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4. 15:33ㆍ톰군/지난 해외 여행기
Busan Trip - Busan Beach & Busan Local Food & Gamcheon Cultural Village
어느덧 추위를 피해 한국을 떠나 동남아에 온지 한 달이 넘어갔다.
시간 정말 빠르다능!!
20대보다 30대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더니만 정말 그렇다.
30대보다 40대는 더 빠르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네...-_-;;;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작년 크리스마스엔 어디 있었지?
작년 크리스마스땐 마드리드에 있었는데 왜 이렇게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는지..ㅋㅋ
아직 블로그에 사진도 못 올렸는데 말이다.
작년엔 마드리드였고 제 작년엔?
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 있었던 것 같다..맞나?;;;
그럼 제제작년에는?
아~슬슬 기억력이 딸리는 듯...ㅠㅠ
오늘은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부산 여행 직후 엄마와 둘이서 떠났던 고베 여행 사진이 없어 주변에 자랑을 못한다고..ㅋㅋ
그래서 생각난김에 오늘은 외출은 안하고 호텔 방구석에서 사진 인화 신청을 하는데..
128장 업로드하는데 30분이 넘게 걸린다...ㅋㅋㅋㅋㅋ
인터넷이 느리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광안리에 오전에 갔다가 호텔로 돌아와 좀 쉬었다가 지하철을 타고 감천문화마을로 향했다.
어떤 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왔는데..
기억이;;;
검색하면 알텐데 그마저도 하기 귀찮네ㅎㅎ;;
전에 부산에 왔을때 못 와봤던 곳이라 온건데 그냥저냥 그랬다..ㅎㅎ
마을을 좀 더 멋스럽게 꾸밀순 없나?;;;;
해외 여기저기 가봤다고 눈만 높아졌다보다...
-_-;;;;;
우체통 오는 길에 어린왕자도 있었는데 그 곳에서 찍은 사진은 아이폰 저장되어 있다..ㅎㅎ
어린왕자랑 사진 찍을려면 한~참 줄서야한다고 하던데 제리양이 갔었을땐 운좋게 바로 찍을 수 있었다.
우리가 갔을때 사람이 거의 없었다능~ㅋ
리스본에서의 붉은 색으로 통일되었던 지붕을 본 탓인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능@@;;
오히려 지붕색깔을 일관성 있게 같았으면 더 멋지지 않을까~라며 궁시렁 궁시렁~ㅋㅋ
이틀전에 글 쓴다고 했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임시저장 해 놓고..-_-;;
오늘 생각나 크리스마스가 지나기전에 마무리 해야할 듯 싶어 부랴부랴 로그인을@@;;
한 편 써 놓고 또 부담이 되어 자꾸만 블로그를 멀리하게 된다...ㅠㅠ
다시 글을 이어가야지!!
감천문화마을을 대강 둘러보고 깡통시장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갈 때는 오르막이라 버스를 타고 가야했지만
올 때는 반대로 내리막이라 편하게 내려왔다.
내리막길로 무작정 내려오다보면 길이 여러갈래로 나눠지기도하는데 제리양의 뛰어난 길감각(?)으로 아미동 시장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아미동 시장을 살짝 둘러보았는데 작은 동네 시장인지 볼거리는 없었다.
아미동 시장을 관통해 도로변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 걸었더니 자주 와서 익숙한 자갈치역이 보였다.
대단한 길 감각을 가졌다며 스스로 흡족해 했다능~ㅋㅋ
깡통시장 거인 통닭을 먹기위해 온건데 씨앗 호떡이 눈에 밟혀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었다.
거인 통닭 양이 많다는 후기를 봤던터라 호떡까지 먹으면 안될 듯 했지만..
대기를 한시간 넘게 해서 안먹었으면 큰일날뻔!!
톰군이 부산에 가면 제리가 아주 좋아할만한 치킨이 있다며 꼭 가봐야한다고 했던 거인 통닭.
톰군은 원래 치킨을 좋아했고 제리양은 과자처럼 튀긴 치킨을 좋아했기에 1시간 반이나 기다리면서까지 꼭 먹어야했던 치킨이다.
포장 대기시간은 4시간!!!!
대박~~
먹고 갈 사람들은 대기를 해야하며 순번이 돌아왔을때 그 자리에 없으면 물거품!!
우리는 끈질기게 가게 앞에서 기다린끝에 맛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부산에 가게 된다면..
또 기다려 먹을 것 같다!
ㅎㅎ
양이 어찌나 많던지!!
3~4명이서 먹으면 딱 좋을 양이다.
우리는 두명이라 많이 남아 포장을 해왔는데..
먹고 물려서 쳐다보기도 싫더라능 ㅋㅋㅋ
결국에 쓰레기통으로;;
먹을 땐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한 번 먹고 나면 일주일간 치킨 생각이 안나더라능!!
일주일이 지나면 그 때 남긴 치킨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먹고 싶어지더라...ㅋㅋ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주 여유롭게 치맥을 즐기진 못하지만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치맥을 먹고 남은 치킨을 포장해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4캔에 만원인 수입맥주를 사 들고 들어왔다.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ㅋㅋ
결국엔 치킨은 나두고 맥주만 마시고 잠 들었다능~^^;;
다음 날, 전날 마신 맥주 덕분인지 푹~잘 잤다능~
컨디션이 괜찮아 태종대를 가기로하고 길을 나섰다.
태종대 생각하면 태종대 짬뽕이 생각나 아점으로 태종대 짬뽕을 먹기로!!
태종대를 갈려면 부전시장 입구나 서면쪽에서 태종대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우리는 서면까지 슬슬 걸어가기로.
부전 시장을 관통하면서 눈에 들어온 군밤 한봉지를 사고 버스에 올랐다.
