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여행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행정안전부] 서울 폭염경보가 문자로 들어온 날,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행을 생각하다 삼청동 부근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겨울, 엄청 추울 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둘러봤었는데요. 너무 추울 때와 더울 때 그리고 비 내릴 때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행 괜찮은 듯 싶어요. 가족이나 연인, 또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죠. ^^*

관련글 :  추운날에는 따뜻한 미술관으로 가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설날과 추석, 새해를 제외하고는 휴관이 없습니다.

입장료는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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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관람 전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있는 지 확인 후 할인 받으세요!

무료대상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그 외에는 위에 내용 확인하세요! ^^

금요일과 토요일은 야간개장하는데 오후 6시 - 9시 무료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야간 개장 때 한 번 가봐야겠네요. 관람 끝나고 나오면 시원해져서 무더위 피해서 작품도 구경하고 주말 저녁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

국립현대미술관은 3곳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순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하루 총 4번 운행하네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MMCA

경복궁 맞은 편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인데요. 약간 옛날식 건물이라 주변 다른 미술관에 비해 입구는 약간 낡았어요. 하지만 전시실은 확장한 듯 안은 꽤 현대적인 느낌이 듭니다.

<아크람 자타리 : 사진에 저항하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이 공동주최한 사진 전시였습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작가들의 사진들이였는데요. 사진 자체 전시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더더욱이나 중동및 아프리카 지역의 예술 사진을 본다니 약간 설레이긴 했어요.

오후 1시에는 아크람 자타리 해설사가 작품 설명을 한다고 하는데 그 전에 한 번 둘러봤기에 설명은 따로 듣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기초적인 수준이거나 그에 못 미치기에 사실 중첩된 사진들을 바라보며 이게 뭘 얘기하나 싶기는 했어요. 그래서 옆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열심히 읽었지만 한글이지만 복잡한 수학 공식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얘기들이었습니다. ^^''

이 날 전시관은 5관, 6관, 7관만 열었는데요. 다른 전시관들은 작품 준비중이라고 하더라고요. 8월 4일과 11일에 전시관이 확대된다고 하는데 미리 홈페이지에 사전 홍보를 했더라면 이 날 보다는 다른 날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6관 예술과 기술의 실험

내부는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는 표시가 있어서 밖의 모습만 찍었습니다. 별 내용을 모르겠어요. 예술과 기술의 콜라보레이션 -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의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공학적 기술과 예술이라는 특이한 형태의 현대 기법이 생겨났는 듯 한데 미술적 지식도 무척 없지만 블로그에 사진 등을 찍으면서도 사진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너무 형편없어서 그냥 눈으로 잘 담고 나왔습니다. ^^'

5관과 6관을 둘러보며 '설마 이게 다야? 이 넓은 공간에 뭐야 이럴거면 차라리 휴관을 하지. 365일 양대 명절만 빼고 다 열면 뭐하나 볼 게 별로 없는데.' 이러며 아쉬워하는데 7관도 전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E.A.T [Experiments in Arts and Technology]

실제 화폐 크기에 앤디워홀 및 여러 예술가들이 작품을 그려 넣었는데요. 1달러에서 88달러까지 독특한 작품을 디자인했어요.

E.A.T [Experiments in Arts and Technology]

파리 현대미술관 : 퐁피두 센터

E.A.T [Experiments in Arts and Technology]가 기획 및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실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그리 나와있는데 E.A.T 활동과 현재의 퐁피두 센터는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네요.

예전 파리 여행 때, 퐁피두 센터를 방문해 여러 현대적 작품들을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이런 규모는 무리여도 좀 알찬 구성으로 짜였으면 좋겠어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작품 몇 점 걸어놓고 그게 다였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직원분들도 8월 4일과 11일에는 작품이 꽤 전시된다고 하니 그 때는 좀 나을지 모르겠네요.

관련글 :  파리 퐁피두 센터 <파리 현대미술관>

디어 시네마

해당 날짜에 방문하는 분들은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영화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지 여부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문의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기념품 및 갤러리

갤러리에서 현대적 감각의 식기 용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사진 몇 점 걸려있는 게 전부인 전시관에 비해서 더 볼 게 많았어요. 하지만 가격이 엄청 나더라고요.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디지털정보실

빨간 벽돌로 지어진 본관 (?)외에도 디지털정보실과 오설록 티하우스가 위치한 별관 (?) 건물이 있어요. 4관도 그렇고 5관 - 7관 전시관이 지하인데 지하 규모가 큰 걸로 봐서는 확장한 듯 하기도 하고요. 별관은 현대적인데 비해 본관은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 해요.

디지털정보실은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요. 예술 또는 미술 등과 관련된 책들이 비치되어 있었고요. 책을 읽는 분들도 계셨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와 다른 일 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가까이 사는 분들이라면 디지털 노마드의 사무 공간으로 잠깐씩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대신 물건들은 물품 보관함에 넣어야 하고 노트북 등 간단한 물품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요. 음료 등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듯 해서 오래 앉아 있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가까이 산다면 노트북 들고 다닐 만 할 듯 싶어요.

요새 집에서 글 쓰면 집중 하기도 어렵고 주식 시장을 오래 들여다 보는 부지런한 전업투자자도 아니기에 커피숍에 나와 글을 쓰는데요. 동네 근처 탐앤탐스는 스타벅스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 분위기 있는 음악이 흘러 나오지 않아서 국립현대미술관 디지털정보실이나 제주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던 J-SPAC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공간이 너무 그립네요. ^^

관련글 :  제주도에서 보낸 3주차의 느낌 및 후기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그래도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커피 값 보다 저렴한 돈으로 작품 구경도 하며 사진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해보게 되고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다양한 미술 작품들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 해봤습니다.

얕은 지식일지라도 조금씩 깨우쳐 나가는 것 또한 나이 들면서 꽤 쏠쏠한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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