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서울 촌놈의 석촌호수 즐기기 (2)

2018. 4. 17. 20:12톰군/서울 주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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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 서울 촌놈의 석촌호수 즐기기 (2)




- 석촌호수 -


석촌호수를 거닐고 있자니 예전에 3년 넘게 살았던 강릉, 경포호수가 생각난다. 경포호수는 석촌호수 보다 더 크고 바다와 연결된 호수다. 그리고 하노이의 호안끼엠도 떠올리게 한다. 2월의 호안끼엠 호수는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무덥고 공기가 무척 나빴다. 하지만 분짜와 포10 쌀국수와 낮은 앉을뱅이 맥주가게가 있어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곳이다. 6월에는 푸꾸옥을 여행하면서 7일 정도 하노이에 머무를 예정이라 석촌호수를 돌며 더더욱 하노이의 호안끼엠이 생각났는지도 모르겠다.











석촌호수에 오리가 있어 한참동안 오리가 먹이를 찾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봄 햇살 아래에 긴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하고 영상통화로 호수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연인과 다정하게 앉아 있기도 하였다.


나도 어딘가에 앉아볼까 하는데 따듯한 햇살에 앉아 책을 읽자니 벌써 등에 목에 땀이 흘러내렸다. 차가운 물 한 잔과 커피 또는 맥주가 그리워지는 오후였다.




- 석촌호수 제이바웃 카페 (J BOUT Cafe)-


뭔가 시원한게 마시고 싶은데 제이바웃 카페에 맥주를 팔고 있기는 했지만 술은 제주 여행을 위해서 조금 참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려다 아이스 라떼라도 한 잔 하고 가자는 생각에 제이바웃 카페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서 바라보는 호수와는 또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이 높은 곳에 올라서서 바라보거나 높은 곳의 조망을 더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 충전을 하고 가지고 간 <아주긴변명>을 꺼내 읽는다. 줄을 서서 기다릴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이렇게 커피숍이나 와인바 등에 혼자 갈 때, 스마트폰으로 뭘 만지며 게임이나 동영상 보는 걸 안 즐겨하기에 책을 한 권 가지고 다니며 읽는다. 그러면 기다림의 지루함도 사라지고 카페나 와인바 등에서도 혼자서도 제법 앉아 책도 읽고 주변 경치도 즐길 수 있다.


혼자노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중이라고 해야할까? 여튼 기다리기 지루할 때 책을 읽으면 시간이 잘 간다.




- 유튜브에 직접 올린 서울 촌놈의 석촌호수 즐기기 -




다시 마지막으로 찍은 건 롯데월드타워. 계속 찍는거 보니 높긴 높나보다. 언제 한 번 위에 올라가 서울야경 한 번 감상해봐야겠다. 서울촌놈다운 생각이다. ㅎㅎㅎ





그렇게 (롯데월드타워) - (새마을전통시장) - (석촌호수)를 돌아다닌 하루 걸음수는 15,000보 정도였다. 제주도 도보여행을 하기전에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할텐데 산이나 오름길을 오르는 건 또 평지를 걷는것과 다르니까 이리 걸어도 단내가 날 정도로 헉헉 댈테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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