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앙도서관 주변 (이마트, 월드컵경기장)

2018. 6. 26. 16:36톰군/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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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여행중에 쓰기도 하고 다녀와서 보다 중심적인 이야기 등을 쓰는데 이번 편은 그냥 버려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사실 글을 계속 미뤘어요. 여행기라면 여행기고 제주에서 한 달 보낸 기간 중에 일상이라면 일상에 가까운데 이걸 어떻게 구분지어 쓸 것인가? 하는 생각에 빠져든거죠.


어떤 식으로 쓸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은 의미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무라카미 하루키



서귀포 중앙도서관


제주에서 여행이 아닌 J-SPACE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서귀포 중앙도서관 등에서 머무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여행에 지쳐서는 아닐테고 그냥 그게 더 현지에 사는, 디지털 노마드 족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디지털 노마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지금껏 별로 없지만요) 이런 곳들과 친하게 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서관이나 J-SPACE에 앉아 책도 읽고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 때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때가 많아서요. 앞서 언급한 긴 변명들이 이 글을 써야하는 이유를 굳이 남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번 편은 그냥 넘겨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계속 남게되네요. ㅎㅎㅎ



서귀포 중앙도서관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1층만 이용했어요. 1층은 컴퓨터 및 신문, 잡지 등을 읽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고요. 노트북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등도 있어서 인강 들으러 많이들 이용하더군요.


J-SPACE는 커피숍 느낌의 젊은 층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중앙도서관은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 주민분들과 학생들을 주로 만날 수 있었죠. J-SPACE와 중앙도서관 주 계층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어 제게는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 및 일하는 분들을 관찰 할 수 있었어요. ^^'


서귀포 중앙도서관 휴관일은 매주 화요일이에요. 단 열람실은 휴관일에도 개방한다고 하네요. (09:00 ~18:00 까지만)


제주 공공도서관 :  홈페이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이마트 서귀포점 뒤로 월드컵 경기장이 있어 가끔씩 산책을 하러 갔는데 실제 안은 못 들어가봤고 밖에서 한바퀴 돌며 둘러봤어요. 바람이 몹시 불어서 실제 경기장 안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관광객들은 여기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아마도 축구를 좋아하는 분이었겠죠. 동네 분들은 운동복 차림으로 나오는걸 봐서는 주변 한바퀴 돌며 뛰는걸 선호하시나 봐요.



서서 먹는 짜장


여기 이마트와 서귀포 터미널 사이에 위치한 곳인데 가게 이름처럼 장사가 잘 되는지 줄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인 듯 했어요. 전 마라도 해물짜장을 먹었는데 7천원인가 했고요. 점심 시간 이후에 가게 휴식 타임이 있어서 시간 잘 맞춰 가셔야 해요.


맛은 제가 어떻다고 평가하기 어려울 듯 해요. 가파도에서 해물짜장을 먹어봤으니 여기서 마라도 해물짜장을 먹었는데 맛을 잘 모르겠어서 맛있는건지 아닌지 그냥 이런 맛이구나 하고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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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앙도서관 식당


세 번째 이용했을 때 도서관 식당에서 밥 종류도 판다는걸 알게됐어요. 제주는 어디서 먹으나 다 흑돼지 돈가스네요. ㅎㅎㅎ


가격도 저렴해서 왕돈가스를 먹고 싶었는데 아주머니가 그냥 일반으로 주셨어요. 제게는 양이 살짝 부족했지만 한국의 끝자락에 위치한 남부 제주도에 와서 도서관에서 식당 밥을 먹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


빨강머리앤 퍼즐 액자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요새 새롭게 미드에서 방영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빨강머리앤을 좋아하기도 해서 꽤나 들여다봤어요. ^^



이마트 닭


제주도가 은근히 치킨 가격이비싼 편이에요. 그렇다고 서울에 오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치킨을 굳이 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마트 치킨은 어디나 같으니까 ㅎㅎ 사와서 에어비앤비 집에서 술 한 잔 하며 먹었어요.


에어비앤비 집에는 전자렌지가 있어서 뎁혀 먹기에도 좋았고요. 다만 쓰레기 분리수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양념으로 된 건 사지 못했어요. 왜냐면 제가 갔던 4월 말에서 5월 말 사이가 한창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가 강화 됐던때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호스트 분에게 폐 끼치기는 싫고 호스트 분도 제가 분리수거를 잘 못해도 말씀을 안 하는 성격이신지 한 번도 뭐라고 말을 안 하셔서 더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그래도 가끔씩 회랑 먹을걸 사와서 술 한 잔 하며 영화 한 편 보는 재미로 외로운 제주 생활 잘 견딜 수 있었던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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