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제주도 한 달 숙소 (4.24 특별한 일상)

2018. 4. 26. 08:08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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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숙소를 구하기 위해 카페 등도 가입하고 알아보다 결국 에어비앤비로 정했는데 카페에 가입하고 한 달 숙소를 알아보니 너무나 많은 분들이 쪽지를 주셔서 오히려 정보 과다로 인해 판단하기 어려웠고 위치가 관광지로 핫한 지역에 있는 곳이 많지만 제주도에 한 달을 머물며 그 지역만 둘러볼게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불편함은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도심 한 복판에 원룸 등을 얻어 지낸다면 그것 또한 제주도에서 보낼 매력은 아닌 듯 하여 고심하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2월 달에 미리 예약을 했다. 결론부터 보자면 꽤나 옳은 선택이었던게 5월에 휴일 등이 많아 4월 초에 벌써 5월의 몇몇 날들은 예약이 되어 한 달 숙소를 구하기 쉽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달 간 머물게 될 제주도 집 -


호스트 집과 같은 공간에 있는, 하지만 별채로 쓰이는 곳에 혼자 머무른다. 지금껏 쿠알라룸푸르에서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봤지만 호스트 분과 얼굴을 마주할 상황이 생긴 건 이 곳이 처음이었다.


위치가 안덕면에 있어서 처음에는 교통을 걱정했는데 지방 버스가 서울처럼 자주 다니는 건 아니지만 어제 다녀보니 그렇게 불편함 또한 없었다. 카카오 맵으로 대중교통을 확인해보니 꽤나 정확해 버스 정류장의 노선도를 보면 오히려 더 헷갈리니 카카오 맵에 나와있는 정보를 더 믿고 움직이면 될 듯 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은 숙소 내부는 이렇다. 방에는 전자렌지와 다리미 및 특이한 라디오, 옷걸이 등이 있고 일터로 쓸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 여기서 글을 쓰고 있다. 물론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방과 욕실 사이에는 냉장고와 전기포트, 신발장이 있다.


이틀간 지내보니 혼자 쓰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한 달 동안 머무는 거라 짐이 많아서 그렇지 짧게 여행 온 분들이라면 둘이서 지내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 방에서 바라보이는 공터 -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게스트하우스 등도 알아봤지만 제주도는 이런 전원적인 풍경이 느껴지는 곳이 더 나을 듯 했다. 물론 비싼 가격에 머무를 수 있는 펜션 등도 있지만 혼자 지내는데 굳이 그런 곳에서 지내며 외로움을 꼼꼼히 확인 할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





사진에 보이듯 주변에 아파트 하나 안 보인다. 가까운 곳에 산방산이 있어 구름이 낮게 깔리는 어제는 꽤나 신비한 모습을 띄며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캠핑카 또한 별채로 이용가능한 숙소이다. 25일 새벽까지도 비가 내려 (실제로는 어제 오후까지도 간간히 비가 내렸다) 물기를 품은 잎사귀을 바라봤다.



제주 공항에 저녁 8시가 넘어 도착해서 수화물을 찾고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니 저녁 9시.


호스트 분이 창천리 앞으로 마중나와 있겠다고 해서 9시 40분 정도에 창천리에 내려 (600번 버스) 호스트 분을 만나 한 달 간 머물 제주도 집으로 향했다. 호스트 분이 저녁을 함께 먹으려고 아직 식사를 안 하셨다고 같이 하자고 하셔서 저녁 겸 소주 한 잔 했던게 대화 나누고 나누고 마시고 또 마시고 해서 소주 2병과 맥주 4캔을 마시며 새벽 2시가 넘을 때 까지 대화를 나눴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호스트 가족분이 머무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뒷문은 별채와 가까워 그 쪽 문을 개방해줘서 그 곳을 통해 쉽게 들어갈 수 있어 호스트 분에게 따로 말을 건넬 필요는 없다. 주방 등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식구분들 식사하는데 방해될 듯 하기도 하고 딱히 그렇게 차려먹으며 다닐려면 시간도 부족해서 가급적 주방 등은 이용할 마음이 없다. 하지만 주방 등도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불편함이 안 느껴지는 분이라면 그리해도 좋을 듯 했다.


기타 수건이며 샴푸, 치약 등은 다 제공해줘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크지 않다. 물도 정수기에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물이 많이 필요한 나 같은 경우에는 꽤 유용하다. 전원적인 느낌을 가진 단독주택에 바다가 보이는 곳은 아니지만 가까운 (중문에서 가깝다)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꽤나 기분이 묘하다. 예전 치앙마이에서처럼 전원적인 느낌과 도시적인 느낌이 뒤섞인 곳이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하는 게스트 또는 호스트라면 제 링크를 타고 가입을 하면 32,000원을 받아 숙소를 예약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을 하세요. 참고로 호스트가 되고 싶은 분들도 가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링크 :  에어비앤비



- 김포공항 국내선 -




- 4월 24일 총 걸은 양은 12,259 걸음 -


이번 제주도 여행의 목표는 1일 12,000 ~ 15,000 걸음 정도이다. 도보 여행자라면 이 정도는 걸어야 여행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어제는 22,000걸음 이상을 걸었다.



매일 특별한 일상을 통해 제주도에서 하루 동안 일어났던 소소한 일들과 여행의 간략한 후기 등을 올릴려고 하는데 도착한 날, 24일 그리고 많이 걸어다녔던 25일 어제 모두 호스트 분과 술 한 잔 하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네요. 꽤나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분이라 생소한 에어비앤비이고 생소한 호스트와 다른 지붕, 별채에 머무르지만 한 공간에 놓여져 있지만 딱히 불편함을 모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아침 6시가 되니 눈이 자동으로 떠지네요. 다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지만 그래도 이제 글을 마치고 여행을 다닐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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