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하가리 연꽃마을 & 더럭초등학교

2018. 6. 23. 16:22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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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은 해안가를 따라 걷기 좋아 두세 번 방문하였는데요. 애월에서 가까워 같이 둘러보기 좋다고 알려진 하가리 연꽃마을과 더럭 초등학교를 소개할까 합니다.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못



맑은 하늘에 푸른 이끼가 돌들을 감싸고 있는 곶자왈만 거닐어도 상쾌한 냄새가 가득하고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름만 올라도 이 순간, 이 공간에 내가 있음이 너무나 행복했는데요.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앉아서 감상도 하고 거닐며 노을 지는 바다를 구경하는 호사를 더할 수 있어 더욱 제주의 매력이 빛나는 듯 합니다.


해안가 애월을 거닐다 연꽃마을 연화못과 더럭 초등학교가 주변에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카카오맵만 충실히 따라가면 될 것을 혼자 판단하다 버스 환승 정류장을 놓치게 되면서 3~40분을 기다려야 하가리 연꽃마을을 들어가는 버스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느냐 아님 걷느냐인데 걸으면 20분이면 가더라고요. 그래서 걷기로 합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는 말을 한 번 또 실감하며 카카오맵이 내리라고 하면 어떤 의심도 없이 내려야겠다 다시 한 번 속으로 다짐해봅니다. ^^''





하가리 연꽃마을 입구에 다다르니 저렇게 큰 돌로 방향을 표시해뒀네요. 그 화살표 방향을 따라 걸으니 오크통 모양으로 지어진 팬션을 발견했어요. ^^




청보리 외에도 황금빛 보리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꽤나 멋지더라고요. 제주는 정말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 많은 듯 싶어요.




버스를 놓친 뒤 기다릴 바에야 걷겠다 마음먹고 걸었는데 저렇게 직선 도로 위를 계속 걸었습니다.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못


전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는데 역시 그래서인지 연화못에 연꽃이 얼마 없더라고요. 비바람에 쓸려간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찾는 사람들은 없어서 혼자서 정자에 서서 주변을 한참동안 둘러봤습니다. 딱히 볼 건 없지만 그래도 연화못의 유래며 떠 있는 연꽃잎을 보니 꽤 풍성했을 때 왔다면 더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어요.



더럭초등학교


꽤나 많이들 찾는지 관광객들이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을 따라 만들어놨더라고요. 아이들 학습에 방해가 되는 일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각기 다른 색들로 칠한 벽들 때문에 유명해진 듯 한데 덕분에 사진을 찍으면 꽤나 이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연화못과 거리도 걸어서 3~5분 정도라 더욱 같이 구경하는 일이 많을 듯 해요. ^^*


학교를 둘러보는데 펜스를 친 그 안으로 젊은 여자분 둘이 들어가 사진을 찍더라고요. 학교에서 관광객들에게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만든 접근 제한 표시를 너무 쉽게 어기는 듯 해서 아쉬움이 들었어요. 관광객에게는 사진 한 장이 소중한 추억일지 몰라도 그런 관광객들이 많아질수록 현지 주민들과 학생들은 피로감을 많이 느낄 듯 해요.



개성 칼국수 보리밥


애월항으로 가는 버스 시간에 맞춰 더럭 초등학교를 구경하다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고마워! 카카오맵 정말 오차없이 버스를 탈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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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항에서 시작해 곽지해수욕장까지 걷는 제주 올레길 15 코스 중 카페가 많은 해안가 도로를 따라 파도치는 바다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 전에 밥을 먹으로 간 곳이 개성 칼국수 보리밥 집이에요.


두 번 정도 갔는데 처음은 비빕밥+칼국수를 먹었고 다음에는 돌솥제육덮밥+미역국을 먹었어요.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6천원인가로 꽤나 저렴했어요.


주인 아주머니 역시 타지분이라 바람이 몹시 부는 제주가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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