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섬에서 - 카메라 파손되다

Posted by 톰하 3H의 신나는 인생
2011.05.26 00:52 지난 여행기

Phi Phi Islands - View Point


아침 6시에 일어나 씻고 후다닥 마무리 짐을 싸고 로비로 내려갔다.
6시부터 되는 줄 알았던 조식이 7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기다렸다.
픽업이 7시15분에 온다고 했는데..
그렇게 조식을 후다닥 먹고 기다리는데..어라 안온다-_-;;
이럴 줄 알았음 천천히 먹을걸~~~

다른 여행객들은 벌써 픽업차량이 와서 다 떠났는데,우리 픽업 차량만 안온다.
예매한 영수증을 보고 전화를 해 보지만, 전화상이라 대화가 어려운 듯 보였다.
리셉션언니에게 사정을 말하니 자기가 전화해 주겠다고 한다.
그러던 찰나~!!
봉고 미니밴이 떡 하니 입구에 선다.
리셉션언니에게 픽업 기사가 온 것 같다고 황급히 말하고 짐을 실고 출발했다.
처음과 다르게 바이바이~손까지 흔들어 주는 언니가 고마웠다^^

4년전 와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선착장.
그땐 빅보트가 아니라 이보다 작은 배라서 좀 더 아기자기 스텝들과 어울렸던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엔 우리는 투어가 아니라 교통 수단으로 이동하는거라 투어 기분보단 유람선 탄 기분이 들었다.
빅 보트 안에는 커피,음료수,빵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멀미할것을 생각해 약국에서 멀미약을 60밧 주고 샀는데...배 안에 무료로 구비되어 있어 속이 쓰렸다...ㅠㅠ

헐~여행을 다니다보니 중국인,태국인 시끄러운 건 알겠는데,,
서양언니 4인방과 인도계 사람들에게 학을 뗐다.
서양 4인방 언니들,,보트에 타자마자 무료로 제공하는 빵 모두 흡입할 기세...^^;;
계속 가져다가 먹는다..목소리 또한 엄청 크다..
그 뒤에 앉은 우리...언니야들 잠들때까지 너무 시끄러워 잠도 못잤다..ㅠㅠ
서양 4인방 언니야들 잠잠해 지니..
이번엔 인도계 사람들이 난리..
떼거지10명이서 쉬도때도 없이 먹어 치우고 플라스틱 컵 한 번 사용하고 버리고 또 사용하고 또 사용하고..
한 사람당 물을 새 컵으로 10번씩 먹는 듯 하다.
더욱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내가 어찌 이리 잘 아냐면..매점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모든 광경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루하진 않았지만...암튼 대단하다.
인도계 부부로 보이는 커플중 여자가 커피를 갖다주니
커피 너무 달다며 소리를 버럭 지르며 바닥으로 집어 던지는 모습까지 난 생생하게 봤다.
태국사람들에게도 학을 뗐는데, 그런 태국사람들 마져 인도 사람들에게 학을 뗀 모습까지..ㅋㅋ
더욱이 놀라운 사실 하나..ㅋㅋ
그 시끄럽던 중국계 사람들 인도계 사람들이 활기치니 조용조용해지는 모습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2시간 반정도 달려 드디어 피피돈 톤사이베이 선착장에 도착~!!
끄라비에 있을 때 사쿠라여행사를 통해 피피섬에서 머물 6박 숙박을 미리 예약해 뒀었다.
25일~28일까지 인슐라 호텔, 28일~29일 피피카바나호텔,29일~31일 또 인슐라호텔로 예약했었다.
평일엔 톰군 일을 해야하니 인터넷이 무료인 인슐라를 선택했고, 주말엔 피피섬 대표 호텔 5성급 카바나로 잡았다.
카바나는 인터넷이 유료라서 주말만 잡아뒀다.
그래도 피피섬에서 1주일 보내는데, 카바나는 가 줘야하는거 아니겠어?!ㅎㅎ

오자마자 노트북을 켜고 일을 하는 톰군
땀 삐질삐질 흘렸는데 쉬지도 않고 일하는 톰군보니 맘이 짠~했다.
그렇다고 톰군 일한다고 나까지 못 쉴 순 없지...;;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침대에 나자빠졌다.

땀이 식으니 살 것 같다.
밖에 나가 과일과 닭꼬치를 사와 간단히 요기했다.
한국 시간 3시면 태국은 오후1시.
완전 더운 시간이라 낮 잠 한 번 자고 일어나 슬슬 피피 뷰 포인트로 올라갔다.

여기서 아주 큰 사건이.......ㅠㅠ

30분 가량 계단과 오르막을 올라 뷰 포인트에 올라왔다.
땀 식히며 멋진 풍경을 감사하고 사진도 몇 방 찍어주고..
그렇게 나의 인증샷도 찍지 위해 톰군에게 내 카메라를 전했다.
찰칵~찰칵~
몇 장 찍고 나더니..갑자기 쿵~사람들이 전부 톰군을 쳐다봤다.
너무 놀라 톰군에게 다쳤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톰군 카메라 기스난 것 같다고~뭐 기스 정도야 4년 사용했는데 기스가 뭐 대수야?
하며 가볍게 여겼는데.....!!!
이런 찍고나서 끄질 않아서 줌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닫을려고 버튼을 눌러도 줌은 찌그러져서 들어가지도 않고-_-;;;;;;;;;;;;;;;;;;;;
옆으로 보니 한쪽 줌이 들어가 있었다...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각자 카메라가 있기에 망정이지...
피피섬 사진 또 못 찍을 뻔 했다. 


4년전..
우리는 태국으로 한 달짜리 여행을 왔었다.
그때는 방콕-푸켓-피피-끄라비-방콕 일정으로 돌았는데,
맨 마지막 입국 하루 전날 짜뚜짝에서 톰군 나의 보물인 소니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한 달동안 열심히 찍어댄 나의 여행사진들...한 순가에 모두 사라졌었다.
여행 사진 한 장도 못 건지고 쓸쓸히 귀국했던 슬픈 전설이 있다.

그 카메라를 잃어버리고 구입한게 이번에 골로 가신 올림푸스 되시겠다...-_-;;;;;

근데, 또, 하필, 것도 피피 섬에서 오자마자 저리되다니...?!?!
운명의 장난인가???

그래도 이번엔 톰군 ㄽ카메라 있어 다행이다.

낼 썬셋투어를 신청해 놨는데, 피피섬에 있는 동안 하나 남은 카메라 조심해야할 듯 싶다.



요 사진들이 올림푸스로 찍은 마지막 사진들..
이렇게 사진찍고 골로 갈 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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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pe
    • 2011.05.26 06:23
    저런 다치신건아닌지?
    글로만봐선 쓰러지신건지,낙상하신건지모르겠네요
    타국에선 각별히더 건강하셔야죠^^;쉽지않은장성투하세요
  1. 마눌이 어제 여기저기 장편소설을 쓰더라고요ㅠ
    어제 우울이래서 발리에서 나름 과하게 마사지 받으신 마눌에게 기본 마사지 + 추가 마사지 선택권을 주고 카메라 한 대 다시 사기로 하고 매듭지었습니다. 다치진 않았지만 피피섬이 무섭습니다. ^^;
    어디로 향해 가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중심을 잡고 있다면 크게 번민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dope님도 5월 힘든 장이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