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여행 - 끄라비, 란타 섬 여행

2023. 9. 20. 22:49은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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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끄라비 아오낭 비치 일몰 후

2. 란타 섬 뷰 포인트

3. 아오낭 라일레이 비치 롱테일 보트

 

끄라비 타운 (게 조형물)

 

끄라비 타운 Thara Park (타라 파크)에 가면 지역 주민들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꽤 커서 아침에는 조깅하거나 연인이나 가족 산채 겸 간단한 음식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타라 파크에 가면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가 끄라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에요.

 

공원을 거닐다 보면 선착장이 보여요. 끄라비 타운에서 피피섬 가는 보트들이 꽤 보이는데 몇몇 여행사는 코로나 기간 폐업한 모습도 보이네요. 이 곳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 일몰 감상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트 당 가격이라 4~6명 정도 일행이 있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아오낭에서 라일레이 비치 들어가는 롱테일 보트 타는 게 더 좋을 듯 싶어 타지는 않았네요.

 

끄라비 에메랄드 풀

 

에메랄드 풀 -양심 무엇?! - 현지인 30바트 vs 외국인 400바트

 

태국의 이중 가격표를 가장 잘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부 외국인들 사이에서 태국 이중가격 문제가 제기 되고 있지만 태국은 그냥 무시하는 중이에요. '너 아니여도 올 사람 많아~' 하지만 태국 남부 섬들 죄다 국립공원 만들어 400바트 받는 것도 모자라 에메랄드 풀 저 작은 풀을 400바트.. 정말 양심 무엇?! 이에요.

 

태국은 부동산 (콘도)도 외국인, 내국인 가격이 달라요. 왕궁, 사원, 국립공원 및 몇몇 관광지 내 입장료도 내국인, 외국인 가격이 달라요. 조금 차이나면 그러려니 하는데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 차이나는 금액을 외국인에게 받으니 조금은 감정 상하기도 해요.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거든요. 자칭 동남아 1위 국가라면서 너무 대놓고 외국인 갈취(?)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끄라비 타이거 동굴 (무료)

 

 

끄라비 동굴 사원 (산과 사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왓 탐 쓰아에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뷰를 감상하기 위해 오르는 곳이죠. 무려 1,260 계단이나 되고 일부 구간은 가파른 데다 원숭이들이 떼지어 다녀 약간의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저 같은 저질 체력의 소유자라면 물을 꼭 챙겨가시고 가급적 천천히 오르세요.

 

꽤 유명한 관광지들은 죄다 유료에 외국인 요금이 특별 부과되지만 이 곳만큼은 어째서인지 10여년 전 방문 때도 지금도 무료네요. 그래서인지 구글 리뷰도 엄청 많고 평도 좋아요.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건 아니여서 아오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산과 기암괴석이 더 멋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아오낭 비치 & 라일레이 비치 - 사진이 많으니 천천히 감상해주세요~^^

 

 

아오낭 바차에서 라일레이 비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요. 보통 롱테일보트를 타는데 1인 100바트 (편도) 오후 6시 이후에는 150바트를 받아요. 보통은 롱테일 보트에 사람이 다 차야 이동하므로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따라오라고 불러요.

 

라일레이 해변은 끄라비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 중 하나인 4섬투어나 홍섬투어를 하지 않아도 롱테일보트를 타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요. 물론 숙박도 가능하고요.

 

저희는 끄라비에서 머문 일주일 동안 라일레이를 두 번 방문했어요. 하루는 편의점에서 와인 한 병 사서 아오낭 해변에서 분위기 내며 마시기도 했어요.

 

아오낭  해변 (파이어 쇼)

 

라일레이 해변에서 아오낭 해변으로 돌아오던 중 (일몰 시간 후) 사람들이 몰려있기래 가봤더니 파이어 쇼를 하더라고요. 이 날 이후 이거 보려고 무려 아오낭 비치를 3번이나 방문했는데 그 중 두 번 봤어요. 시간대는 저녁 6시 이후 7시 내외에요. 매일 한다고 하는데 파이어 쇼 보려고 저희 말고도 기다리는 분들 있는 것 보니 가끔은 안 오기도 하나봐요. 이 곳은 무료 쇼라 어딘가에서 초청 받은 날에는 안 오는 듯 하더라고요. 

 

이 날 외에도 주말에 끄라비 타운 (게 조형물)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재미있게 봤다면 팁 20바트 통에 넣어주셔도 되요. 강제는 아니니 부담 갖을 필요는 없어요~^^

 

끄라비 타운 음식점들

 

끄라비 타운 내 맛집을 찾아갔는데 코로나 기간 폐업했는지 찾을 수 없어서 인근 식당에서 먹은 치킨 라이스 및 누들 수프에요. 여기도 리뷰가 적어서 그렇지 좋은 평점을 받은 곳인데 노부부가 운영하고 계세요. 중국계 화교 분이셔서 그런지 치킨라이스 및 완탕 누들 맛이 꽤 좋았어요. 할아버지께서 설탕 안 넣어 마셔서 커피 값도 5바트 깎아주셨어요. ^^;

 

끄라비 타운 추천 맛집 Anchalee Restaurant

 

사진에는 anchali라고 나왔는데 구글에서 찾을려면 Anchalee Restaurant 로 찾으세요.

 

해산물 음식점인데 사실 해산물은 푸켓보다는 후아힌이나 방센 등이 더 유명해요. 눈에는 아름다워 보이는 안다만 바다보다 똥물에 가까운 후아힌 및 방센 비치 등의 바다에서 해산물이 잘 잡히고 맛도 좋다고 해요. 저는 후아힌에서 살고 있어서 사실 해산물은 정말 실컷 먹고 자내고 있어서 그렇게 생각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바닷가로 여행왔으니 해산물 식당을 찾다 이 곳에 오게 됐어요.

