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2014/09/19 여행마무리

2014. 10. 31. 23:37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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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칭,오키나와,대만여행 38일간을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 중국비자를 신청하면서 차근차근 중국 여행을 준비해 갔다.

이번 중국 여행기간은 72일이며 이 기간중 홍콩,마카오에서는 5박6일의 시간을 보냈다.

중국 여행을 하기전에 대만을 다녀왔으니 2014년에 중화권 나라는 다 가본 듯!!!

음하하하하하

 

실은 중국여행을 가는 이유가 중국이 너~무 가고싶어서는 아니였고

더운 7,8월을 어디서 보낼까 하다가 중국의 가성비 좋은 호텔에서 에어컨이나 실컷 쐬면서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자는 의도와

10월에 처음 떠나게 되는 유럽 여행준비를 호텔방에서 편하게 계획할려는 것이 전부였다.

겸사 호텔 스테이도 찍고 말이쥐~>>ㅑ~

 

72일 중 비자가 필요없는 홍콩,마카오를 빼더라도 66일을 중국에서 보내야해서 90일 비자로 받고

숙박할 호텔을 선정한뒤 쫙~예약해 놓고 떠나기만 했던 우리 부부!!

 

처음 중국을 가는데도 설레임따위는 없는거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긴 했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72일간 여행이다보니 전에 갔던 38일간의 여행때보다 캐리어 하나를 더 추가해서 짐을 꾸렸다.

38일간 여행할때는 책가방만 달랑 하나씩 메고다니니 너무 편해 이번 72일간 여행에도 책가방만 메고 다닐 수 없을까 고민했지만 ㅋㅋ

그렇게 되면 너무 거지꼴일듯 싶더라능@@;;

짐 가방은 늘었지만 캐리어안은 사실상 반만 채워진 상태여서 한국으로 귀국할때즈음엔 어메니티로 채워져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만에 들어와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투표도 하고 머리 스타일도 바꾸고~^^

여행다닐때는 솔직히 뽀글이 머리가 관리가 쉽다.

머리가 짧아졌으니 중국에서 지내는동안 생머리도 괜찮았는데

현재 유럽에 와 있는 상태에서 머리가 계속 길어지니 대략 난감@@;;

 

중국여행 끝내고 한국에 들어와 있던 기간이 2주뿐이 안되었는데 집안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머리 뽀글이 할 시간도 없었다..힝힝..

뽀글이를 하지 않을거라면 단발로 싹뚝 자르는게 편할 것 같은데..

조만간 셀프로 제리양이 직접 자를 기세~!!

>.<

이참에 앞머리도 내릴까?

흐흐흐

 

나중에 남미여행(대략2년예정)을 가기전에 미용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남미여행 오래하신분들 보면 남자들은 대부분 장발이 되는거 보면서 남미가기전 꼭 배워두리라 결심을 했더랬다.

한국에 오래 체류할때 배워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을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여행지를 고를때 상하이가 제일 끌렸다.

그렇기에 상하이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제주항공에서 칭다오 특가가 나와 낼름 예약해 버렸다능!!ㅎㅎ

칭다오를 들려 상하이로 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변경!!

 

여행하다보면 처음 생각과 달리 자의건 타의건 계획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뜻대로 되지않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좀 덤덤해졌다능~

이런것 또한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일찍 공항에 도착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10분만에 마티나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고 눈썹 휘날리며 탑승동으로 달려갔다능!!

에어아시아였으면 우릴 두고 떠났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코앞에 두고 게이트가 닫혀서 비행기 탑승을 못했다는 치앙마이에 사는 홍콩언니가 이 순간에 생각나더라능@@;;

 

 

 

 

 

 

칭다오에서 6박을 지냈던 교주 쉐라톤 호텔.

서울 콘래드 스윗룸에 숙박한지 며칠 안되었는데도 콘래드 서울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가성비 좋은 호텔이였다.

특히 욕실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교주 쉐라톤 호텔~^^

 

중국 여행은 여행보다는 더운 여름 호텔방에서 시원하게 보내는 것과

길고 긴 첫 유럽여행 준비나 할려고 왔기에 관광이고 뭐고 호텔방에서 딩가딩가 하면서 보냈는데 그러기에는 꽤 만족스러운 호텔이였다.

