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일 불면증, 태국 미세먼지

2025. 3. 18. 08:32은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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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각 오전 6시경에 찍은 사진이다.

오후 10시 30분 정도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3시 30분 정도에 깼다. 모기가 물어서 깨긴 했는데 평소에도 소변 때문에 깨어 화장실에 가고는 한다.

보통은 침대에 누워 책을 읽으며 잠을 청해보는데 대개는 성공해서 아침 7시 30분 까지는 잠을 잔다. 하지만 오늘은 뜻대로 되지 않아 5시가 조금 넘어 발코니로 나왔다.

3월 18일 태국 중부 미세먼지


방콕 및 파타야, 라용은 아침 시간 미세먼지 (대기질 지수) 60 전후를 나타냈다. 미세먼지는 아침, 저녁 시간에 증가해 점심시간에 가장 낮게 나타나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이다 보니 살짝 높은 수치다.

3월 들어 확실히 치앙마이 미세먼지는 심상치 않다. 이미 150을 넘어서며 나쁨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태국 거주하면서 지역을 선택할 때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좋은 ‘치앙마이’를 피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다. 겨울 기간에는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 영향에 자유롭지 않고 겨울 건기 시즌에 비가 내리지 않는데 분지 지형이라 미세먼지에 최악의 조건을 갖췄다. 겨울 기간 포함, 4월까지 이어지는 화전으로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 탑 랭킹에 들어가는 것 또한 문제다.

치앙마이 최대 장점인 ‘음식’과 ‘인심‘도 예전만 못 하다. 점점 관광지화 되어가다 보니 음식 가격도 오르고 인심도 돈 앞에 점점 희미해져 간다. 몇 년 전만 해도 변해가는 치앙마이가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변한 그대로의 치앙마이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어 나랑은 맞지 않아 치앙마이를 거주지로 삼지 않았다.

태국에서 미세먼지를 피하면서 도심을 즐기고 싶다면
후아힌, 방콕, 파타야, 시라차, 라용 등의 태국 중부에서 지내며 1,2월 겨울 기간 나쁜 미세먼지를 피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태국 남부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면 된다.

자동차가 없다면 방콕이 가장 살기 편하고 다음에 파타야, 후아힌 순이다. 태국은 교통편이 정말 별로다. 매번 그랩, 볼트 택시만 탈 수도 없으니 말이다.


발코니에 앉아 글을 마치고 일어나니 아침 해가 떴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는 날이 되기 위해 글을 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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