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SF 스릴러 소설 식스 웨이크 (SIX WAKES)

2020. 4. 1. 16:51문화/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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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스릴러물이라는 다소 독특한 책이었다. 최근 영화에서 많이 다루는 내용 중 하나인 미래에는 인간이 아닌 클론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흥미를 더했다.

 

식스웨이크 - 무르 래퍼티

 

범죄 이력을 가진 6명의 클론은 자신들의 범죄이력을 깨끗히 지우고 새롭게 출발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새로운 행성을 향해 머나먼 우주 여행을 떠난다.

 

단 6명이서 400년 가까이 여행을 해야하지만 클론은 죽으면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긴 시간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건 단순한 착각이었을까, 아님 누군가의 장난이었을까?

 

식스 웨이크 : 클론 6명이 깨어났다.

 

클론들은 대부분 자신이 죽고 다시 태어나면서 지난 과거를 기억하기 마련이지만 승무원 6명 모두 기억은 모두 지워진 상태이다. 또한 6명 모두 살해당했다.

 

더욱 큰 문제는 자신들을 복제할 수 있는 기계를 망가뜨렸기 때문에 이번 생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지구에 있었다면 클론은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

 

죽어도 이미 저장된 DNA로 인해 다음날 깨면 그 뿐이다. 하지만 지금 우주선에는 자신들의 시체와 함께 마지막일지도 모를 클론 6명이 깨워났을 뿐이다.

 

우주선에 냉동인간 (클론)을 태운채 떠났기에 실제 그들을 살해할 수 있는 건 그들 중 하나 아님 둘 뿐이다.

 

선장과 승무원들은 우주선에 승선하며 계약을 맺은 과거 범죄 기록에 주목하고 누가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을지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6명 모두 너무 오래 살았고 너무 오래 재생되면서 몇몇 기억은 흐릿하거나 또는 이런 살해를 저지를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SF 스릴러물 답게 인간과 클론과의 전쟁, 클론의 마인드맵 해킹 등의 미래에 겪을 수 있는 흥미로운 이슈를 사건으로 만들어 한정된 공간의 우주선에 승선한 클론 6명이 모두 복잡하게 얽혀있다.

 

공상 과학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내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클론이 버젓이 살아 돌아다닐 가능성이 적기에 미래에는 클론이 어떤 세상을 만들던 사실 큰 흥미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클론 또한 인간이었고 그들이 선택한 영생의 클론 그로인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인간과 클론간의 가치관 충돌과 클론들을 조정하고 권력과 부를 영원히 누리려는 클론의 등장과 이로인해 발생하는 DNA 조작 - 마인드 맵 해킹으로 인해 미래에는 새로운 범죄가 생겨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이 끌려 책을 읽어 내려갔다.

 

범인은 샐리 미뇽일수도 6명의 클론 중 하나 아니 둘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범죄 이력과 샐리 마뇽과 마리아라는 공통점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됐다는 점에서 흥미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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