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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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즐긴 커피와 차 그리고 하노이 성당 (St Joseph's Cathedral)
베트남 여행 전체를 놓고 보면 맥주로 시작해 맥주로 끝난 여행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 못지않게 베트남 커피도 꽤나 즐겼는데요. 기본적으로 호텔 조식 때 매번 베트남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도 했지만 워낙 날이 무더워 커피숍을 자주 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몇 번 제 블로그 글에 언급하었지만 강릉에서 3년 반,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1년 정도를 보냈는데요. 두 도시 모두 한국과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도시와 맛 좋기로 소문난 커피숍들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죠. 그런 도시에서 자연스레 여러 커피를 접하면서 맛 평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커피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게 2~30대 중반까지는 커피를 너무도 좋아해 7잔 이상도 마시고는 했어요. ..
2018.06.30 -
좁은 마을을 통과하는 하노이 기찻길 (Hanoi Train Street)
하노이 명소하면 호안 끼엠 호수나 서호 등이 먼저 떠올리기는 하지만 조금은 특색있는 명소가 또 있을까 찾아보다가 좁은 마을을 통과하는 하노이 기찻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좁은 마을을 통과하는 기차 (사파 -> 하노이 기차) 라시에스타 호텔 하노이에서 머무르면서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하노이 기찻길 마을을 알게됐어요. 다만, 직원들도 정확한 기차 시간대는 모르더라고요. 한국처럼 정해진 시간이 있는게 아닌지 아님 지연 출발 등의 이유로 정확한 시간에 이 곳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지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 관련글 : 하노이 첫 숙박은 라 시에스타 호텔 하노이 (La Siesta Hotel Hanoi) 하노이 올드쿼터 내 사원 호텔 직원, 스칼렛이 꽤 더운데 우산을 가져가라..
2018.06.30 -
제주항공 찜 특가 2018 찜쿵로맨스
제주항공 하반기 찜 특가가 시작됩니다. LCC 국내 저가항공사들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이벤트를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는 제주항공 찜 특가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항공 두 번 다시없을 여행, 두 번 다시없을 인연. 운명의 여행을 찜 하세요! 좋은 멘트네요. 그런데 두 번 없을 여행과 인연이라면 다음부터는 여행 안 다녀도 된다는 말일까요? ㅎㅎㅎ 멋진 광고 카피인 듯 하면서도 뭔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서 다음 여행을 떠나지 않게 된다면 항공사는 밥 줄 끊기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 제주항공은 우수고객에게 사전 오픈 예약을 한 뒤 일반고객에게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내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판매기간 : 7월 2일 ~ 13일 (오후 5시까지) 출발기간 : ..
2018.06.28 -
새별오름에 오르다
제주의 마지막 여행기네요. 한 달을 보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여행을 안 했네' 하는 생각이 드는 건 같은 곳을 여러 번 찾아 가기도 했고 성산을 비롯한 일주동로를 여행하지 않은 탓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렌트를 해서 짧고 빠르게 돌아다녀 볼 생각도 가져보게 되네요. 새별오름 이동식 커피숍 새별오름은 519.3 미터로 다른 오름들에 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한자로는 효성악, 신성악으로 불리고 있는데 조선 때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가 한자어로 표기하기를 좋아했기에 악, 봉 등으로 쓰이지만 대부분 제주 고유어인 오름으로 불립니다. 새별오름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 위해서는 화전마을에서 내려야 해요. 여기서 10~15 분 정도 걸어가면 새별마을 입구가 나옵니다. 새별오름 입구로 ..
2018.06.28 -
제주 올레길10코스 (모슬포항 -> 사계해안)
제주에서 한 달 간 머물면서 단 한 번도 올레길을 정확히 완주한 적은 없는데요. 굳이 광범위하게 둘러쌓인 길을 다 돌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족저근막염으로 쉽게 발바닥 통증이 거세지기에 더더욱 하루 2만 걸음 이상은 안 걸을려고 노력한 면도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주 어디를 돌아다니든 다 올레길과 어느정도 연관이 되어있기에 조금씩 짧게 나눠 올레길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올레길10코스를 따라 둘러본 유일한 올레길 투어를 한 하루였습니다. 그럼에도 올레길을 다 완주하지는 못하고 다른 분들과 다르게 모슬포항에서 시작해 사계해안까지만 걸었어요. 대신 다크투어로 알려진 알뜨르 비행장과 섯알오름 4.3 유적지와 송악산 일본진지 등을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관련글 : 제주의..
