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5. 09:49ㆍ호텔정보
아코르 호텔 - 몰디브
2019년 2월부터 발 빠르게 2020년 내년 새롭게 오픈하는 아코르 호텔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발표 때는 호텔 프로그램 소개만 있었을 뿐 가장 중요한 로얄티 멤버를 위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속 빈 강정' 이 아닌 가 하는 의심이 들었는 데요.
이번 내용은 지금껏 아코르 호텔이 Le Club 프로그램을 써 왔던 시절과는 다른 꽤나 생기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섰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새롭게 바뀌는 아코르 호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숙박하지 않은 경우에도 참여 호텔 레스토랑에서 포인트 적립 가능
저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 데 예전의 경우 호텔에 숙박하지 않는 경우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한 포인트 적립이 불가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코르 플래티늄이었던 적이 꽤 오래전이라 그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호텔 레스토랑 포인트 적립 (비숙박 시) 이 포함된 걸로 보아 추가 혜택 또는 기존 혜택을 구체적으로 명문화 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2. 다양한 이벤트 참여
요새 호텔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SPG 호텔에서 시작해서 메리어트, 힐튼 등 많은 호텔들이 이제는 단순히 호텔 관련 혜택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스포츠,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 등에 호텔 고객들을 참여시켜 만족감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미국 고객 위주라는 점이겠지요. 아시아 고객에게도 참여 기회를 높여 줬으면 좋겠네요.
3.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플래티늄 멤버 혜택 강화 (스위트 룸을 명시하다 !!) + 다이아몬드 멤버 신설 !!
아코르 호텔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점은
1. 플래티늄 (60박 이상 또는 14,000 status points 이상) 멤버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아래를 보면 아시겠지만 스위트 룸 명시가 없습니다. 한단계 이상의 룸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 업그레이드 명시는 고층, 코너 룸, 좋은 룸 등을 명시하였지만 스위트 룸은 없습니다.
이 점이 개별 호텔 숙박시 꽤나 미묘하게 작용해 호텔에서 스위트 룸 주는 데 무척이나 까다로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개별 호텔 재량으로 로얄티 멤버에게 스위트 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호텔 개별 호의이지 아코르 르 클럽 프로그램에서 제시된 혜택은 아니었으니까요.
로얄티 멤버의 혜택은 어디까지나 명시된 혜택이 가장 기본 베이스입니다. 가장 강력한 도구이죠. 호텔이라는 큰 체인 기업 앞에 개인 고객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 점이 빠져있습니다.
아래는 기존 ACCOR LE CLUB 프로그램
하지만 2020년 새롭게 바뀌는 'ALL ACCOR LIVE LIMITLESS' 에서는 플래티늄 멤버에게 스위트 룸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겠다고 밝혔네요. 아코르 호텔이 최근 럭셔리 호텔 그룹을 대거 강화했기에 (반얀트리 그룹 -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야, 래플스 호텔 + 페어몬트 호텔 + 스위소텔) 스위트 룸이 명시된 플래티늄 혜택은 크게 반길만 합니다.
사실 이글을 쓰는 저도 아코르 호텔 프로그램에 큰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 로얄티 멤버에게 제공되는 조식 없음 : 4성급 노보텔, 3성급 이비스 등
이점은 힐튼과 메리어트 호텔 그룹에 비해 확실히 IHG, 아코르 등의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충성 고객인 로얄티 멤버에게 3성급 호텔의 경우 업그레이드는 해줄 방은 없지만 (업그레이드 제외 호텔) 밥이라도 먹여 보내겠다는 착한 마음과는 달리 IHG와 아코르는 그런 거 없습니다.
숙박은 당연히 채워야 하지만 혜택은 고급 호텔에서만 받으라는 충성 고객들 입장에서는 내가 왜 힐튼이나 메리어트 놔두고 아코르나 IHG에 와서 이런 대접 받아야 해, 하는 마음을 들게 만들죠.
이점은 여전히 빠져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멤버 신설 (26,000 Status Points)
최고 티어를 플래티늄 (60박 이상 또는 14,000 status point) 에서 다이아몬드로 올렸습니다.
아코르 기존 최고 티어 플래티늄 조건 :
메리어트의 100박 이상의 앰버서더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한데 100박이 아닌 달성 조건을 26,000 status point 로 해놨습니다.
세금 및 봉사료 등을 제외한 순수 숙박 10 유로 시 25 status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므로 10,000 유로 이상을 써야 달성 가능하네요. 아마도 최근 편입한 럭셔리 호텔들 (반얀트리, 래플스, 페어몬트 등) 을 겨낭한 조치가 아닌 가 싶습니다. 3성급 이하 호텔들이 유독 많은 아코르가 취할 수 있는 조치이긴 하지만 다이아몬드 멤버를 아코르에서 최고 티어로 인지하고 대접하겠다고 하는 데 어떤 대접을 하겠다는 지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서 아쉽긴 하네요.
아코르 호텔이 새롭게 바뀌는 프로그램인 'ALL ACCOR LIVE LIMITLESS' 는 2020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사이 여러 내용등을 수정해서 최종 발표가 이뤄지겠지만 기본 골격은 어느 정도 완성한 모습입니다.
3, 4성급 호텔이 너무 많기에 혜택 강화를 꺼려왔던 아코르 호텔이기에 이번 조치는 꽤나 강력하게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메리어트 및 힐튼에 비해서는 매력은 한 단계 낮은 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럭셔리 호텔들이 편입되면서 스위트 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로얄티 멤버에게 충분한 보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