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8. 18:15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치앙마이 해외생활
열악한 나의 주방 환경!! 그래도 요리하는 게 즐겁다~^^
그동안 내가 만든 요리들을 볼까요??
전기냄비 하나로 저 많은 반찬을 후다닥~!! 난 능력자다!!^^ㅋㅋ
달걀후라이를 먼저 하고나서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야 한다.
후라이의 모양새가 왜 저렇냐고 물어본다면, 가운데가 솟은 전기냄비탓이라고 말하고 싶다.^^ㅋㅋ
어묵+파프리카+양파+마늘+쌀국수면='오쌀볶음'의 이름모를 요리를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남은 찬밥이 생겨 라면에 찬밥을 말아 먹기도 하고,
여기선 신라면이 고급식품에 속한다~^^ㅋㅋ
뚝딱~된장찌게를 만들기도 하고,
나의 주특기는 '김치전'과 '계란말이'를 만들기도 하고,
완전 맛있어~맛있어~>.<
김치전을 밥삼아 안주삼아 먹기도 하고,
우리의 유일한 밑반찬이라 할 수 있는 계란장조림,
이웃과 얼큰하게 술을 마신 톰군을 위해 '해장라면'을 만들기도 하고,
김치만두를 쪄서 팟타이와 함께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김치볶음밥을 좋아하는 톰군을 위해 여러번의 '김치볶음밥'을 만들기도 하고,
다진돼지고기와 다진양파만 넣은 '동그랑땡'을 만들기도 하고,
동그랑땡이 맛있다며 또 만들어 달래서 또 만들기도 하고,
한가지 맛이 지겨울 때즈음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 참치를 넣기도 했으며,
한 번에 세가지 요리를 하기도 했으며,
이런 음식에 행복해 했다.^^
제리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제리표 <김치전>
끝내주는 맛 제리표 <된장찌게>
둘이 먹다 하나 쓰러져도 모를 제리표 <김치찌게>
톰군이 제일 좋아하는 제리표 <김치볶음밥>
톰군 해장을 위한 제리표 <해장라면>
내가 만들어도 너무 맛있는 제리표 <감자야채볶음>
쌀국수면이 빠진 제리표 <오뎅야채볶음>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우리의 유일한 반찬 제리표 <계란장조림>
뭐든 제리손을 걷치면 맛이 살아나는 제리표 <물만두와 찐만두 사이>
술안주로도 제격인 제리표 <동그랑땡>
제리가 자른 제리표 <망고>
엥 넌 왜 올라가 있는거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친해진 싼티탐 시장인 <타닌딸랏>
음식을 해 먹어도 가끔씩 외식을 했다.
테스코 가는 길에 들린 <마이크 버거>
장보기 위해 몇달간 방치한 자전거에 기름칠을 하고 고고씽~
치앙마이 대학 정문에 들어서는 야시장. 대학가라 젊음 취향의 물건들을 많이 판다.
일식을 못 만드는 우리는 <야타이>에 가서 자루소바와 쇼유라면과 새우튀김을 먹기도 했으며,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선영언니와 나의 단골 마사지가게인 <차바>에 가서 시원하게 타이마사지도 받았으며.
푸라마 호텔안에 위치한 <씨암스파>에서 바디스크럽+아로마오일마사지도 받았는데, 여기 완전 강추!!ㅠㅠ
난 원래 강추라는 말 잘 안하는 뇨자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야하는 <차바>에 마사지를 받으러 또 갔으며,
시~원한 아이스라떼를 꿀꺽꿀꺽 마시기도 했으며,
훈남 사장님이 오픈한 커피가게인줄 알았더니만 아저씨 사장님이라서 실망도 했으며,
한식이 지겨울때면 느끼느끼한 피자를 먹으러 <피자컴패니>에 가기도 했으며,
요리의 '질'을 높여주는 참기름을 발견해 올~레를 외치기도 했으며,
우리집에서 보이는 전망에 넋을 놓기도 했고,
긴 여행으로 인해 망가진 피부를 돌려 보겠다며 발버둥 치기도 했으며,
주말엔 한식이 아닌 일식 <닌자라멘>에서 미소라멘을 먹기도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뷰도이맨션의 집주인언니의 딸 '파싸이' 블루스카이라는 뜻이란다.
요새 제리양이 푹~빠진 <신사의 품격> 열열히 시청 중이다.
갑작스런 엄마집의 세탁기 고장으로 지출을 하게 되기도..톰군 고마웡~~~^^
요새 '집밥' 해먹는 맛이 들렸다.
벌써 2주가 훌쩍 넘었으며 아직까지는 이것저것 요리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일년 반넘게 살림에 손을 놓은 나였지만, 아직 살아있더라~^^ㅋㅋ
38일간의 푸켓-홍콩-마카오의 기나긴 여행을 다녀온지도 한 달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집에서 소꿉놀이가 지겹지 않다. 긴 여행을 하고난 후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도 정말 재밌다는...ㅋ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 하던 톰군도 외출을 안하는 것 보면 여행의 후유증?!이 크긴 한가보다.
매일 점심,저녁밥을 만들며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틈틈히 마사지도 받고 커피도 마시며 가끔 이웃언니와 수다도 떨었다.
다음 달이면 천국의 섬 <쁘렌티안>으로 여행을 가야하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전혀 셀레이지가 않다...ㅠㅠ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야하는데...
바로 코 앞의 여행은 제쳐두고 요새는 유럽정보 검색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는...^^;;
그래서인지 요새 꿈에 유럽에 가 있는 꿈을 꾸기도 한다. 푸하하하
열악한 주방환경에서 요리를 할려니 제약이 많다.
우선 한국요리만 할 줄 아는 나인데 고추장이 없으니 만드는 요리가 한정되어 있고, 개수대만 있는 곳에서 도마도 없이 조리를 할려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며, 전기냄비 달랑 하나로 이것저것 만드는 게 보통일이 아니였다.
전기렌지이면 후라이팬과 냄비를 사서 활용도를 높이겠지만 전기냄비 하나로 찌게 볶음 부침개 계란후라이를 할려니 여간 짜증스럽고 힘든 과정이 아닐 수 없다.
후라이하고 잽싸게 전기냄비 씻어 그 곳에 또 찌게도 하고 보통 일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이런 면에 있어서 나의 몸은 날렵했으며 신속했다.^^ㅋㅋ
치앙마이가 한식이 싸다고 해도 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둘이서 먹으면 200밧은 나오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에선 찌게만 먹어도 둘이서 300밧은 나오니 매일 먹으면 살짝 부담이 되는 가격이기도 했다.
그런 한식을 이제는 집에서 매일매일 먹으니 가격부담도 없고 위생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외국에 나와 있으면 김치며 한식재료등 어디서 구입해야할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와 살다보면 다 알 수 있다. 예전 일본에서 있을 때도 한국식품 구하기는 쉬웠고 태국 또한 구하기 쉽다.
세계 각 나라마다 한국사람들이 조금만 모여 살고 있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치앙마이 역시 한국 식재료 구하기 쉽다.
전화로 주문해서 물건 받고 돈만 지불하면 끝이니까.
그렇게 김치 5kg와 김치만두 100개를 주문했는데 2주가 넘었는데도 아직 김치가 반이나 남았으며 만두도 반이나 남았다.
위와 같이 한 번 시키면 한달 이상은 먹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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