 

주변에는 아파트단지만 있어서 칭다오 관광을 할려면 시내쪽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

 

 

 

 

 

 

교주 쉐라톤 주변은 죄~다 아파트 단지이지만 주민들을 위해 아주 큰 광장이 있어 초저녁만 되면 교주 주민들 총 집합소가 되어 활기를 띈다.

낮에는 설렁함 그 자체!!ㅋㅋ

 

광장은 유원지마냥 오리배도 있고 가끔씩 공연도 열리고 야시장도 들어선다.

우리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낮이고 밤이고 산책을 즐겼다능~^^

그렇게 짧은 6박7일을 칭다오 교주 쉐라톤에서만 보내고 상하이로 넘어갔다.

 

 

 

 

 

 

밤 비행기였는데 딜레이 딜레이 되어 새벽에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했다능~ㅠㅠ

새벽 3시가 좀 넘었는데 곧 아침이 오니 기다렸다가 메트로를 타고 상하이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오래 숙박했던 쉐라톤 외고교 호텔을 가기로 했다.

짧게 오는 분들이라면 시간이 아깝지만 우리는 뭐 남는게 시간인지라~>.<

 

 

 

 

 

 

생각보다 중국이 너무 좋았던게 교통이 너무 잘 되어 있었다는 거다.

상하이만 그렇다면 상하이니까..하겠지만 상하이뿐만 아니라 이번에 갔었던 우시 또한 그랬다.

칭다오에서도 교주까지 한번에 가는 태국의 롯뚜와 같은 미니벤도 있었으니

그야말로 어디를 가던지 차편이 다 연결되어 있고 상하이처럼 대도시의 대중교통도 너무 타기 쉽게 잘 되어 있으며 교통비도 저렴했다.

 

공항에서 시내의 접근성과 교통편 그리고 교통비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능~^^

우리의 집이 되어 주었던 쉐라톤 외고교까지는 총 2번의 환승을 해야했는데 크게 어렵거나 번거롭진 않다.

메트로 지도에 동그라미로 표시된 곳에서 환승만 하면 끝!!

같은 2호선이지만 중간에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내려서 바로 반대편 메트로를 타면 되니 아주 쉽죠잉~

6호선으로 갈아타야하는 세기대도역에서는 좀 복잡하긴헌데 가야할 곳의 종점역을 알아두면 쉽게 갈아 탈 수 있다.

파리에서도 메트로 탈때 종점을 알아야 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푸동 공항에서 쉐라톤 외고교 호텔까지 1인 8원이다.

 

 

 

 

 

 

쉐라톤 외고교에서만 총 33박을 보냈는데 전부 프리미엄 스윗룸에서 지냈다.

페낭 포포인츠 39박 이그젝티브 스윗룸에서 지낸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ㅋㅋ

레베루가 다르니!!!

히힛

 

100스퀘어의 넓직한 스윗룸에서 너무 편하게 지내 좋았는데

뒤돌아보니 아직 젊은 나이에 활동적으로 지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기도 했다.

이런 편한 생활은 나이들어서 즐겨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쉐라톤 외고교는 클럽라운지가 따로 없어 로비 라운지를 클럽 라운지처럼 이용하면 되는데 해피아워도 아주 잘 나오고 음료 종류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망고쉐이크는 제리양이 애정했던 음료~^^

 

 

 

 

 

 

상하이에 딱 한 번 쉐라톤을 나두고 외도를 한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상하이 중심부의 어마어마한 전망을 자랑하는 월도프 아스토리아때문이다.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톰군이 제리양을 위한 선물(?)이라며 예약을 해주었다능~^^

 

하루종일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전망이다!!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푸동의 야경을 눈과 마음에 담아두었다능~

 

룸은 고풍스럽긴했지만 쉐라톤의 넓직한 스윗룸에 지내다와서인지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호텔 생활을 하다보니 바로 이런것이 문제인 듯..

좋은 호텔에 가도 감동이 없고 무덤덤~ㅠㅠ

 

예전에는 2~4성급 호텔을 주로 가다가 가끔 한번씩 5성급 호텔에 가면 우와~좋다~가 저절로 나왔는데...

너무 좋은 것만 취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좋은 것만 취하다보니 재미를 못느끼고 설레임이 사라지는 메마른 감정이 되는 듯한 느낌.

