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자극 감동영화 레이싱 인 더 레인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2020. 4. 12. 10:1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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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레이싱 관련 영화는 무척 많다. 하지만 개의 눈으로 들여다 본 레이싱 영화라는 점에서는 독특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물샘을 자극하게 만드는 감동영화라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케빈 코스트너 형님은 어디에?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그가 왜 주연이지, 싶었는데 아차. 강아지 목소리 역을 맡은게 케빈 코스트너 형님이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이다. 안물안궁했다면 쏴리.

 

 

영화 : 레이싱 인 더 레인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감독 : 사이먼 커티스

 

장르 : 드라마

 

출연 배우 :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데이 스위프트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브 역), 케빈 코스트너 (엔조 목소리)

 

영화 내용

 

몽골에서는 개가 운명을 다하면 사람으로 환생한다고 믿는다.

 

영화는 강아지 엔조의 눈으로 바라본다. 말은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는 엔조는 '사람들은 내 앞에서 무슨 말이든 다 한다. 난 멍청한 개니까.' 자신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람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경주용 차를 모는 데니를 주인으로 만나 그와 그의 가족과 우정을 쌓으며 늙어가는 강아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레이싱 영화인 듯 싶기도 하고 레이싱을 소재로 한 감동 드라마인 듯 싶기도 하다. 

 

 

주인공인 데니가 경주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개 농장을 방문한 주인공 엔조를 만나게 된다. 데니는 자신을 따르는 엔조에 눈이 가고 데니는 그런 엔조가 행운의 부적이라며 아끼며 보살펴 준다.

 

엔조가 다른 개들가 다른 구석이 있다면 다름아닌 레이싱 경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데니의 아파트가 집이라면 경기장은 내 세상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엔조는 레이싱 경주를 사랑하는 개다.

 

 

데니는 한 눈에 사랑에 빠진 이브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게 되고 엔조는 이브가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인 데니를 위해 마음을 연다. 하지만 엔조가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이가 있었으니 개의 눈에는 쌍둥이로 보이는 이브의 부모님이었다.

 

 

그들은 데니가 유명하지 않은 자동차 레이서인데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경주를 하는 선수라는데 딸과의 결혼을 마뜩잖게 생각한다. 엔조는 데니와 이브가 결혼 후 아이가 생기자 더 이상 이브에게 적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리고 조이가 세상밖으로 나오자 조이를 지켜주고 같이 놀아주는 개가 되었으며 세월도 잊을 만큼 조이의 세상에 빠져들게 된다.

 

 

데니는 가족들을 위해 더 열심히 경기에 참가했으며 점점 이브와 조이, 그리고 엔조만이 집을 지키게 되는데..

 

영화 결말

 

엔조는 바쁜 데니를 걱정할 사이도 없이 이브가 점점 깊은 아픔에 빠져드는 냄새가 걱정이 된다. 말을 할 수 있다면 경고해줬을텐데 시간은 빠르게만 흐르고 결국 이브는 데니와 사랑스런 조이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안 그래도 못마땅하게 여겼던 장인은 사랑했던 딸을 잃자 데니에게서 손녀 딸 조이를 빼앗으려 하고 결국 소송으로 번지지만 앞서 엔조가 행운의 부적,이라 했던 말 기억하는가? 엔조는 행운의 부적처럼 데니가 딸 조이의 양육을 포기하지 않게 도움을 주고 데니는 끝내 소송에 이겨 딸을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서로 첫 만남부터 운명을 알았던 엔조와 데니.

 

죽음은 끝이 아닌 걸 안다. 이브가 그렇게 말했고 난 그 말을 믿는다.

 

엔조는 언제나 주인 데니와 그의 가족 곁을 지켰다. 이브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것을 지켜봤고 아이 조이가 태어나자 아이를 지키며 함께 놀았다. 이브를 잃고 상심에 빠졌을 때 그와 함께했으며 조이를 뺏길 위기에 빠지자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발휘해 도왔다.

 

데니는 그런 최고의 친구가 마지막 노년기에 들자 엔조를 위한 깜짝 선물을 마련했다. 다름아닌 레이싱 트랙을 엔조와 함께 달리는 것.

 

엔조는 데니의 앞날을 봤다. 페라리의 위대한 선수가 되었으며 F1에서 많은 우승을 할 것이었다. 

 

자신이 증명하는 건 바로 앞에 있다.

 

비가 내릴 때 미끄러지는 타이어를 느끼며 트랙을 바라보는 드라이버는 그 차와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 그리고 데니는 가족의 간절함을 알았기에 그것을 증명해보였다. 

 

엔조가 죽고 페라리의 위대한 선수가 된 데니는 어느날 딸이 자신의 팬을 경기장에 초대해 그들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엔조 (?)를 만나게 된다.

 

엔조와 데니가 경주용 트랙을 달리며 지난 날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눈물샘이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별거 아닌데 보고 있자면 가슴 따듯해지며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참을 수 없다. 그건 단순히 개와 인간의 우정을 담은 영화가 아닌 소중한 가족이었던 엔조와 이브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오늘 가슴 따듯한 이야기와 눈물샘을 자극해 시원하게 울고 싶다면 레이싱 인 더 레인을 보라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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