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일상

2012. 4. 4. 01:41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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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마이 해외생활 : 치앙마이 일상 

 

 

최근에 알고 지내는 수안언니가 극찬한 커피가게에 갔다.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러 간 이곳에서 미치코상을 만나게 되었다.

최근 내가 읽는 <고백-미나토가나에> 책을 끝까지 읽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기분이 좋다.

톰군과 함께이거나 누군가와 함께 있었기에 이렇게 단둘이 얘기를 나눠본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깡마른 모습과 깐깐해 보이는 인상에 가깝게 다가가기 어려웠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에게 환한 웃음과 반가운 인삿말을 해주었다. 그것이 계기로 이렇게 오다가다 보이면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합석을 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요새는 한국 드라마에 푹~빠져 한국어까지 섭렵할려는 나이는 많지만 20대의 열정이 부럽지 않는 일본 아줌마이기도 하다.

한국어 공부한지 이제 겨우 보름도 안된것 같은데...내가 읽고 있던 책 표지의 한글을 또박또박 읽어나가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나기도....-_-;;; (나도 본 받아야지;;)

 

한국어를 빼고도 6개국의 언어를 습득한 미치코아줌마.

그 중 자유자재로 편하게 대화 가능한 언어는 모국어인 일어부터 영어, 태국어라고 했고, 나머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독일어는 기초회화까지는 문제 없다고 하니...쩝.....;; 우울하다......=.=

 

 

 

 

 

 

 

뷰도이 맨션 바로 옆에 위치한 19밧 수끼집.

처음 치앙마이에 왔을 때 포스팅을 했던 곳이다.

이 곳은 입맛이 없을때나 마땅히 먹을만한 것을 찾지 못했을때 왕왕 들리는 곳이다.

최근에는 쏨사바이 수끼집도 알게 되었지만, 왠지 그 곳은 뭔가 계획하고 가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기에 외식하는 기분이 크다.

 

역시 집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좋긴 좋다.^^;

수끼는 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문화 중 하나인데, 아마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 듯..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주문한 뒤, 육수에 퐁당~빠트려 팍치맛이 나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술술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한국에서 치앙마이 온 날에도 바로 달려갔던 곳이기도 하다.^^

 

 

 

 

 

 


새로 옮긴 룸의 전망. <뷰도이 맨션>


전에 살던 514호는 바로 앞에 반콩라오와 높다란 아파트가 있어 전망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들어 와 새로이 룸을 바꿨는데, 우와~탁 틔인 것이 너무 좋다. 게다가 도이수텝이 보이는 뷰라뉘!!^^

하지만 최근 치앙마이에는 화전민들이 밭두렁 논두렁에 불을 피우기에 항상 연무로 가득해 전망 좋은 방으로 왔거만 아주 훌륭한 전망을 감상할 수 없는 상태이다...ㅠㅠ


하늘이 높고 구름이 뽀송뽀송하게 보일 때 이 룸으로 왔다면 정말 환상이였을텐데!!

어여 쾌청한 치앙마이 하늘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 룸은 서향이라 아마도 근사한 썬셋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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