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라이프타임 플래티넘 마지막 여정 (1) - 알로프트 서울 명동 1주차 기록 (호텔 룸, 뷰, 조식, 서비스 등)

2022. 2. 20. 19:37호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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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시간 메리어트 라이프타임 플래티넘 마지막 여정으로 선택한 알로프트 서울 명동 예약을 올렸는데요. 현재 체크인 후 10일 정도 지났습니다.

 

오늘은 알로프트 서울 명동 체크인 후 1주차 기록 중 호텔 룸, 내외부, 서비스 등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체크인 (오후 3시 30분) - 프론트 데스크 로비층 (1층)

 

트윈 룸 예약한 그대로 받았고 티타늄 회원이라 17층 고층으로 받았습니다. 물론 플래티넘 이상 회원부터 룸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 숙박하는 분 중에서도 코너 룸 (욕조 있음)을 받은 분도 계신 듯 한데 저는 못 받았습니다. 하긴 장기숙박이라 할인된 요금으로 머무르면서 어딜 감히 룸 업글을, 이런 핀잔 안 들으면 다행인 요즘이기도 합니다.

 

요새 국내 호텔들 온오프 여행, 쇼핑 (네이버, 카카오, 홈쇼핑, 여행 앱)에 정말 착한 가격에 풀고 있는데다 메리어트 엘리트 회원 대폭발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혜택 받기 너무 어렵습니다. 플래티넘 이상 혜택으로 웰컴 포인트 대신 조식을 선택했습니다.

 

목욕 가운은 2벌이 놓여져 있고 꽤 두터운 가운입니다. 욕조 없는 곳의 욕실은 위 사진과 같이 아쉽게도 해바라기 샤워기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욕조 있는 곳도 사진으로 보니 일체형으로 되어 있더군요. 로션, 치약, 칫솔 등 1회용 제공됩니다. 물은 기본 2병 제공되며 각 층에 정수기 (얼음도 가능)가 놓여져 있습니다.

 

고층 방은 캡슐 커피머신이 놓여져 있는데 투숙 기간 동안 3개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는 14박하는데 이 기간 3개만 가능한지 추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원칙은 투숙 (Stay) 당 3개입니다. 혹시 몰라 일반 커피 5개 추가로 받았습니다. 커피는 조식당 (NOOK)에서 테이크 아웃 가능합니다.

 

기본룸을 비교했을 때 구 SPG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 서울역, 알로프트 강남과 비교했을 때 알로프트 서울 명동 룸의 천장 (실링)이 높고 방이 크게 느껴집니다. 특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기본룸은 정말 작고 실링이 낮아 이번 장기 숙박 대상에는 처음부터 제외했습니다.

 

조식은 미리 언급하자면 전체적으로 알로프트 서울 명동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족 (부실)한 편입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명동은 신세계가 모회사라 그런지 조식은 확실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텔 외부

 

알로프트 서울 명동 바로 뒷편이 중국 대사관입니다. 명동의 주인은 한국이 아닌 중국이 되어 버린 느낌이라 코로나 풀리면 다시 중국인들 몰려 올테고 그러면 명동은 개인적인 기피 1호 지역이라 한산한 요즘이 어쩌면 명동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명동 지역 메리어트 호텔은 웨스틴 조선,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 포포인츠 조선 서울 명동, 알로프트 서울 명동,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이 있으며 추가로 르 메르디앙과 목시 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룸에서 바라본 뷰

 

룸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뷰는 한진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입니다. 남대문도 살짝 보여요. 숙박 기간 중 발렌타인 데이가 껴 있어 공실이 많지 않았을텐데 그나마 좋은 뷰를 주셨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습기는 15일 날 받았습니다. 투숙하기 전 요청했던 메모리 폼 베개는 수요 확인 후 체크인 당일 있으면 주겠다 하셨는데 미리 방에 넣어주셨고 가습기는 체크인 당일 요청했는데 없다고 5일 지나 겨우 받았습니다. 집에서 가져올까 고민할 정도로 겨울 건조하면 몸이 가려워 힘들었는데 요즘 느낌은 회원이고 뭐고 이벤트 손님 챙기기 바빠 정말 미루고 미루다 겨우 받은 느낌이라 내가 거지냐, 하는 느낌까지 받았지만 별 불만은 하지 않고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호텔이 방에 맞춰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다 갖출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체크인 후 5일이나 지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없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호텔 주차비 (유료)

주차비 유료입니다. 일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1만원,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2만원 받습니다. 친구 하루 놀러와서 주차비 2만원 냈습니다.

 

3층 피트니스, 셀프 세탁실

 

3층에는 셀프 세탁실이 있습니다. 건조기까지 있고 각 3천원인 걸로 기억합니다. 전자렌지도 세탁실 내에 있습니다. 또한 3층에는 피트니스가 작게나마 놓여져 있는데 코로나 기간에는 한 명만 들어가 운동할 수 있습니다. 이용하는 분이 없어 저는 가끔 운동하러 갔습니다.

 

2층 W XYZ 바

이미지 알로프트 서울 명동

스타우드 시절 회원이었던 분들은 아실텐데 알로프트 호텔의 별명은 W 모텔입니다. W호텔의 하위 버전으로 만들어져서인데 컨셉이 비슷해서 꽤 힙한 느낌을 갖습니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은 특이하게 라운지 운영을 하는데 객실 패키지로 해피아워 및 라운지를 W XYZ 바에서 운영합니다.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플래티넘 이상 엘리트 혜택으로 이용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SPG 시절부터 포포인츠와 알로프트는 라운지가 없는 호텔이기도 했습니다.

 

지하 1층 (NOOK)

 

사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호텔, 일명 정용진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 부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포포인츠 명동, 서울역 등)이 유독 식음료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알로프트 조식 수준이 국내 비슷한 규모의 4성급 호텔에 비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음식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맛은 꽤 좋습니다. 쉐프 분이나 직원 분들 대응도 좋습니다.

 

호텔 전체적인 서비스

 

알로프트 서울 명동 호텔은 메리어트 호텔 내 Cat 4.에 해당합니다. 4성급 호텔 중 Cat 4.를 유지하는 국내 호텔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포포인츠 서울 명동과 더불어 알로프트 서울 명동 세 곳 뿐입니다. Cat 3.인 4성급 호텔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코트야드는 라운지 있음), 포포인츠 서울역, 강남, 구로, 알로프트 강남 등 서울만 봐도 Cat 3.인 곳이 더 많습니다.

 

카테고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실 수 있는데 100% 일치하지 않지만 카테고리는 비교 대상이 같은 지역의 경우 호텔의 가격 정책, 회원들의 포인트 숙박 정책과 맞물려 있고 이와 유사한 서비스 수준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몇몇 호텔 엘리트 티어를 가져봤고 힐튼 다이아몬드와 메리어트 플래티넘 이상을 10년차 이상 유지하며 느낀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10여일 간 경험해보건데 알로프트 서울 명동의 직원 서비스는 꽤나 우수한 편입니다. 어떤 요청을 할 경우 확실하게 해주겠다는 답변은 어렵게 들어도 하겠다고 말한 이상 확실하게 메모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호텔은 사람으로 움직이다 보니 생각보다 전달 체계가 엉망인 호텔들이 정말 많습니다. 국내 호텔만 다니면 덜 느끼겠지만 사실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외 호텔 서비스는 5+ 럭셔리 호텔이 아닌 이상 엉망인 곳이 많습니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몇몇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을 있는 그대로 적기도 했지만 10여일 머무르며 요청에 대한 전달 체계 및 이행 정도는 타 4성급 호텔에 비해 우수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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