유럽에 와서 톰군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의 여행 스타일을 다시 한 번 바꿔보자고 했는데..

어떻게 될런지~^^

 

 

 

 

 

 

낮에도 충분히 멋지지만 밤이 되면 더 그 진가가 들어나는 푸동과 와이탄의 야경!!

상하이에서 마카오로 넘어가 홍콩을 가니 홍콩의 야경이 밋밋해 보이더라능@@;;

 

 

 

 

 

 

상하이에 있는 동안 상하이의 외각에 위치한 쉐라톤에서만 지냈지만 메트로로 쉽게 시내에 나올 수 있어 틈틈히 시내로 놀러나왔다.

해가 쨍쨍하지 않던 날이 오히려 더 더웠던 상하이.

습기가 많아 끈적끈적한 땀때문에 오래 나와 있진 못했다.

상하이에서 지내다가 상하이 근교인 우시와 링샨에서 보내고 다시 상하이로 왔을때가 9월이였는데

7,8월의 상하이보다 9월의 상하이가 날씨도 한층 꺽인터라 돌아다니기가 더 좋았다.

 

 

 

 

 

 

와이탄&푸동 전망 사진만해도 제리양 노트북에 수천장!!ㅋㅋㅋ

찍어도 또 찍게 되더라능@@;;

 

 

 

 

 

 

지내는 동안 원없이 봤으니 다음에 또 중국을 들어간다면 쿤밍쪽으로 가보고 싶다.

치앙마이에서 살때 많은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추천하는 곳이 쿤밍,리장,따리였다.

알게 모르게 제리양 마음속에 서서히 자리잡은 쿤밍,리장,따리~^^

 

 

 

 

 

 

쉐라톤 외고교 호텔이 생각외로 너무 좋아 중국에서 마카오 가기전까지 일정을 바꿔 쫙 숙박을 잡아었는데..

너무 오래 지내다보니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져서 이동을 결심했다.

난징을 갈까 하다가 상하이에서 가까이에 있는 우시를 가기로 결정.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이 있기 때문이다~하하;;

 

상하이 기차역으로 가서 우시로 가는 제일 저렴한 기차표를 사고 1시간 50분 동안 달려 우시에 도착.

나중에 우시에서 상하이 올때는 3배가 비싼 고속 열차로 왔는데 1시간도 채 안 걸리더라능~^^;;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우시여서 정보가 거의 없었다.

말도 안통하고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지 않았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택시를 타고 우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무사히 도착했다.

처음에는 직접 택시기사분에게 가서 미리 적어간 한자로 된 호텔 이름을 보여주니 아주 멀리 있고 300원을 내야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말이 안통해 제리양이 짐작한 바이다~^^;;)

택시기사들이 우루루 우리를 둘러싸고 중국어로 쏼라쏼라하니 두려움이 엄습했다능@@;;

 

결론은 우시역에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까지 42원의 택시비만 들었다.

알고 나면 버스 타기도 굉장히 쉽고 우시역에서 더블트리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도 있는데 버스비는 2원이다.

싱가폴의 이지카드나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같은 것이 있으면 1.2원이더라능~

 

 

 

 

 

 

처음 3박은 디럭스 룸에서 묵었고 14박은 이그젝티브 스윗룸에서 그리고 나머지 3박도 디럭스 룸에서 묵어 총 20박을 숙박했다.

이그젝 스윗룸에서 지낼때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천장에 물이 스며들어서 페인트가 벗겨져서 룸을 옮기게 되었는다능~>.<

 

호텔 전체적으로 올드하지 않으며 우리가 머물렀던 디럭스 룸과 이그젝 스윗룸 모두 시설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라운지는 크진 않았지만 이용하는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였으며

해피아워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게 머물다 왔다.

 

 

 

 

 

 

스윗룸이 준비되어 디럭스 룸에 있다가 룸을 바꾸었는데 인테리어나 가구는 디럭스룸과 똑같으며 거실이 하나 생겼다는 정도~

오래 숙박할때는 거실이 따로 있으면 편하긴헌데 편한만큼 룸에서 잘 안나가게 된다는 단점이...ㅠㅠ

 

중국 호텔에서 장기로 숙박하다보니 청소는 사,나흘에 한번꼴로 하게 되는데

대륙의 스케일이 크다는 것을 물 넣어주는 것으로 체감했다능!!