 

푸팟퐁커리와 매콤한 맛이 좋은 생선 수프, 그리고 쌈 싸서 먹는 튀긴 생선 요리를 먹었어요. 맥주 곁들여 먹으니 최고였어요. 이 집 맛도 좋은데 서비스는 물론 야채 데코레이션도 일품이었어요. 끄라비에 오면 아오낭 해변에 위치한 왕싸이 씨푸드를 가고는 했는데 요새 리뷰가 좋지 않아 선택한 'Anchalee'인데 너무나 훌륭한 선택이었어요.

 

끄라비 타운 추천 맛집 Ginn Dimsum Cafe

 

바로 위에서 소개한 'Anchalee'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요.

 

푸켓타운도 그렇지만 끄라비에도 딤섬이 유명한 곳이 꽤 되요. GINN 딤섬 카페도 꽤 좋은 평가를 받는 곳 중 하나였는 데요. 더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 이 곳 분위기가 좋아서 방문했어요. 우선 맛 평가를 하면 저는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우선 가격이 착해요.

 

후아힌이나 페차부리 등에서도 딤섬을 먹어봤는데 치앙마이나 푸켓타운 등에서 먹는 딤섬에 비해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만큼 이 곳의 맛이 좋았어요. 특히 이 곳은 바쿠테를 파는 데요. 태국에도 바쿠테가 있어요. 태국 남부식 바쿠테인데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바쿠테는 한약재 넣은 맛이 강하다면 싱가포르 바쿠테는 시원한 육수 맛이 강하거든요. 태국 바쿠테는 그 중간 정도 되는 맛인 듯 해요. 이 곳은 돼지 내장 등이 들어있어요.

 

Ginn Dimsum Cafe 가격도 착하고 서비스도 좋은 데다 맛도 좋아서 전 개인적으로 추천해요. 그러고 보니 끄라비에 와서는 음식 실패한 경우가 없네요.

 

끄라비 시장 & 죽 집

 

그 외에도 끄라비 시장에서 사와서 호텔에서 먹기도 하고 아침에만 문을 여는 죽집을 찾아 두 번이나 먹었어요. 여기 죽집도 맛이 좋은데 위치를 설명하기 어렵네요. 아침 9시에 문을 닫는데 8시 20분에 갔는데 저희가 먹은 게 마지막 오더였어요. 혹시 아침에만 문을 여는 죽집에 가실 계획이라면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주문하세요.

 

끄라비 타운 Thip Thip 호텔

 

끄라비 타운에 위치한 Thip Thip 호텔, 6박 한 곳이에요. 저희가 머문 방은 50 스퀘어 미터 패밀리룸이에요. 성수기 살짝 비켜 간 3월 요금은 박당 1,100바트였어요. 방도 크고 주변 맛집 등도 많아 좋은데 위치가 좀 아쉬워요. 도보 여행자라면 이 곳에 머무르기에 다소 무리가 있고 자차를 가지고 온 경우라면 주차장이 제한적이라 길가에 주차해야 하기도 해요.

 

대신 방만 보자면 패밀리룸은 1층에 위치해 있어 작은 수영장이지만 나름 풀 억세스인 데다 욕실이 2개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도 좋을 듯 해요. 침대 크기도 크고 소파 침대로도 사용 가능해 3명 이상도 충분히 머물 수 있어요. 다만 저녁 늦은 시간에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늦은 체크인이 필요하다면 미리 문의가 필요할 듯 싶어요.

 

꼬 란타 (란타 섬) 여행

 

끄라비에서 란타 섬으로 자동차로 이동하려고 한다면 '후아힌 선착장'으로 가셔야 해요. 위에 설명한 '에메랄드 풀' 부근을 지나쳐 50분 가량 더 가면 나와요. 달리 말하자면 끄라비와 꼬 란타를 같이 여행하려는 분들은 에메랄드 풀과 엮어서 여행하면 좋겠죠.

 

 

란타 섬 내 여러 해변이 있는데 후아힌 선착장과 가까운 곳에 들려봤어요. 한 눈에 봐도 아오낭 라일레이 해변에 비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울 듯 싶어요. 몇몇 글을 보니 란타 섬은 수중 환경이 좋아서 다이빙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꼬 란타 Tuesday Morning Small Talk Cafe and Chill Out

 

음식점 이름이 상당히 길어요. Tuesday Morning Small Talk Cafe and Chill Out' 이라는 곳인데 란타 선착장에서는 좀 멀어요.

 

하지만 여기 음식점 상당히 좋았는지 짝꿍이 뜬금없이 저랑 함께하며 '너무 행복하고 자기 데리고 여러 곳 여행 다녀줘서 너무 고맙다', 말해서 놀랬어요. 그 만큼 이 곳 뭔가 감성 폭발하는 그런 곳인가 했어요. ㅎㅎㅎ

 

꼬 란타 뷰 포인트 및 카페

 

뷰 포인트 감상하고 돌아오는 길에 뷰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에 들려 맥주와 커피 마셨어요. 뷰가 모든 걸 말해주는 곳인데 좋은 경치에도 불구하고 카페 가격이 비싸지 않더라고요. 늦은 점심을 먹어서 여기서 식사는 못 했네요. 끄라비 여행은 라일레이 비치에서부터 음식, 투어, 파이어 쇼, 숙박 등 모든 게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게 태국 남부 여행의 매력이겠죠.

 

3월 이후에는 (4월 ~ 10월) 태국 우기가 시작되요. 다시 건기가 찾아올 때 짝꿍이랑 끄라비 및 태국 남부 여행을 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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