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1일

2017. 10. 28. 23:04톰군/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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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할 일이 수 없이 많았는데 오늘 돌아오는 리턴 티켓을 예약하고 뭔가 대충 짐을 정리하고 싸며 생각해본다.

난 현대적 의미의 '집시'가 아닐까 하고..


어제 선배 동료분에게서 선물을 받았다.

짧게 머물다 간 것 치고는 과분한 선물이라 모든 분들에게서 받은 건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잠깐 머물다 간 거지만 머문 동안 일원으로 인정 받았나 하는 혼자만의 상상이 위로가 된다.

물론 많은 동료 선배분들이 내 상상에 동의한다고 볼 수는 없을테지만..


그 동안 연락을 유지해 온 외국 친구들에게 솔직히 많이 소홀했다.

오늘부터 갑작스레 연락할려니 말 거는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연락도 없다가 갑작스레 나 가니까 놀아줘야 해~ 이런 느낌 받을까봐..ㅎㅎ


많은 친구들을 만나봐야지.

새로운 친구들을 사겨봐야지.


많이 먹고

많이 걷고

많이 찍고

많이 둘러보고

많이 대화하고

많이 듣고 와야지

생각을 해 본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지'란 생각.

새로 산 노트북으로 첫 써 보는 블로그 글.

별로 바쁜 일 없이 셋팅만 다시 해 놓은 HTS.


그러다 보게 된 '알쓸신잡'

예능이며 드라마며 잘 안 보는데

처음 접하고서 오늘 계속 보고 있다 ㅎㅎㅎ


치앙마이, 방콕을 제외하면


이번 여행은 남쪽 섬인 꼬 묵(Koh Mook)을

그리고 동쪽으로는 (르어이)Loei 방면을 다녀올려고 한다.

라오스까지 넘어갈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


여행기는 일기 형식으로 써 볼려고 한다.

사진과 무관하게 그 공간에서 느꼈던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보냈나

남에게 보여주는 여행기가 아닌

내 자신이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읽어볼 수 있는 '여행 일기'가 될 수 있게끔..


여행 정보랄건 업지만 태국 초보 여행자들을 위한 팁.


1. 안전한 거래는 신용카드를 쓴다.

2. CITIbank 국제현금카드 & 우리은행 EXK 카드 가지고 다닌다.

3. 장기 여행자라면 달러, 바트, 5만원권 두루 소량으로 가지고 다닌다.

- 갑자기 마음 바뀌어 라오스나 캄보디아로 여행 갈지도 모르니..

4. 여행 숙소는 Trip advisor, 한인여행사 기타등등 짧게 찾아본다.

5. 한 달 이상 장기 여행자라면 모든 숙소를 다 예약하지는 않는다.

- 전에는 다 예약하고 마음 편히 여행했는데 그러다보니 숙소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특히나 대형 호텔 탑티어로 살았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


가장 중요한 것!

아무리 즐겁고 재미난 여행일지라도 사람 조심하자!

10번 좋다가도 1번 큰 일 나면 돌이키기 어렵다.

가급적 해외에서는 저녁 늦게 돌아다니지 말자!

마지막 세 줄은 내 자신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환전 했고 필요한 준비 마쳤고

짐은 네버엔딩 스토리ㅠㅠ

게으름뱅이 여행자에게 짐 싸는 건 언제나 어렵다ㅠㅠ


내일 인천 공항에 가서 환전 수령하고(위비뱅크에서 환전했다)

면세점에서 물건 받고 라운지에 가서 와인 마시고 할려면

일찍 서둘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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