박스채로 물을 가져다주어 입이 떡~벌어졌다@@;;

 

유럽에 오고나니 그 물박스가 그립고날~~~~>.<

 

 

 

 

 

 

우시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이 바로 난창로드로 이어진 운하고읍이 아닐까 한다.

운하를 사이에 두고 카페나 레스토랑이 빼곡히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헤리티지 건물들과 중국하면 떠 오르는 홍등이 건물마다 데롱데롱 메달려 있어 운치가 아주 좋다.

길도 잘 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아서 우리도 종종 이곳을 찾곤 했다.

더욱이 입장료가 없으니!!!!ㅋㅋ

 

유럽에 온 지금도 입장료내며 들어가 보는 곳보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길거리 걷는게 더 좋더라능~^^

 

 

 

 

 

 

운하고읍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호텔은 니꼬호텔이였는데 산업지대로 발달된 도시여서인지 생각보다 호텔도 많은 편이였다.

시내에는 고급 명품샾이 입점되어 있는 백화점도 많았으며 한국의 경기도정도의 규모는 충분히 되는 듯한 도시여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처음 들어본 생소한 도시였기에 별 기대없이 왔다가 완전 마음에 들었던 우시였다.

쇼핑할 생각없이 갔다가 득템했을때의 기분이랄까?ㅋㅋ

 

그렇게 우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지내다가 다음 일정으로 생각했던 가흥(지아씽)-항주(항저우) 계획을 다시 바꿔

우시에서 가까운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를 가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링샨 더블트리 바이 리조트를 가기전 우시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쉐라톤 빈후 호텔도 들려주었는데 여기도 너무너무 좋더라능~^^

1박만 숙박하고 바로 링샨으로 가는 것이 아쉽더라능~헤헷

 

 

 

 

 

 

상하이,우시,링샨,마카오에서는 전부 라운지가 있는 곳에서 숙박을 했다.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는 검색해도 후기가 없는 곳이며 리조트라서 라운지는 없을거라 생각하고

쉐라톤 빈후 호텔에 왔을때 완다 플라자에서 술과 일용할 양식을 바리바리 사들고 리조트로 갔는데...

왠일!!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에 다이아몬드 혜택으로 로비라운지에서 해피아워를 제공하더라능!!

 

사진에 보이는 술은 도수가 40도가량인데 맛은 달콤하지만 목으로 넘길때 타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사가지고 온 술과 식량들은 대부분 남기고 왔지만 저 술만큼은 톰군이 다 마셔버렸다...ㅋㅋ

가격도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

하긴...

우린 비싼거 잘 사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으니...ㅋㅋ

 

 

 

 

 

 

상하이와 우시보다는 좀 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링샨~

링샨은 빅부타가 유명한데 원래 사원,성당 이런거에 통 관심은 없기도하지만 입장료가 1인 160원이나 하더라능@@;;

멀리서도 빅부타는 너무 커서 보이니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ㅎㅎ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로써 최초의 리조트라고 한다.

룸은 관리가 잘 안되어 눅눅하지만 지금까지 도심속에서만 지내와서인지 풍경만으로도 만족이 되었다.

규모는 리조트답게 부지가 크지만 지내다보니 그리 큰 것 같진 않더라능..ㅎㅎ

하지만 리조트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한적한 도로변을 따라 위,아래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리조트는 태호(타이후)를 바로 앞에 지어졌는데 호수가 아닌 바다같은 호수여서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었다.

파도를 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수평선이 보이는 호수라니!!!!

넓게 펼쳐진 태호를 보면서 도심에서의 빡빡했던 건물들만 보았던 눈에 영양을 채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그런 곳이였다.

 

여행속의 또다른 여행이랄까?

 

 

 

 

 

 

리조트 내부는 범선컨셉으로 꾸며놓았는데 특히나 조식당의 범선이 가장 멋지고 마음에 들었다.

손님도 별로 없어서 집중케어 받으며 조식을 먹었다능~^^;;

 

그렇게 5박6일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우리는 다시 상하이로 가기로...

 

 

 

 

 

 

중국의 추석이 다가와 쉐라톤 빈후 호텔에서 다시 숙박할까 고민하다가 추석이 겹치면 상하이 가는 기차가 만석이 될 듯 하여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리조트에서 체크아웃 하는 날 바로 상하이로 가기로 결정했다.

