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돈타니 가족여행 추천 호텔 - 히소 플레이스 호텔 (hiso place hotel)

2020. 3. 26. 06:51톰군/톰하 별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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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톰하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머물러본 별별 호텔을 소개하는 첫 번째 시간으로 태국 우돈타니 호텔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히소 플레이스 호텔, 우돈타니 (hiso place hotel) 호텔 정보

 

호텔 오픈 년도 : 2013년

 

객실 수 : 총 76 개

 

무료 주차

 

체크인 : 오후 1시 / 체크아웃 : 오후 12시

 

방콕 → 우돈타니 슬리핑 기차

 

방콕에서 우돈타니까지는 침대 기차를 타고 10시간을 꼬박 달려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녁 8시에 출발한 슬리핑 기차는 아침 6시 무렵 우돈타니 역에 도착했습니다. 방콕 슬리핑 기차 후기는 제 다른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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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태국 기차를 이용할 때 출도착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1~2시간 늦게 출발하거나 및 도착하는 일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는 데요. 요새는 새기차로 바뀌면서 거의 정시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차 예정 도착시간인 오전 6시에서 불과 5분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슬리핑 기차는 기존 의자를 펼쳐 침대로 만들기 때문에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편하게 잠들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마도 예민하신 분들은 침대 기차라도 잠을 제대로 자기에는 어려울 거고 누우면 바로 잠드는 분들은 (축복받았다고 밖에.. ^^) 잘 주무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기차 내에서 간단히 씻은 뒤 우돈타니 역에 내렸습니다. 역 앞에 삼로 기사분들이 내리는 손님들에게 다가가 어디로 가는 지 물어봅니다.

 

체크인 (오전 7시 15분)

 

우돈타니에는 그랩카가 다니지만 기차역에서 100 바트에 흥정해 삼로 (세발 오토바이 택시)를 탔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감히 체크인은 꿈도 못 꾸고 짐이라도 맡겨놓자 싶어 호텔로 무작정 왔는 데 삼로를 타고 호텔로 가는 길에 주변을 둘러보니 식당이며 커피숍이 이 시간에 문 열것 같지 않더라고요.

 

피곤한 몸과 침침한 눈으로 아침 7시 조금 넘어 호텔 로비에 들어섭니다. 다행인 건 너무 어이없는 시간임에도 직원이 꽤 친절하게 맞아주었어요.

 

행운이 따랐는 지 마침 손님이 퇴실했다고 청소가 끝나는 대로 방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오, 전혀 예상치 못했는 데 오전 7시 조금 넘은 시각에 방을 줄 수 있다니 여기 호텔이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어디 딱히 갈 곳도 없어 밖에서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려고 했더니 데스크 옆에 식당으로 활용되는 공간에서 커피 및 간단한 빵이 준비되어 있다고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 이른 아침에 와서 안 그래도 미안했는 데 커피며 빵도 먹으라고 하니 너무 고마운 마음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 로비 밖으로 나오니 호텔 입구 작은 연못에 헤엄쳐 다니는 큰 물고기들이 있더라고요. 물고기를 구경하며 우돈타니에 도착한 첫 날 운이 좋다며 서로를 축하해줬습니다.


호텔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작은 수영장도 갖추고 있고 주차장 공간도 꽤 넓습니다. 오토바이를 렌트하거나 차를 가지고 왔다면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룸


방콕 한달살기 (33일)을 지내고 우돈타니에 왔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짐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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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방이 상당히 커서 두 개의 여행용 캐리어를 펼치고도 공간이 충분했어요. 방 타입은 스탠다드, 슈페리어 및 스위트 룸으로 되어있으며 스탠다드 룸과 슈페리어 룸은 모두 동일한 30 스퀘어 미터입니다.


호텔은 3박을 예약했는데 1박 당 평균 요금이 500바트 미만이었어요. 얼리 체크인도 받아주고 방도 큰 데다 눅눅한 냄새도 나지 않더라고요. 물론 따듯한 물도 잘 나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침구류는 좀 딱딱한 편이었고 방에 커피 포트가 없어서 룸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없었어요. 티나 커피를 마실려면 1층 로비 옆 휴게실에서 마셔야 합니다. 물론 방으로 가져와 마셔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는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음식 주문

 

 

히소 플레이스 호텔 내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걱정이 되었는 데요. 다행히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더군요. 호텔 주변 식당이 있어 로비 직원에게 물어보면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저는 태국 짝궁이 있어 직원이 전화번호를 준 듯 한데 외국 여행자라면 음식 주문을 더 도와줄 지도 모르겠네요. 음식 가격은 4~60바트 선인데 방콕에 비해 정말 양이 엄청납니다. 맛도 꽤 좋아서 다음 날까지 엄청 시켜먹었어요.

 

팟카파오무쌉은 꽤 매콤했어요. 하지만 양념이 잘 배워있어 매콤달콤한 게 지금도 사진보니 군침 도네요. ㅎㅎ 하지만 제게는 약간 맵더라고요. 주문할 때 계란 하나 얹어 먹으면 더 맛이 좋습니다. 매운 맛 좋아하는 분들은 그냥 드셔도 좋을 듯 하고 아닌 분들은 매운 고추는 살짝 피해 드세요. 

 

둘째 날 이후로는 호텔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봤는 데 도보로 10~15분 거리에 빅C 마트가 있습니다. 주변에 식당들도 꽤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히소 플레이스 호텔 수영장은 낮에는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 저녁에는 어른들 술파티 장소로 활용되더군요. 의외로  호텔에 서양인들이 꽤 머물고 있었습니다.

 

여긴 차나 오토바이가 없다면 약간 불편한 곳임에도 아마도 가족 단위나 장기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오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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