물론 부전 시장 왕김밥을 포장해 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능~ㅎㅎ
배가 고파 한 두개 먹으니 톰군이 대중교통 이용할땐 뭐 먹는거 아니라며 타박을 하네...;;;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면 그 곳이 태종대!
입구쪽에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짬뽕가게는 이 곳 뿐이 없어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제리양은 태종대짬뽕을!!
톰군은 볶음짬뽕을!!
볶음짬뽕도 맛이 좋지만 그래도 짬뽕은 국물 아니것소?
전보다 더 맛있고 해산물도 더 실~~~해졌다.
물론 가격도 천원 더 올랐다!ㅎㅎ
왠지 믿음이 가는~~~
배를 든든히 채우고 태종대로 고고~
전에 왔을땐 다누비기차를 타고 올라갔는데 걸어서도 갈만한 코스여서 이번에 튼튼한 두다리로 걸어가기로~
이번 여행은 시간도 많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우리에게 딱 맞는 코스였다.
걸어오면서 아직 남아 있는 단풍구경과 뷰포인트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시계가 아주 좋진 않아 멀리까지 잘 보이진 않았어도 햇살 좋은 날씨가 너무 고마웠다.
부산 오기전 서울에서 떨었던거 생각하면 너무너무 감사한 날씨!!
햇볕을 받으며 돌댕이 위에 앉아 포장해 온 군밤과 왕김밥을 먹으니 이 곳이 천국이로세!!ㅎㅎ
여유롭게 태종대를 즐기고 야경을 보기위해 광안리로 향했다.
아침에 보았던 광안리도 좋지만 밤에 온 광안리도 굿굿~
뻥 뚫린 바다를 저 다리가 막았다고 투덜거렸던 톰군도 밤에 온 광안리는 마음에 들었는지
더이상 저 다리를 보면서 투덜거리진 않더라.
광안리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약간의 검색을 통해 알게된 할매 재첩국!
비치 바로 앞이 아니라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찾기는 쉽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비빔밥식으로 나온 재첩이 더 맛있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벤티에서 휘핑크림이 듬뿍 올려진 초코렛라떼를 사서 광안리 해변 끝에서 끝까지 산책을~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뚝방길이 나오고 쭉 가다보면 사람들이 먹을 것을 사와 돗자리를 깔고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작은 한강 고수부지를 연상케 했다능 ㅎㅎ
다음 날엔 부전역에서 한정거장인 양정역에 위치한 맛집을 찾아 슬슬 걸어갔다.
송상현 광장을 지나 조금만 걷다보니 양정역에 도착!
지하철로 한정거장이라 그리 멀지 않고 적당히 산책도 할 수 있어 딱 좋은 위치다.
아침과 점심 사이의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늘해랑 수육집!
톰군은 수육정식을 제리양은 순대국을 주문했는데,
수육정식에도 국물이 나오니 수육정식을 시키는게 좋을 것 같다!!
고기 완전 맛있더라능!!!
국밥 시킨게 아쉬울 정도였는데 더 시키자니 배통이 작아서 ㅠㅠ
배불리 먹고 다시 슬슬 걸어 숙소에 도착!
먹고 오면서 눈에 보인 백종원의 홍콩반점이 눈에 보이길래 집에 가는 날 이른 저녁을 그 곳에서 먹기로 했다.
이때까지 홍콩반점을 처음 본 우리..ㅋㅋ
부전 이비스 엠버서더 호텔 위치가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오늘은 어딜갈까하다가 오후 6시쯤 갔을때 이미 다 팔려 못먹었던 이가네 떡볶이를 가기로 했다.
일찍가니 줄은 길어도 떡볶이가 있어서 다행!!ㅎㅎ
핫도그도 하나 먹어주고 떡볶이 2인분을 들고 사람들이 다 모여서 먹고 있는 골목에 서서 열심히 흡입흡입~
물을 안넣고 만든 떡볶이라서 맛이 궁금했는데 맛이 특별하진 않았다.
그래도 한 번쯤 눈에 보인다면 먹어보길!
소화도 시킬겸 용두산에 가서 산책을 즐기고~
깡통 시장을 오가며 보았던 중국집에서 꿔바로우를 먹었다.
중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은 없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ㅎㅎ
톰군은 꿔바로우에 맥주 한 잔을~
포스팅하면서 보니 죄다 먹을 것만@@;;
이번 부산 여행은 먹방인건가!
ㅋㅋ
서울에서 올 떄는 무궁화 호를 탔는데 갈 때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KTX를 타볼까 했는데 KTX 나 비행기나 가격이 고만고만해서 비행기로;;
게다가 집이 김포로 이사를 했으니!!
고래사 어묵을 먹어야지 했는데 자꾸 다른 음식을 먹다보니 먹을 기회가 사라졌다;;
떠나는 날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던 고래사!!
톰군은 어묵우동을~
제리양은 어묵면이 들어간 떡볶이를~
그리고 새우들어간 어묵과 또 다른 어묵을 골라 렌지에 데펴서 냠냠~
짐 가방이 없었던터라 체크아웃하고 홍콩반점에서 밥을 먹고 김해 공항으로 향했다.
가기 전 커피 한 잔 마셔주고^^
우리 홍콩반점 처음 봤음!ㅋㅋ
최근에 꽂힌 찹살탕수육~+_+
우리 동네에 챠이웬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그 곳 찹살탕수육이 너무 맛있어 찹살탕수육만 보면 환장한다..ㅋㅋ
양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김해 공항으로~
8개월만에 탄 비행기!ㅋㅋ
비행기 많이 탄다고 짜증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처음 비행기 타본 애 같다며 톰군이 어이없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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