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1. 21:26ㆍ생활정보/블로그
최근 전업투자자로 복귀하기 전까지 필자는 블로그를 키워보겠다며 여기저기 세컨, 서드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했었다. 지금이야 아침에는 국내 주식, 저녁에는 미국 주식보느라 이 곳 블로그에 글 한두 편 쓰는 것도 벅차지만 예전에는 하루에 5개씩 쓰며 나름 뭔가 유의미한 것을 찾으려 노력했었다.
미리 결과를 말하자면 블로거로써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내려놓는 마음으로 이제는 두 곳의 블로그에 글쓰기를 접었지만 여전히 다음 애드핏을 사용하는 티스토리 세컨 블로그 및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가 운영중에 있다.
그래서 두 곳 모두 글쓰기를 접은 상태에 방문자 수도 엇비슷한 상황이라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블로그 선택에 대한 도움이 될만한, 다음 애드핏과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수입 비교 및 각 블로그의 장단점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는 여행 및 여행정보를 주로 올렸다. 1월까지만 해도 방문자 일일평균 1,300명 대였으나 한 달 수익은 2만원 정도. 구글 애드센스 수익과 비교하면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은 주제에 따라 키워드 광고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광고 위치가 고정되어 있고 방문자 개별 타겟 광고가 애드센스에 비해 부족한 편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애드포스트가 중간 광고도 허용하고 여러 광고 형태를 도입하면서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애드센스가 탑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비교 또한 애드센스가 아닌 다음 애드핏과의 비교를 위한 글이기도 하다.
2월 중순부터 방문자 수가 급감했는데 여행 블로그이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여행 검색이 현저히 줄면서 방문자 또한 일일 평균 200명 대로 내려앉았다. 3월 한 달간 수익이 841원이니 뭐 더 말할 필요도 없을 듯 싶다.
4월 방문자 일일 평균 역시 200명대로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은 20일까지 1,084원이다. 결국 잔돈 수준인데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어느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느냐,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다. 애드포스트의 경우 중간 광고를 최근에 달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광고 위치가 고정적이라 주제에 맞는 단가 높은 키워드 광고가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블로그 이웃이 늘고 방문자가 1~2,000명이 이상이 들어오면 리뷰 블로거로 가야 글 영역이 확대되고 이는 방문자 수 증가와 더불어 애드포스트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 계속 쓰는 경우 애드포스트 수익은 생각보다 별로일 수 밖에 없고 유명 블로거가 되지 않는 이상 취미로 이웃과 소통하는 재미로 글을 쓰는 블로거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원 목적이 취미삼아 글쓰기였다면 문제될 것은 없지만 말이다.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기존 최소지급금액을 1원에서 2020년 3월부터 50,000원 이상으로 변경하였다. 결국 5만원이 넘지 않으면 이제 현금으로 받을 수 없게 됐다. 대신 최소 지급 금액이 50,000원 미만의 경우에는 네이버페이로 전환해 받을 수 있다. 필자같은 네이버 잔돈 블로그는 네이버페이 전환이 현실일 것이다.
참고로 구글 애드센스의 경우 최소지급금액은 100 달러 부터다.
다음 애드핏
티스토리 세컨 블로그는 영화 및 일반 블로그를 주제로 글을 썼다. 일년 넘게 거의 글을 쓰지 않고 있음에도 일일 평균 100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음 애드핏과 구글 애드센스와 병행하기도 하지만 세컨 블로그는 주로 애드핏을 사용하고 있다.
애드핏 수익을 보면 방문자 수와 어느 정도 비례함을 알 수 있다. 다음 애드핏은 상단과 하단 그리고 사이드 광고가 가능해 네이버 애드포스트보다는 광고 위치 선정이 조금 더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수익은 애드포스트와 비교해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라는 건 비밀이다. ㅎㅎ
다음 애드핏 역시 네이버 애드포스트와 같이 최소지급금액은 50,000원을 이상이어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한 달 평균 수익이 1천원 대인 필자의 세컨 블로그에게는 무척이나 느릿한 행보지만 이미 적립금이 30,000원을 넘겼기 때문에 별 다른 대안없이 애드핏을 그대로 사용중이다.
개선됐으면 하고 바라는 바는 애드포스트처럼 50,000원 미만일지라도 카카오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하는 점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는 모르지만 소액이라도 카카오페이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쇼핑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카카오페이 시장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고 애드핏 사용자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드핏 수익과 티스토리 방문자 상관관계를 보면 블로그 한 달 평균 방문자 수가 6,000명 (일일 평균 200명) 이상일 경우 수익 증가가 커지는 것을 봐서는 애드핏의 경우도 어느 정도 방문자가 들어와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주제가 다르고 일일 방문자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두 블로그의 단순 수익 비교만으로 애드핏과 애드포스트 중 어느게 더 수익이 나은 지 평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애드핏이 애드포스트 보다 조금 더 직접적인 블로그 수익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블로그가 활성화 되었을 때 구글 애드센스로 전환하거나 또는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이 절대적인 상황과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상품 리뷰를 자유롭게 달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쉽게 키울 수 있고 파생되는 상품 리뷰를 통해 방문자와 간접 수익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 블로그 장점 또한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점은 블로그 선택시 어느 블로그 스타일이 본인과 잘 맞나 따져봐야 할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유의미한 수익 비교가 가능하려면 일일 평균 방문자가 1,000명 내외는 나와야 조금 더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는데 이미 일일 평균 방문자 수가 1,000명이 넘는 블로그를 키웠다면 이제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결국 필자처럼 적은 숫자지만 1~200명 대를 유지하는 두 블로그의 애드핏과 애드포스트의 수익 및 장단점 비교를 통해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에게 블로그를 선택하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