 

다시 찾은 상하이 외고교 호텔!!

처음 24박을 하고 우시와 링샨을 돌고 27일만에 다시 와 9박을 더 숙박했으니 쉐라톤 외고교 호텔에서만 33박을 하게 되었다.

밤 10시가 넘어 체크인~

예전과 같은 프리미엄 스윗룸에서 남은 9박을 더 지낼 수 있었다.

추석때에는 제네럴 매니저로부터 월병 선물까지 받았다능~^0^

 

 

 

 

 

 

이번에는 전에 있을때 안가보았던 신천지와 푸동을 자주 찾았다.

저번에 왔을땐 번드쪽만 계속 가고 이번에는 푸동쪽만 계속 가고~히힛

25일이면 상하이 곳곳 다 가보고도 남았을 시간이라지만 우리는 그렇게 빠릿빠릿한 여행자는 아니니까..ㅋ

 

 

 

 

 

 

푸동을 가고 또 가고 또 가고~ㅎㅎ

특별히 뭔가를 보고 싶은것도 하고 싶은것도 없었지만 말이다.

 

 

 

 

 

 

낮에 와 봤으니 밤에도 와 보고~

우리의 여행은 남들이 보면 어이없어 할만한 여행이지만 여행이 다 똑같을 순 없으니까..!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시킨지 오래 되었다....캬캬캬

 

 

 

 

 

상하이로 다시 와서 지내는 9일동안 자주 가는 카페에서 상하이에 거주하는 분들과 즐거운 벙개도 하고~^^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푸켓에서 요술왕자님, 고구마언니, 아로미언니, K써니님, K써니님 남자친구, 펀낙뺀빠우님, 구리오돈님과 벙개했던 기억이 난다.

다들 잘 지내시려나?

 

 

 

 

 

 

상하이에서 마카오 가는 비행기는 춘추항공이였는데 떠나지 5일전에 비행기가 캔슬되었다는 메일이 한통 왔다.

달랑 한통..어떻게 한다는 말도 없이 캔슬되었다는 내용만@@;;

쉐라톤 컨시어지의 도움을 받아 춘추항공에 연락해보았는데 우리가 예약한 15일에만 비행편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앞,뒤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라며...oTL

(상하이-마카오 춘추항공은 하루 한대뿐이 없다)

 

15일부터 3박은 마카오 쉐라톤 호텔을 취소불가로 예약한 상황이라 우리는 14일로 땡겨서 마카오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마카오는 숙박비가...힝힝...

쉐라톤 3박 예약을 했으니 1박은 콘래드를 가보기로.

 

덕분에 쉐라톤 외고교 1박을 빼고 새벽에 공항에서 노숙을~>.<;;

아침 7시 비행기여서 쉐라톤에서 나오더라도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건 마찬가지.

 

 

 

 

 

 

푸동 VIP 라운지는 아침 6시에 문을 열지만 음식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

간단하게 빵과 커피 그리고 바나나정도만 흡입하고 마카오행 비행기에 탑승해서 2시간동안 쿨쿨~Zzz

 

 

 

 

 

 

춘추항공은 처음 타 보는 것 같다.

 

 

 

 

 

 

마카오에 도착하니 날씨도 쨍~햇볕을 쬐니 에너지가 차오르는 듯한 느낌!!ㅎㅎ

톰군은 피곤해서 잠이 들었지만 제리양은 혼자서 로비라운지 에프터눈티도 즐기고 그랬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콘래드를 온다음 쉐라톤으로 옮겼지만 쉐라톤을 먼저가고 콘래드에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콘래드는 시설뿐 아니라 서비스 그리고 조식 퀄리티까지 아주 대만족이였다능~^^

 

 

 

 

 

 

혼자서 에프터눈티를 즐기고 룸으로 왔는데도 톰군은 깊은 수면의 나라에서 허우적허우적~^^;;

그런 톰군을 끌고 다시 로비 라운지 해피아워를 즐기러 왔다.

호가든 생맥을 마셨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서인지 한잔도 다 마시지 못했다능@@;;

 

마카오 콘래드는 아직 이그젝티브 라운지가 없어 다이아몬드 멤버에게 로비라운지에서 해피아워를 제공하는데

알콜과 음료만 제공되며 음식은 따로 차지가 된다.

