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사진은 그렇듯 또 몇 장 없으니 그 느낌을 사진이 아닌 글로 써보려 하지만 얼마나 전해질까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축구팀일테고 누군가에게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천재 건축가의 도시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바르셀로나는 평범한 도시의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일상에서 오는 유유자적한 그들의 삶의 모습일 듯 싶다.


산타 콜로마에서도 시내를 돌아다닐 때에도, 이름 모를 항구의 어느 작은 해변과 지금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도 그들의 수수하면서 얼굴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이 내게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다.


지금껏 여행하여 여러 해외 도시에서 머물러 봤지만 일본 고베와, 바르셀로나, 포르투에서만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


온화한 기후와 평온한 삶이 내게는 어떠한 기쁨보다 더 큰 듯 하다.


내 삶은 고통이랄 것도 없었다. 그저 바람이 눈 위에 적어놓은 길고도 잔인한 농담일 뿐.

- 먼 북쪽, 마르셀 서루 저 -



어릴적 내 삶은 항상 폭풍전야와 같았다. 평범하고 평온한 삶이 내 삶에서 간절히 바랬던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 소리를 좋아하고 산책하며 걷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의 표정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해서 시장을 즐겨 찾는다. 여행지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이해하려면 동네 앞 산책 코스나 시장 만큼 가장 좋은 곳이 또 어디 있을까?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보던 많은 이들은 대게 바르셀로나 시민들이었다. 아이들은 보드를 즐겼고 가족이나 친구들은 다 같이 해변에 나와 물놀이도 하며 따뜻한 오후의 한 때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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