2018.06.27 -
제주 사라봉 (사봉낙조) & 동문시장 주변
하루에도 수 많은 비행기가 제주를 오고갑니다. 2017년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노선 1위에 꼽힌 바 있는 서울 - 제주 노선은 하루에도 178편, 일년 65,000편을 운항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 및 사람들을 실어 날랐죠. 사라봉은 그런 분주한 제주를 오고가는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관련글 :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노선 사라봉 (사봉낙조) 사봉낙조 (제 2경)는 성산일출봉 (제 1경)과 함께 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해발 148 미터의 높지않은 사라봉은 이름에서도 알다시피 낙조가 아름답다 하여 영주십경에 드는 곳이니 석양이 지는 하늘이 가장 아름답다 할테지만 제가 가는 시간대에는 뿌연 하늘과 비행기가 드나드는 하늘만 보였습니다. 다음에 석양질 때 꼭 찾아야..
2018.06.27 -
서귀포 중앙도서관 주변 (이마트, 월드컵경기장)
여행기를 여행중에 쓰기도 하고 다녀와서 보다 중심적인 이야기 등을 쓰는데 이번 편은 그냥 버려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사실 글을 계속 미뤘어요. 여행기라면 여행기고 제주에서 한 달 보낸 기간 중에 일상이라면 일상에 가까운데 이걸 어떻게 구분지어 쓸 것인가? 하는 생각에 빠져든거죠. 어떤 식으로 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은 의미다.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서귀포 중앙도서관 제주에서 여행이 아닌 J-SPACE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서귀포 중앙도서관 등에서 머무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여행에 지쳐서는 아닐테고 그냥 그게 더 현지에 사는, 디지털 노마드 족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디지털 노마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지금껏 별로 없지만..
2018.06.26 -
애월 해안산책로
심심해서 '애월'이라는 키워드로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하니 225,625 건이 나오네요. '애월 해안산책로' 키워드로 검색해도 11,361 건이 나오는걸 보니 정말 많이들 방문하고 찾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 저문 어느날, 곽지해수욕장 애월항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해안산책로를 따라 맑고 푸르른 하늘 아래 투명한 하늘색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다녔는데요. 제주에서 보낸 2주차가 지날 무렵부터는 외진 곳에서 지내는게 꽤나 외롭게 느껴져서인지 그나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애월쪽으로 와서 파도소리들으며 앉아 있는게 그나마 여행지에서 외로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습니다. 신설동 제주에서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했다면 한 번쯤 봤을법한 신설동이에요. ^^* 앗 여기가 버스를 타면 나오는 신설동이구나! 했어요..
2018.06.25 -
애월 하가리 연꽃마을 & 더럭초등학교
애월은 해안가를 따라 걷기 좋아 두세 번 방문하였는데요. 애월에서 가까워 같이 둘러보기 좋다고 알려진 하가리 연꽃마을과 더럭 초등학교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못 맑은 하늘에 푸른 이끼가 돌들을 감싸고 있는 곶자왈만 거닐어도 상쾌한 냄새가 가득하고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름만 올라도 이 순간, 이 공간에 내가 있음이 너무나 행복했는데요.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앉아서 감상도 하고 거닐며 노을 지는 바다를 구경하는 호사를 더할 수 있어 더욱 제주의 매력이 빛나는 듯 합니다. 해안가 애월을 거닐다 연꽃마을 연화못과 더럭 초등학교가 주변에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카카오맵만 충실히 따라가면 될 것을 혼자 판단하다 버스 환승 정류장을 놓치게 되면서 3~..
2018.06.23 -
제주 신산공원 625참전기념탑,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여행이 2 주차를 넘기면서 많은 시간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J-SPACE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딱히 여행을 하러 어딘가를 가기는 싫고 뭔가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한 번, 두 번 가게 되면서 자연스레 제주 시내 쪽을 둘러 볼 일이 많아졌네요. 관련글 : 제주도에서 보낸 3주차의 느낌 및 후기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은은한 원두 향이 가득해 뭔가 커피숍에 와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그 안에서 뭔가 자기만의 일로 바빠 보이는 J-SPACE에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밖의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을 깨닫고 이른 오후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어딜갈까? 혼자 고민해보지만 딱히 어딜 가야겠다는 계획이 없던지라 동문시장쪽으로..
