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1. 10:24ㆍ생활정보/생활 건강
자전거를 타면서 그 동안 겪어보지 통증을 몇 군데 느끼는데 우선 목, 어깨, 허리 그리고 무릎이 아프다. 나이탓이라 집에 가만히 앉아 일해도 아픈 녀석들이지만 자전거를 타니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 파스를 붙이지 않으면 저녁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허리, 어깨, 목 통증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너무 뻐근하면서도 결리는 통증인지라 문제를 느끼기 어려웠지만 무릎 통증은 검색하니 연골 파열 등 겁나는 얘기가 많아 파스 외 뭐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자전거, 하이킹, 트래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무릎보호대 실제 착용 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인터넷으로 무릎보호대 검색하니 찍찍이 타입과 밴드 타입이 있는데 찍찍이 타입의 장점은 신발을 벗지 않아도 착용이 가능하고 압박 강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찍찍이 타입으로 찾게 됐다.
오른쪽 무릎에서 통증이 주로 느껴져서 우선 시험삼아 한 개만 구입했는데 물건을 받아 무릎보호대를 착용해 봤다.
찍찍이가 두 개 또는 세 개인 상품이 있는데 필자는 세 개인 상품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찍찍이가 하나 더 많으면 보호대를 더 견고하게 잡아주지 않을까, 싶어서였는데 착용 후 느낌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집에서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걸어보니 확실히 수월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 잔저거를 탈 때도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 요새 자전거로 운동 겸 부업삼아 일하고 있는 배민커넥트, 배달 알바를 나갔다.
필자가 사는 동네 주변은 언덕이 꽤 많아서 바쁘게 자전거로 배달을 하다 보면 쉽게 무릎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6월 10일, 이 날은 서울 낮 기온은 33~34도를 기록한 무더위라 그런지 평소보다 주문이 많아 낮 시간 내내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했다. 하지만 무릎보호대를 한 뒤 오른쪽 다리 및 무릎에 힘이 덜 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예전과 같은 힘을 쓰지만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오른쪽 다리에 평소 대비 5~70% 정도만 힘을 쓰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문인지 무릎에 가해지는 통증 또한 많이 완화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듯 했다.
자전거로 배달 알바하면서 얼굴살이 조금 빠진 듯 하다. ㅎㅎ 이 날 오후 6시부터는 비가 내려 우비를 입고 1시간 정도 배달 일을 하고 들어왔다. 실제 이 날 자전거 탄 시간은 5시간이 넘었다.
평소였으면 저녁에 파스를 붙이지 않고는 잠이 들 수 없었을 텐데 이 날은 그냥 잠자리에 들어다. 물론 통증이 전혀 안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무릎 통증이 완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통증을 완전 차단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은 알아야 할 듯 싶다. 어릴 때 사고로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로 평소에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이 부분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무릎보호대를 너무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을 잃게되어 나중에 걷거나 서 있을 때 무릎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하루 6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착용하는게 좋고 평상시 걷거나 가벼운 조깅을 할 때는 무릎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야외활동으로 하이킹 및 트래킹 하는 분들도 무릎보호대를 많이 하시는데 비싼 것 살 필요없이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찍찍이 타입으로 구매하면 만족스러울 듯 싶다. 필자는 온라인 쇼핑에서 5천원 정도에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