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여행 (여우신사, 스시노 무사시, 금각사, 에비스 바 교토 요도바시)

2024. 3. 7. 18:42은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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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 이은 교토 여행기를 이어갈 게요.


오늘도 교토 첫 도착지는 교토역이에요. 여기서 후시미 이나리 (여우 신사)로 가요.

여우 신사


외국인에게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붉은 도리이를 볼 수 있어 유명한 곳이지만 일본인에게는 새해 기도를 하러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사원 본당에 기도하러 온 일본 사람들 정말 많았어요.

만개의 도리이를 다 둘러볼까 했지만 전날에도 너무 걸었고 여우 신사 (후시니 이나리) 도리이는 산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등산할 마음으로 가야 하는 곳이에요. 결국 1시간 조금 못 되게 오르다 너무 힘들어 내려왔어요. ㅎㅎ;;

붉은 도리이를 지날 때 멋지긴 해요. 예전 도쿄 여행 때도 붉은 도리이 지날 때 색감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여우 신사는 정말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시각적으로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 여우 신사에는 만개가 넘는 붉은 도리이가 있다고 해요.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이기도 해요. 참고로 여우 신사 입장료는 무료에요.

스시노 무사시


교토역에 위치한 회전초밥으로 유명한 스시노 무사시에요.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다고 알려져 맛집으로 유명하더군요. 작년 눈축제 때 다녀온 삿포로에 비하면 뭔가 부족하다, 라고 느꼈지만 태국에 오래 지내다 보니 태국 포함 동남아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경험하기 쉽지 않기에 만족하며 먹었어요.


금액 : 8,002엔

초밥 금액은 접시 색깔에 따라 다르고 기계로 스캔하면 자동 계산되더군요. 접시 수만 맞나 확인했어요. 8천엔이면 꽤 먹긴 했네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태국에서는 이 만한 퀄리티 초밥 집은 손에 꼽기도 어렵기에 폭력적으로 먹었네요. ^^;

술 마셨으면 1만엔 넘게 나왔을 거에요. 저녁에 맥주를 많이 마실 예정이기에 이른 낮술 참았네오. ㅎㅎ

영업시간 : 오전 10:30 ~ 오후 9:45

결론 : 맛은 좋아요. 뭐 초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본이나 한국 어느 정도 이름난 회전초밥에서 만족 못하기도 어렵긴 하죠. ㅎ

한국에서 여행오는 분들이라면 교토에서 굳이 특별하지 않는 맛집 회전초밥을 경험할 필요가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래요. ^^

금각사 (세계문화유산)


교토에는 금각사와 은각사가 유명한데 겨울 은각사는 별로라는 말들이 있어 금각사만 다녀왔어요. 금각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 교토에 생각보다 세계문화유산 문화재가 없더군요.


입장료 : 500엔

입장시간 : 9:00 ~ 17:00

예전 건물이 그대로 남은 건 아니고 화재로 불타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하던데 옛날 기법 및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지어 세계문회유산에 등재된 것인가, 궁금하긴 하더군요. 여튼 금을 입혀서 뭔가 눈에 확 들어오긴 해요.

금각사 외에는 생각보다 볼 게 많지는 않아요. 너무 걸어서 볼 게 많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또 힘들었을 것 같아 잘 봤다, 하고 나와 부슬부슬 비 내리는 거리로 나와 자판기에서 따듯한 커피 한 잔쎅 마셨네요.

에비스 바 교토 요도바시


예전 도쿄 여행 때 (여기 블로그에도 올린 바 있음) 에비스 맥주 축제에도 참가했을 정도로 에비스 맥주 좋아해요.

교토역에서 니시키 시장 가는 길에 에비스 바가 있어 오 한 잔 (많이) 마셔야겠네, 하며 벼르고 있었는데 금각사에서 교토역으로 오는 길에 방문했어요.

맥주는 종류별로 다 주문했고 안주로 피자랑 치킨 스낵류로 주문했네요. ㅎ

에비스 맥주 메뉴


금액 : 9,614엔

영수증 사진을 안 찍어 무슨 맥주를 몇 잔씩 마셨나 모르겠네요. 프리미엄 맥주는 두 잔씩 일반 라거는 저만 마셨나 할 거에요.

다리도 너무 아프고 둘 다 술 좋아해 천천히 오래오래 마셨어요.

💡 에비스 바에는 테이블 차지가 없어요. 일본은 펍에 따라 테이블 차지가 붙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 여행객 입장에서는 계산법이 요상한데 에비스 바에는 테이블 차지가 없어 먹고 마신 것만 계산하면 되서 좋아요. ^^

에비스 맥주 맛은 일본 최고라 생각해요. 저는 삿포로 맥주를 꽤 좋아하는데 에비스 자체가 삿포로 맥주 프리미엄 브랜드라 더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일본 맥주 중 선호도로는
에비스 > 삿포로 >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기린, 아사히, 오리온 맥주네요.


에비스 바에서 나와 교토역으로 돌아왔어요. 저녁에 찍은 교토 타워~ ㅋ 이렇게 교토 여행을 마쳤네요. 원래는 사흘 연속 교토 여행을 계획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 사흘째는 호텔에서 쉬었어요.

다음 편은 오사카 여행 후기를 올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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