2018.06.22 -
칩티켓 (cheaptickets) 7월 16% 할인코드
칩티켓 7월 16% 할인코드가 나왔습니다. 칩티켓 (cheaptickets) 예약기간 : 7월 15일까지투숙기간 : 12월 31일까지 16% 할인 프로모션 코드 : SUNSHINE 프로모 코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자세히 나와있는데요. 숙박하려는 날짜와 호텔을 찾아 룸 타입 등을 고른 뒤 지불 방법에서 Pay Now를 누릅니다. 그러면 결제화면 입력 전, 위에 Enter a Coupon or Promotion code 입력을 하는 란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거기서 SUNSHINE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16% 할인이 적용됩니다. 유의할 점 : 1. 세금 전 16% 할인입니다.2. 총 150달러까지만 할인됩니다.3. 이베이츠 코리아를 경유할 시 1.25%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립은 ..
2018.06.21 -
[영화리뷰]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뮤지컬 영화 안나 카레니나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가 다르다. (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 영화 뜻밖의 영화 시사회 초대를 받아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무척 좋아하기에 영화에 대한 초대를 받았을 때 꽤 반가웠는데요. 맘마미아나 물랑루즈, 레미제라블, 시카고, 라라랜드 등과 같은 여타의 뮤지컬 영화와 다르게 톨스토이 작품의 '안나 카레니나'라는 조금은 무거운 사랑 얘기를 담았다는 점과 한국 영화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러시아 영화라는 점도 반갑게 다가온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러시아하면 뭐가 떠오를까요..
2018.06.21 -
[책리뷰] 세상의 모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희망 스토리 '샬럿 스트리트'
"좋은 여자지... 떠났지만." 이 시의 제목은 '전 여자친구 (EX)'샬럿 스트리트 / 대니 윌리스 저 - 베트남 푸꾸옥 해변에서 - 처음 책을 펼친 건 하노이에서였어요. 찰스 디킨스의 해학적 어쩌구 하는 미사여구에 끌려서였죠. 그리고 처음 몇 십 페이지를 읽는 동안에는 도대체 이 책,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거야? 하며 어리둥절했어요. 그리고선 조금 더 읽고서는 책을 덮었죠. 소위 말하는 병맛 나는 소설이였어요. 책을 두 권 가져갔기에 푸꾸옥에 가기 전 까지는 다른 책을 읽었어요. 그 책 또한 내용이 그닥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이 책은 게임 마니아나 아님 찐따 (loser)의 생활기를 병맛나게 쓴 글이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였어요. 맙소사! 어떻게 포장하면 찰스 디킨스의 해학적 어쩌구를 담았다고 ..
2018.06.21 -
[책리뷰]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
'모든 남자들에게는 자기가 어떤 남자가 되고 싶은지를 선택할 때가 온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면, 남자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에서, 프레드릭 배크만 북유럽 소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어느 작가 분의 책에서 북유럽 사람들은 책을 엄청나게 읽는다는 글을 보게 되면서에요. 독서량이 엄청났는데 기억은 희미하지만 무척이나 그들의 독서량에 놀라웠어요. 프랑스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는데 우리는 드라마나 예능을 봐야 가능하겠네요. ^^ 그런 사소한 이유로 북유럽 작가들의 책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몇몇 책들은 책 읽는 속도가 붙질 않거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책 두께가 얇은데도 도저히 끝까지 다 읽을 수 조차 없을 정..
2018.06.20 -
하노이 홀리데이 에메랄드 호텔 (Holiday Emerald)은 추억을 일깨우고
하노이 라시에스타 호텔에 다시 머물고 싶었지만 17일 ~ 19일 가격이 크게 올라 조금 가격대가 낮으면서 머무를 매력이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홀리데이 에메랄드 호텔 (Holiday Emerald). 우선 호텔 가격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고 이 달 들어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 할인 행사가 많아 어떤 방식으로 예약 하는 지에 따라 할인율은 다를 듯 해서 굳이 예약 후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홀리데이 에메랄드 호텔 (Holiday Emerald) 하노이 올드쿼터 내에서 꽤 평가 좋은, 1박에 20달러 대에 머무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호텔 중 하나에요. 푸꾸옥 데이지 리조트에서 (Daisy Resort) 1시 전에 체크아웃 하면서 Anna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 도착했더니 여전히 사람들이 많..
20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