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첫번째여행, 삼순이 한인민박

2012. 1. 27. 11:42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반응형

홍콩_마카오 여행 : 한인민박




삼순이 민박집은 콘도로 우리네 아파트 28평정도 되는 규모이다.
방은 총 3개로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우리는 제일 큰 안방?을 선택했고 오기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었다.

네이버 삼순이 카페에서 주인장과 예약을 하면 된다.
예약금 4만원을 먼저 입금했고, 도착해서 숙박비를 지불하면 다시 4만원을 내 통장에 입금해준다.
그러므로 계좌번호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제일 큰 안방은 1박에 600HKD달러이며 우리는 총 2박 1,200HKD였다.한화로 18만원정도.(10월5일~10월7일)
민박치고는 엄청나게 비싸지만, 홍콩 손바닥만한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마카오 삼순이 민박으로 오니 좀 살 것 같았다. 홍콩과 마카오 숙박요금에 헉~소리가 날 정도이다. 

성수기만 아니였다면 게스트하우스 숙박비에서 조금 더 보태면 호텔에서 묵을 수 있는건데..
하지만 우리는 성수기, 그것도 중국 국경절에 여행을 왔으니 어쩔 수 없다.
마카오에서 꼭 숙박하고 싶었던 베니시안 가격이 3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올라갔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일 크고 화장실이 딸린 안방이지만 역시나 가정집에서 방하나 쓰는 느낌이라 많이 불편했다.
말도 조심스럽고 또 문밖에 나가면 다른 여행자와 집 주인(젊은여자2분이 주인이다)과 함께 있는 곳이다보니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돈 내고 내가 빌렸으니~라고 생각해도 될테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나마 방 안에 화장실이 있어 불편함은 덜 했지만, 앞으로는 요런 스타일의 숙박업소는 피할것이다.
새로 지은 콘도라 깨끗했지만 부대 시설인 수영장은 문이 잠겨 출입 못하도록 되어 있었고 헬스장도 있었지만 이용하기엔 썩 내키지 않는...그런 곳이였다.

더욱이 우리 방에서 떡하니 공사현장이 보여서 전망도 없었고 공사소음때문에 살짝 짜증도 났다.
장농안에 온갖 살림들이 들어가 있어 투숙객은 이용할 수 없는 장농이 자리를 차지해 있었고 곳곳 서랍에서도 많은 물건들이 채워져 있어 우리는 짐을 풀지 않고 가방 그대로 방바닥에 부여놓았다.

우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남의 집에 2틀 신세지는 기분이랄까....?? 별로 좋지 않는 기분이다.
침대에서는 삐그덕거리는 소리에 새벽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이부분은개선해야할듯싶다)
옆으로 몸을 틀면 삐그덕삐그덕~;;;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오면 집주인이 내가 나온 줄 알고 나와 자다깬 모습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해준다.
식판에 밥과 국 그리고 3~4가지 반찬이 나왔다. 맛은 먹을만한 정도이며 양은 매우 많이 적다.^^;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집 주인은 방으로 들어가고 없다...ㅠㅠ
주위에 슈퍼도 없고 식당도 없는데...쩝~~;;;

그래도 안방에는 욕조가 있어 뜨거운 물을 받아 목욕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