 

 

 

 

 

 

바로 옆 쉐라톤으로 넘어왔는데 서비스부터 룸까지 뭐하나 콘래드보다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차라리 쉐라톤에만 숙박했더라면 비교따위도 안했을텐데~흑흑

그놈의 춘추항공 비행기가 캔슬되어~>.<

 

마카오는 세번째 방문이고 쉐라톤으로 옮기고나서 태풍까지 와서 호텔 안에서만 뱅글뱅글 돌아다녔다.

예전에 그토록 가고 싶었던 마카오 베네시안과 반얀트리도 숙박해 봤고

코타이 센트럴까지 전부 숙박했으니 더이상 마카오에 올 일은 없을려나?

 

 

 

 

 

 

쉐라톤에서 3박하는 동안 태풍이 왔다 휙~지나갔기에 떠나는 날의 날씨가 가장 화창했다.

예전같으면 속상했을텐데 여행이 길어지다보니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그러려니 하게 된다...^^;;

 

여행 막바지여서 빨리 한국에 가고 싶더라능~^^

한국에서 외국을 나가는 것보다 외국에 있다가 한국가는 날이 더 설레이고 기대되는 반대현상이 일어난다...ㅠㅠ

예전에는 1년에 2회정도 부모님 뵈러 들어가고 가더라도 빠르면 일주일만에 한국에서 도망치듯 후다닥 나오거나 그랬는데...허허

 

 

 

 

 

 

이번 마카오에서 간 곳은 꼴로안 빌리지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 길어서 참 좋겠다고 하는데 여행이 길면 숙박이 길어지고 숙박비 지출도 늘어나지만 여행은 오히려 더 짧아지게 된다.

치앙마이에서 지낸 1년 반동안에도 치앙마이로 여행왔던 일주일보다도 더 관광을 안하게 된다.

 

요즘 우리 부부의 딜레마~!!

 

 

 

 

 

 

친정오빠때문에 예전부터 명품샾은 종종 가게 되는 제리양.

이번에는 머니 클립 지갑을 좀 보고 오라고 하는데 에르메스 매장에 가니 머니클립은 아예없고 벨트 가격은 메리트가 없더라.

바로 옆 루이비똥 매장은 머니클립은 있는데 따로 지폐 넣을 공간은 없고 무늬도 아줌마 무늬뿐이라서 사진 않았다.

초라한 행색으로 명품매장을 들락거리는 것도 못할짓인데..ㅋㅋ

몇번 해보니 뭐....^^

 

홍콩으로 넘어가서 다른 매장도 들려볼까 했는데 시간부족~>.<

 

 

 

 

 

 

그렇게 마카오에서 의미없는(?)는 시간을 보내고 홍콩으로 넘어왔다.

늘 홍콩으로 입국해서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 마카오에서 출국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동선이였다.

 

 

 

 

 

 

홍콩 침사추이에 도착해 밖으로 나오니 벌써 밤이 찾아와 컴컴해졌었지만 자주 왔던 침사추이여서 헤매지 않고 미라도 맨션에 도착했다.

이번 72일간의 여행중에 숙박했던 숙소중에 유일하게 호텔이 아닌 곳이며

우리 여행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게스트하우스였다능~하하;;;

 

2011년 10월초 국경절에 딱 걸려 청킹맨션 라스베가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악몽같은 이틀밤을 보낸적이 기억이 있지만..

아고다 포인트도 소진하고 밤에 도착해 아침 일찍 나가야해서 이번에는 미라도 맨션의 펄 게스트하우스로 예약했는데!!!

청킹맨션의 라스베가스 게스트하우스에 비하면 여긴 천국!!!

리노베이션 싹~된 게스트하우스여서 완전 깨끗했지만 여전히 2평되는 크기는 어쩔 수 없었다..ㅋㅋ

쉐라톤에서 짐을 쌀때 필요한 세면도구만 꺼내기 싶게 책가방에 넣어두었다능~

이런 숙소에도 가끔씩 숙박하는 경험자여서 아주 능숙하다...캬캬캬

 

 

 

 

 

 

게스트하우스의 좋은 점은 바로 숙소에 있을 수 없기에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건데.

