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자를 위한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법

2018. 5. 21. 14:29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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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달간 제주도에 지내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면서 알게 된 '도보 여행자를 위한 제주도 대중교통 이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오늘 서귀포 시는 날씨가 무척 화창하네요. 제주 시내로 나오니 오히려 흐리고 옅은 비가 살짝 내립니다.

 

하~ 제주 날씨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ㅎㅎ

 

오늘 새별오름이나 오를걸 하며 후회했지만 이미 버스는 새별오름을 지나쳐 제주버스터미널로 향하고 있었고 새별오름은 너무나 한창한 날이여서 많은 차들과 오름 위에 몇몇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내일은 다시 흐리고 비가 온다니 그저 웁니다. ㅎㅎ

 

오늘은 커피를 마시며 분위기에 빠져도 보고 블로그에 이렇게 글도 쓰며 일년을 산다면 이 근처에 숙소를 얻어서 날 좋을 때 여행다니고 흐릴 때 이곳에 앉아 글을 쓰면 저처럼 참 글 재미없게 투박하게 쓰는 사람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넷 환경도 좋아서 틈틈히 개인적인 일도 보고 있습니다.

 

자 그럼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저 같은 뚜벅이 도보여행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보낸 한 달 여행기를 써보겠습니다.

 

제주버스정보 앱

 

우선 제주 여행을 위해서 제주버스정보 app을 설치하세요. 

 

위 사진이 바로 제주버스정보인데요. 버스시간표 및 노선검색, 정류소 검색 등은 유용합니다. 특히 버스시간표는 꼭 필요해요. 

 

저는 서울 토박이고 대학까지 서울에서 나왔지만 강릉에서 3년 넘게 살았던적이 있어요.

 

지방에서 사신 분은 아시겠지만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쉽지 않아요.

 

버스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걸어가면 그 시간이 그 시간이에요.

 

제주도 또한 버스가 짧게는 2~30분 단위, 길게는 1시간 ~1시간 20분 단위로 다녀요.

 

머무는 숙소가 시내라면 모를까 전망좋고 사람 없는데서 지내보겠다고 외딴 곳으로 들어가면 정말 대중교통 접하고 헉~소리 나옵니다. 전 1주일 이상 버스 교통 헤매며 여행했습니다. ㅎㅎㅎ;;

 

 

버스시간표는 종점 기준 출발일 때 유용하고요. 그래야 첫차, 막차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카카오맵에서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표시가 되지만 버스터미널 종점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안 나와요. 

 

아마도 버스 기사분께서 버스를 출발할 때 버스승차정보를 켜면 그 때 부터 카카오맵 등에서 작동하여 정류장 도착 예상 시간을 파악할 수 있나봅니다. 무슨 말인지 어렵죠?

 

한마디로 버스시간표, 노선검색 등은 카카오맵 등에서는 확인이 안 되니 위 제주버스정보에서 확인하세요.

 

그 다음 유용한게 카카오맵 등입니다. 꼭 카카오 맵이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해외에서 무척 유용한 구글맵스는 쓰지마세요. 전혀 도움이 안 되니까요. 

 

제 카카오맵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당연히 구글맵스 같이 GPS 기능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을 수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정류장을 찾거나 버스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야 할 때 이용했고요.

 

가장 중요한 건 버스 정류장에서 몇 분 뒤에 버스가 도착하는지 예상 시간이 나와요.

 

- 제주시청에서 제주동문시장 가기 -

 

카카오맵으로 보면 제주시청에서 제주 동문시장으로 가는 버스들의 예상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디로 가야 중앙사거리 정류장인지도 확인 가능하고요.

 

그럼에도 꽤 헷갈리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분명히 버스 번호는 같은데 어떤 버스는 제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지만 어떤 버스는 안 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제주버스정보에서 노선검색을 해봐도 읍, 리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보면 더 헷갈리니 보지 마세요. 그냥 카카오 맵을 믿으세요. 그게 간다고 표시되면 100% 가요. 분명 제가 가는 목적지 버스 번호인데 카카오 맵에 안 나타나면 버스 기사분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그 버스는 안 가요. 버스 기사분께서 다음 같은 버스가 가니 기다리라고 말할겁니다.

 

 

버스 한 대를 놓치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껴요. ㅎㅎㅎ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버스가 40분 이상 기다려야하거든요. 처음에는 좋았어요. 그래야 시골이고 전원에서 사는 불편함이지 이랬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버스 놓치면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카카오 맵에서 출발지에서 목적지를 입력했는데 버스 시간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이유는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경우에요. 그러면 목적지를 환승 정보지를 입력하세요.

 

ex. 덕수리 (출발지) ~ 쇠소깍 (목적지) :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 시간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덕수리 (출발지) ~ 중문동 (환승지, 환승지를 목적지로 선택하세요) : 그러면 버스 도착 예상 시간이 나옵니다.

중문동 (출발지) ~ 효돈중학교 (환승지, 목적지), 효돈중학교 (출발지) ~ 쇠소깍 입구 (최종 목적지) 이렇게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너무 멀고 긴 경우, 카카오 맵이 버스 정보를 제대로 인식 못하는 경우가 생길 때 중간중간 환승지를 목적지로 끊어줍니다.

 

그 다음 관광지 순환버스를 통해 여행 정보도 얻으면서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VISIT JEJU :  관광지 순환버스  <-- 클릭하면 관광지 순환버스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관광지 순환버스

 

서부는 동광환승센터를 중심으로 820번 버스가 1,2로 나뉘어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아다니고요.

 

동부는 대천환승센터를 중심으로 810번 버스가 1,2로 나뉘어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아다닙니다.

 

저는 이번에 서부만 돌아다니며 몇몇 곳을 둘러봤어요.

 

제주 관광지순환버스
제주 관광지순환버스

 

제주 관광지순환버스가 좋은 점은 30분마다 버스가 다닌다는 점이며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몇몇 주요 관광지 위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한 버스 내 가이드 분이 탑승해 계셔서 여러 제주 정보를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VISIT JEJU'를 통해서도 여러 제주내 지역 정보 및 축제/행사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위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면 여행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해요.

 

제주도는 렌트카가 꽤 저렴해서 솔직히 2명 이상의 여행자라면 차를 렌트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사고 등의 위험 때문에 또는 혼자 여행하는 저 같은 혼행이라면 대중교통 또한 여행에서 정말 여행다움을 느낄 수 있는 불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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