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5. 14:08ㆍ주식 재테크
'조던 운동화를 사는게 아니라, 마이클 조던의 꿈을 사는 것이다.'라고 했던가. 전세계 스포츠 의류, 운동화 시장에 No. 1 브랜드 나이키는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과 같은 스포츠 대형스타와의 스폰서 계약으로 소비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판매한다.
참고로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스포츠 스타로는 케빈 듀란트, 호날두, 타이거 우즈, 코비 브라이언트, 로저 패더러, 네이마르 등이 있다.
이처럼 꾸준한 마케팅과 기술력, 디자인을 앞세워 전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는 미국주식 나이키 (주가, 배당)를 분석하도록 하자.
나이키 (NKE)
나이키 현재 주가 : 87.47 달러 (4월 14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 105.62 달러 (2020년 1월 22일) / 52주 최저가 : 60 달러 (2020년 3월 18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및 유럽 주요도시 나이키 매장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한국, 중국, 일본 나이키 매장은 문을 열고 영업중이다.
리테일 시장의 강자답게 현재 세계 주요 도시 봉쇄 상황은 1,2 분기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우려로 인해 60 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재택근무 및 자가격리 중에서도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온라인 시장 매출 상승에 힘입어 주가는 어느 정도 회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나이키 실적, 매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나이키는 전체 매출 중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나이키 매출은 중국의 영향력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미-중 무역전쟁 때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매출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나이키 운동화 및 의류는 같은 기간 (무역전쟁) 동안 22% 매출 성장을 보이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나이키는 전체 생산량 중 25%를 중국에서 만들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점은 위에서 언급한 nba 및 대형 스포스 스타와의 스폰서십 마케팅이 통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중국 내에서 나이키가 갖는 브랜드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나이키 배당은 매년 4번의 분기 배당 (3월, 5월, 8월, 11월)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이 한국 주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분기배당일 정도로 배당의 매력이 꽤 높다.
전세계 독점 브랜드는 아니지만 1위 브랜드의 명성과 중국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여전히 기업 성장의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이키 주식 차트로만 보자면 박스권에 갇히거나 최소한 잠시 하락 압력에 갇힐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골드만삭스가 '시장은 이미 바닥을 찍었다.' (4월 14일)라고 말한 것과 같이 기술적 영역보다는 현 상황을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및 유럽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선언할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인데 (4월 14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경제 재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나이키를 다른 면에서 투자에 대한 고려를 해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는 이웃 블로거 (미국주식)분이 포스팅한 미국 10대들의 브랜드 선호도이다.
미국 10대들의 의류 및 운동화 선호 브랜드 1위가 나이키인데 2위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압도적이다. 또한 쇼핑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마존 다음으로 나이키를 이용하고 있다.
차세대 주역인 미국 10대들의 브랜드 선호도와 중국의 매출 증가 추세로 볼 때 나이키는 앞으로도 1위 브랜드 자리를 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자로서 특정 기업에 장기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이유는 앞으로도 '기업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과 1위 브랜드에 대한 확신',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리셀 (Resell) 시장이다.
부동산 시장의 향후 흐름을 알려면 그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 가격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자동차 시장의 흐름 또한 중고자동차 매매 가격을 살펴본다면 자동차 시장이 어떠한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협업하여 만든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이다. 818 개의 운동화를 만든 한정판이며 출고가는 21만 9천원이었다. 리셀 시장에서 수 백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88개만 만들었다는 노란색 로고는 수 천만원, 부르는 게 값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이와 같은 셀럽의 한정판 외에도 나이키 한정판의 판매 열기는 대단하다.
운동화 리셀의 경우 한정판 등의 희귀품일수록 가치를 받게 마련인데 전체 리셀 시장의 규모는 약 7조 가량이다. 운동화 경매는 소더비 (뉴욕) 및 필립스 (홍콩, 상하이)까지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한국도 서울옥션블루가 운동화 경매시장에 뛰어들었을 정도다.
한국에서는 리셀 시장은 여전히 소수에 해당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스니커테크로 불리며 여러 시장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리셀 시장의 활성화 및 거래 규모, 리셀 판매 가격은 결국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지표로 활용되는데 운동화 리셀 시장의 90%를 나이키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키 의류 및 운동화의 매출 실적은 2차 시장인 리셀 시장에서 어느 브랜드가 더 가치를 가지냐에 따라 1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 중고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스니커즈 리셀의 경우 희귀품 시세는 몇 배에서 몇 십배 많게는 몇 백배 빠르게 뛰기도 하며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가치를 발휘하는 듯 합니다. 나이키 주식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소개한 내용인데 나이키 주식이 아닌 운동화에 투자하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하지만 중고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 10대들과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나이키가 앞으로도 기업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로써 좋은 가치를 가진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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