우리처럼 호텔 방구석에서 안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게스트하우스도 중간중간 섞어줘야 밖으로 겨나오게 된다.

앞으로의 여행 방식을 좀 개선해야될 필요성을 느꼈다능@@:;

 

펄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나두고 바로 쉐라톤 아케이드를 갔지만 공사중!!

연결된 소고백화점도 닫혀있고 2년새에 뭔가 변화가 있는 듯 했다.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좀 사고 싶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다른 곳 갈 시간도 없어 야경이나 보고 스타의 거리 종점까지 걸어다니며 산책만 즐겼던 홍콩에서의 짧은 1박이였다.

 

점점 여행을 끝내고나면 허탈감을 느끼게 되는데 아마도 호텔위주의 여행을 하기때문이 아닐까 한다.

요즘 이 부분에 대해 톰군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살아가야할 많은 날들을 어떻게하면 좀 더 즐겁고 우리에게 어울리는 여행을 해야할지에 대해 무한 고민중이다.

 

요즘에는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게 맞는지에 대해 의구심까지 들기 시작했다.

 

4년동안 떠돈 우리가 현재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키를 더 돌려야하는지 나둬도 되는지...

너무 틀어져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아침에 나와 쳅락콕 공항에 도착해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아침부터 칼스버그 생맥을 마셨더니 비행기에 탔을땐 이미 헬렐레~

 

이때만해도 친정엄마의 건강상태를 몰라 한국으로 가는게 굉장히 설레였는데

집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게 될 줄이야~>.<

 

2주동안 유럽 여행준비를 해야했는데 양가 집안 모두 일이 생겨 지금까지 최고로 바쁘게 2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유럽으로 들어왔다.

다시 한 번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우리가 한살한살 나이먹듯이 부모님도 항상 그자리가 아닌 점점 더 늙어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다.

엄마의 갑작스럽 뇌 MRI 촬영과 간,위 CT 촬영까지 ㅠㅠ

 

다행히도 별 이상은 없었기에 우리가 유럽에 와 있다는 사실!!

 

 

 

 

 

 

중국에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만 총 25박을 숙박한터라 어메니티를 사용하고도 이만큼이나 많이 생겼다.

쉐라톤에서 더 많이 숙박했지만 쉐라톤 어메니티는 챙기지 않으니까~>.<

 

올해는 5월에 대만까지 다녀왔으니 중화권 나라는 전부 순회를 했다능~^0^

뭔 의미가 있겠냐만은@@:;

 

 

 

 

 

 

한국에서 첫 끼니로 호박죽을~>.<

 

나와 있다보니 매순간순간을 열정적으로 살 수 없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는 너무 게으른 생활을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지만..

항상 무탈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다오면 되는거라며 스스로 합리화시키곤 한다.

 

남들은 이해할 수 없으며 알리 없는 우리의 여행 방식.

그 속에서 계속되는 충돌때문에 우리는 애초부터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72일간의 여행은 그동안 우리의 여행 기간으로만 보면 굉장히 짧은 기간이다.

이전에 쿠칭-오키나와-대만 38일간의 여행에 비해 2배 긴 일정이였지만 호텔위주의 여행이였기에 더 짧게 느껴진 것 같다.

중국으로 들어갈땐 더운 여름 호텔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쐬며 다음 여행준비를 할려고 했지만

중국의 인터넷 사정이 따라주지 않아 정말 빈둥빈둥 멍~때리며 시간 죽이는 날들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지금까지 무탈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이며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다닐 수 있기를 바래본다.

육신의 건강과 함께 정신의 건강도 함께 하기를...

 

 

 

 

 

 

여행기간

 

 

 

2014년7월10일~2014년9월19일

 

 

 

 

 

 

 

 

 

 

여행루트

 

 

 

칭다오-상하이-우시-링샨-상하이-마카오-홍콩

 

 

 

 

 

 

 

 

 

 

 

 

숙박내용

 

 

 

 

칭다오 교주 쉐라톤: 6박

 

상하이 쉐라톤 외고교: 33박

 

상하이 월도프 아스토리아: 1박

 

우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20박

 

우시 쉐라톤 빈후: 1박

 

링샨 더블트리 바이 힐튼: 5박

 

마카오 콘래드: 1박

 

마카오 쉐라톤: 3박

 

홍콩 미라도 펄 GH: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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